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 이어서) 작품감상 "이 그림은 앉아있는 자세이네.. 뒤에 있는 남자가 누구로 보여?""앞의 남자가 에곤 실레란 말이죠? 그럼 뒤에 서 있는 남자의 자신의 내면을 상징하는 인물이거나 아니면 생김새로 보아 그의 스승 구스타프 클림트 일 수도 있겠네요.""그래, 잘 봤군. 작가가 스스로 밝힌 게 없어서 평론가들도 추론할 뿐인데. 대개 3 사람이 후보로 거론되지."딸은 더욱 그림에 집중하는 듯했다."그게 누군데요?""네가 두 사람은 맞췄어. 1)실레 자신, 2) 스승 클림트, 그리고 3) 그의 아버지 아돌프 실레.""아. 그 매독으로 죽었다는..""그래.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맞을 것 같아.""어째서요?""그가 그린 다른 그림에서도 스승을 저렇게 묘사하였거든. 사실 클림트를 닮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