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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갤러리 나들이 - 2025년 7월초

갤러리 진선(북촌) 갤러리는 1층 Cafe입구를 지나 2층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낯익음, 낯설음'(Unfamiliar, Familiarity) 전시회가 2025. 6/21~7/14간 열리고 있기에 갤러리로 올라가 보니 주최 측 인사는 아무도 없고 모자를 쓴 노인 한 사람이 소파에 앉아서 작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혹시 작가 중 한 명인가 싶어 말을 걸었더니 아니랍니다. 조용히 작품을 둘러보고 빠져나왔습니다. 전시회 : 낯익음, 낯설음(Unfamiliar, Familiarity) 영국출신의 Thomson RH(로버트 톰슨)은 빛과 감정, 존재의 본질을 화두로 삼는 작가입니다.전시 중인 작품 중 괜찮다 싶은 것을 사진으로 담았는데 공교롭게도 로버트 톰슨의 작품 2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선 고양이 그..

북촌 갤러리 나들이 - 2025년 7월 초에..

Art BN(아트비앤) 심여화랑(Simyo Gallery) HOARD Gallery NOMA 개인전 Andrew Chang Gallery 전시회 : Tenth Layer(10년 치 상상) 월하미술관(Wolha Art) 박경인의 시선은 항상 가족의 일상, 작지만 아늑한 일련의 사건들, 주변 풍경을 향해 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평범한 현실 위에 일상적인 사건, 경험, 꿈 등을 섞어 천국의 옷을 입히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 극하고 궁극적으로는 그 이상의 자아로 이끕니다. 지치고 힘든 현실 너머에는 아늑함과 평화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박경인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입니다. 그녀에게 그림은 일종의 구원과도 같습니다. 이는 본질적으로 예술이 소통의 욕망이자 수단임을 떠 올리게 합니다. 안천용 작가가 보여주는 대담..

북촌 갤러리 나들이 - 2025년 여름 초입에..

광화문광장에서 만나 오겜 3 국제갤러 2관 선아트스페이스 김와곤 개인전 '환영을 통해 본 자연' 에어컨이 빵빵하게 터지는 지하 전시실,화가 김와곤이 혼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주욱 둘러본 후 작가에서 다가가서 말을 걸어봅니다.'저 뭐 하나 물어봐도 됩니까?''네, 말씀하세요''왜 화가들은 작품명을 정하지 않은 그림들을 많이 그리지요? Untittle이라는 그림, 유명화가들에게도 많이 보이던데.. 혹시 그림들 관리할 때 문제가 생기지는 않나요?'"아, 네.. 저는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않습니다.''아, 그렇군요.' 나와서 다른 갤러리로 향하면서 속으로 괜한 질문을 했다고후회했습니다. 한벽원 미술관 정효순 개인전 'See you again' 나는 20여 년 한 아이의 엄마로 직장인으로 미..

갤러리현대 2025/7/2 - 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Part2

55 Years : A Legacy of Modern & Contemporary Korean ArtPart Ⅱ(2025. 5.22~7.16) 본관(현대화랑) & 신관(갤러리 현대) 광화문광장으로...시절이 오겜 시즌3이 막 오픈된 때라서 그런지 광화문 광장에 영희, 철수 인형이 들어서 있습니다.국내외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관심을 보이고 시간대별로 단체 줄넘기 게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55 Years : A Legacy of Modern & Contemporary Korean ArtPart Ⅱ(2025. 5.22~7.16) 신관(갤러리 현대) 갤러리 현대에서.. 김보희 작품감상 김보희 작가는 연작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깊은 조형 세계를 표현하는 한편, 한국화의 스며듦의 미학을 서양화 기법과 결..

갤러리현대 2025/4/30 - 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Part1 (3)

(전회에 이어서) 55 Years : A Legacy of Modern & Contemporary Korean ArtPart Ⅰ(2025. 4.8~5.15) 신관(갤러리 현대) 이건용 작품감상 좋아하는 장르도 아니고 인건용 화가에 대해 아는 것도 전혀 없었는데..꽤 유명한 화가였습니다.몸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는군요.. 아, 몸을 사용해서 그린다는 뜻은 아니구요.. 이건용의 연작은 1976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지속되어 온, 세계 미술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전복의 회화’라고 갤러리 현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전복시키냐구요? 글쎄요, 갤러리 현대의 설명에 따르면 연작은 전통적 의미의 회화 제작에 따르는 인식을 전복시킨다고 하네요. 그는 화면을 마주하고 머릿속 생각(개념과 아..

