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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하 - 광목에 그린 청춘의 초상

2020년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목하는 초상화를 주로 그립니다. SNS에 올라온 모르는 사람들의 사진 가운데에서 느낌이 오는 인물 사진을 고른 뒤 계정 주인에게 연락해 소정의 사례비를 내고 사진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젊은 세대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그녀는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작품을 광목에다 유화로 그려낸 독특한 그림 분위기로 자신만의 자리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소개한 당찬 꿈 '회화로 일가를 이루고 싶다'는 말은 매우 용기 있고 자신 있는 아티스트의 자기표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동시대 자기 또래인 20대 청춘의 양가적인 감정(기쁨과 불안함)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의 작품은 풀어놓은 것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제 막 미술시장에 튀어나온 신..

김선우 / 2 - 도도새 화가의 여정

도도새의 화가 김선우는 2014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17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런던과 로마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열린 대형 아트페어에도 다수 초청받은 바 있습니다. 주요 작업 방식은 전통적인 회화의 형태로 나타나는 작업들이지만, 작품 이미지를 활용하여 공공 디자인, NFT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작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가나 프린트베이커리 전속작가로 활동 중이며, 모교인 동국대학교 전공강사로 출강하고 있습니다. 오마주한 도도새 작품들동서양을 포함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오마주한 도도새 그림들을 모아 보았습니다.익숙한 구성의 작품들을 다른 방식으로 그려진 것을 보니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독창성을 포기했다는 점에서만약 ..

김선우 / 1 - MZ세대의 스타 작가를 추적하다..

“작가는 자유롭게 살 것 같죠? 저는 매일 새벽 5시에 작업실로 ‘출근’해요. ‘그건 작가가 아니다’라는 말도 듣곤 하지만, 이 루틴을 지킬 때 더 좋은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하거든요.”‘도도새 작가’로 잘 알려진 김선우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MZ세대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그의 도도새 연작은 MZ 컬렉터들이 열광하는 없어서 못 사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2019년 경매에서 540만 원에 팔린 그림이 2021년 스무 배 뛴 1억 1500만 원에 낙찰되었다니, 오 마이 갓뜨! 도대체 도도새 그림에 무슨 감정이입을 하였다고 이리 높은 가격에 그의 그림을 사들이는 사람이 있는 걸까요?종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업결과를 추적해보기로 합니다. Bird Human​새(鳥)상나는 오래전부터 새가..

청신(Chungshin Kim) - 사랑받는 목탄화가

신라대학교에서 미술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작가 청신은 2021 화랑미술제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서 출품 작품 전체 솔드아웃을 기록, 미술 시장에 샛별처럼 떠오른 아티스트입니다. 아, 위 한 줄의 문장만으로도 그녀가 부신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해 온 작가임을 눈치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서예가 취미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붓글씨를 접하며 일찍이 검정색에 매료되어 목탄으로 드로잉하는 작업을 이어 오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부산 예술대학 재학 시절, 인체 드로잉을 배우면서 목탄이 그림을 그리기에 가장 적절한 재료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군요. 아, 객관적인 사실이라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재료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청신의 ‘블랙네온’ 시리즈는 먹과 목탄의 검정색과 목탄의 반짝이는..

서촌 갤러리 나들이 - 2025년 7월초

갤러리 진선(북촌) 갤러리는 1층 Cafe입구를 지나 2층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낯익음, 낯설음'(Unfamiliar, Familiarity) 전시회가 2025. 6/21~7/14간 열리고 있기에 갤러리로 올라가 보니 주최 측 인사는 아무도 없고 모자를 쓴 노인 한 사람이 소파에 앉아서 작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혹시 작가 중 한 명인가 싶어 말을 걸었더니 아니랍니다. 조용히 작품을 둘러보고 빠져나왔습니다. 전시회 : 낯익음, 낯설음(Unfamiliar, Familiarity) 영국출신의 Thomson RH(로버트 톰슨)은 빛과 감정, 존재의 본질을 화두로 삼는 작가입니다.전시 중인 작품 중 괜찮다 싶은 것을 사진으로 담았는데 공교롭게도 로버트 톰슨의 작품 2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선 고양이 그..

북촌 갤러리 나들이 - 2025년 7월 초에..

