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쉽게 설명하자면경복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있는 동네가 '북촌'이요,왼쪽에 있는 동네가 '서촌'이라고 보면 됩니다.이 두 곳에 서울의 옛날 집과 거리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귀중한 관광자산이 되고 항상 국내외 여행객들이 붐비는 데요,서울의 유명 갤러리들 상당수 또한 이곳에 모여있습니다.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서울 중심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요.. 북촌 하면, 다시 가회동, 삼청동, 송현동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그런데 이곳 북촌이 원래부터 갤러리가 집성촌을 형성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7년 금융위기가 닥쳐온 이후 강북의 인사동과 강남의 청담동으로 포진해 있던 서울의 갤러리촌에 변혁의 바람이 불어오게 됩니다. 경제불황의 비바람과 임대료 폭탄을 피하여 인사동에서 더 안쪽으로 숨어 들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