(전회에 이어서) “호크니는 ‘21세기 피카소’라 할 정도로 창조력이 뛰어난 화가다. 유화뿐 아니라 판화, 디지털 회화, 사진 작업은 물론 무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장르적인 측면으로도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를 가리지않고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늘 호기심과 탐구심 넘치는 태도로 테크닉, 재료, 구도, 색의 배합 등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한 덕분에 195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이 신선하다. 이토록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르게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인 예술가는 미술사상 한 손에 꼽을 정도. 탄탄한 기본기와 마르지 않는 열정을 바탕으로 스스로 즐기며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품이 전하는 긍정적 에너지가 엄청나다. 수많은 컬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