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스토리가 있어 좋아하게 됐다.인생도 스토리가 있으면 좋다.. 나의 미술적 취향 나는 유명한 화가 중에서도 취향에 맞는 일부 화가만 좋아하는 편이다. 유별난 취향에 대해 말하자면, 중세의 종교화는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전제하에 너무 진부하게 여겨져서 대부분 싫어한다. 그림을 그린 작법의 관점에서도 같은 느낌이 있다. 이건 아마 초딩 때 책받침에서 지겹게 보아왔던 중세 종교화에 대한 후유증인 탓도 있겠지만, 뻔하디 뻔하며 개인의 독창성을 찾아볼 수 없는 그림들이 싫었다. 오~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진취적인 관점을 가졌다고? 암튼, 사람에 따라서는 서양화, 특히 중세 회화에 대해서 입에 침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칭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부류의 인사들은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이나 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