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목하는 초상화를 주로 그립니다. SNS에 올라온 모르는 사람들의 사진 가운데에서 느낌이 오는 인물 사진을 고른 뒤 계정 주인에게 연락해 소정의 사례비를 내고 사진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젊은 세대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그녀는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작품을 광목에다 유화로 그려낸 독특한 그림 분위기로 자신만의 자리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소개한 당찬 꿈 '회화로 일가를 이루고 싶다'는 말은 매우 용기 있고 자신 있는 아티스트의 자기표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동시대 자기 또래인 20대 청춘의 양가적인 감정(기쁨과 불안함)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의 작품은 풀어놓은 것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제 막 미술시장에 튀어나온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