Art BN(아트비앤) 심여화랑(Simyo Gallery) 서숙희 작가는 아크릴판에 색을 칠한 후 긁어냄으로써 작품을 제작해내는 화가입니다.심플하면서도 스마트한 매력이 스며나는 작품입니다. HOARD Gallery NOMA 개인전 Andrew Chang Gallery 전시회 : Tenth Layer(10년 치 상상) 월하미술관(Wolha Art) 박경인의 시선은 항상 가족의 일상, 작지만 아늑한 일련의 사건들, 주변 풍경을 향해 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평범한 현실 위에 일상적인 사건, 경험, 꿈 등을 섞어 천국의 옷을 입히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 극하고 궁극적으로는 그 이상의 자아로 이끕니다. 지치고 힘든 현실 너머에는 아늑함과 평화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박경인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입니다. 그녀에게 ..

북촌 갤러리 나들이 - 2025년 여름 초입에..

광화문광장에서 만나 오겜 3 국제갤러 2관 선아트스페이스 김와곤 개인전 '환영을 통해 본 자연' 에어컨이 빵빵하게 터지는 지하 전시실,화가 김와곤이 혼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주욱 둘러본 후 작가에서 다가가서 말을 걸어봅니다.'저 뭐 하나 물어봐도 됩니까?''네, 말씀하세요''왜 화가들은 작품명을 정하지 않은 그림들을 많이 그리지요? Untittle이라는 그림, 유명화가들에게도 많이 보이던데.. 혹시 그림들 관리할 때 문제가 생기지는 않나요?'"아, 네.. 저는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않습니다.''아, 그렇군요.' 나와서 다른 갤러리로 향하면서 속으로 괜한 질문을 했다고후회했습니다. 한벽원 미술관 정효순 개인전 'See you again' 나는 20여 년 한 아이의 엄마로 직장인으로 미..

갤러리현대 2025/7/2 - 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Part2

55 Years : A Legacy of Modern & Contemporary Korean ArtPart Ⅱ(2025. 5.22~7.16) 본관(현대화랑) & 신관(갤러리 현대) 광화문광장으로...시절이 오겜 시즌3이 막 오픈된 때라서 그런지 광화문 광장에 영희, 철수 인형이 들어서 있습니다.국내외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관심을 보이고 시간대별로 단체 줄넘기 게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55 Years : A Legacy of Modern & Contemporary Korean ArtPart Ⅱ(2025. 5.22~7.16) 신관(갤러리 현대) 갤러리 현대에서.. 김보희 작품감상 김보희 작가는 연작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깊은 조형 세계를 표현하는 한편, 한국화의 스며듦의 미학을 서양화 기법과 결..

갤러리현대 2025/4/30 - 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Part1 (3)

(전회에 이어서) 55 Years : A Legacy of Modern & Contemporary Korean ArtPart Ⅰ(2025. 4.8~5.15) 신관(갤러리 현대) 이건용 작품감상 좋아하는 장르도 아니고 인건용 화가에 대해 아는 것도 전혀 없었는데..꽤 유명한 화가였습니다.몸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는군요.. 아, 몸을 사용해서 그린다는 뜻은 아니구요.. 이건용의 연작은 1976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지속되어 온, 세계 미술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전복의 회화’라고 갤러리 현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전복시키냐구요? 글쎄요, 갤러리 현대의 설명에 따르면 연작은 전통적 의미의 회화 제작에 따르는 인식을 전복시킨다고 하네요. 그는 화면을 마주하고 머릿속 생각(개념과 아..

갤러리현대 2025/4/30 - 55주년: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Part1 (2)

(전회에 이어서) 천경자 작품감상 천경자는 붓질을 수없이 반복하여 채색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이야기를 어딘가 얼핏 들은 기억이 납니다. 사실, 천경자 하면 위작논란으로 말년의 많은 시간을 싸움에 몰두했다는 기억이 더 강하게 오버랩됩니다. 그건 참 불편하고 아쉬운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후대인들이 천경자 작가의 작품을 바로 보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아, 이미 천경자화백을 애정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녀의 그림을 만끽해 왔을 터이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은 '금색'의 사용이었습니다.눈동자며 머리결에 금색을 사용하여 표현한 것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오래전 옛날부터 금색의 고귀함이 미술에 적용되어 왔는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걸 살려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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