갤러리현대 2025/4/30 - 55주년: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Part1 (2)

(전회에 이어서) 천경자 작품감상 천경자는 붓질을 수없이 반복하여 채색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이야기를 어딘가 얼핏 들은 기억이 납니다. 사실, 천경자 하면 위작논란으로 말년의 많은 시간을 싸움에 몰두했다는 기억이 더 강하게 오버랩됩니다. 그건 참 불편하고 아쉬운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후대인들이 천경자 작가의 작품을 바로 보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아, 이미 천경자화백을 애정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녀의 그림을 만끽해 왔을 터이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은 '금색'의 사용이었습니다.눈동자며 머리결에 금색을 사용하여 표현한 것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오래전 옛날부터 금색의 고귀함이 미술에 적용되어 왔는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걸 살려낸 ..

갤러리현대 2025/4/30 - 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Part1 (1)

갤러리에도 급수가 있습니다.대형 갤러리는 전시관을 1,2,3관 또는 서울, 부산, 대구 심지어 해외 유명도시까지 설치하여 활발하게 영업을 하는 반면, 구멍가게처럼 작가 한 사람이 직접 갤러리 대표이자 작품 제작자로 운영해 나가는 자영업자 스타일도 존재합니다.결국 걸리는 작품에도 수준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죠. 그럼 관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뭐,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면 그것이 대형 갤러리이든, 자영업자 갤러리이든 가릴 것 없이 달려가야 합니다.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형 갤러리에 가서 작품 감상하는 것이 마음 부담 없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감상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물론 얼굴이 두꺼운 사람이라면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코딱지 만한 갤러리에도 당당하게 들어가서 당당하..

서유럽 여행 - 로마 국립 미술관 (2) / 로마의 마지막 날..

전차병의 두상들 이 초상화에서 헤어스타일과 얼굴 특징은 트라야누스 시대(Trajan age) 초상화의 전형이다. 헤어스타일은 이마 중앙에 나뉜 앞머리가 특징이다. 전차를 몰고 다니는 노인은 짧은 앞머리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 초상화가 네로 시대(서기 54~68년)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흉상은 기둥에 삽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남자는 머리에 붙고 이마까지 내려오는 두꺼운 앞머리의 긴 컬이 있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도상학적 특징은 트라야누스(Trajan, 98~117 AD)의 통치 10년을 기념하는 데센날리아(Decennalia)를 위해 만들어진 공식 초상화를 연상시킨다. 수염과 콧수염을 기른 이 남자는 물결 모양의 헤어스타일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소위 "S..

서유럽 여행 - 로마 국립 미술관 (1) / 권투선수 앞에 머물다..

로마 마지막 날,히타이트씨는 저녁 6시 20분에 바르셀로나행 라이언 에어 뱅기를 타야 한다. 그래서 낮에 공항으로 가는 길목인 테르미니 역 인근에서 미술관 한 곳을 방문하기로 계획하였다. 기가 막힌 스케줄링이었다. 적어도 히타이트 씨 머리로 생각해 낸 것으로는. 그리하여 히타이트 부녀는 공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역 인근에 자리 잡은 로마 국립 뮤지엄을 방문하게 되었다. 아담하고(?) 단정한 차림새를 갖춘 국립로마뮤지엄은 사실 마미모 궁전 본부건물이었다.궁전? 그럼 일종의 왕궁이었던 셈이군. 국립 로마 박물관은 로마에 본부를 둔 이탈리아 국립 박물관으로 고대 도시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었다. 원래 1889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과 인접한 산타 마리아 ..

서울 - 북촌 갤러리 투어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경복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있는 동네가 '북촌'이요,왼쪽에 있는 동네가 '서촌'이라고 보면 됩니다.이 두 곳에 서울의 옛날 집과 거리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귀중한 관광자산이 되고 항상 국내외 여행객들이 붐비는 데요,서울의 유명 갤러리들 상당수 또한 이곳에 모여있습니다.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서울 중심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요.. 북촌 하면, 다시 가회동, 삼청동, 송현동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그런데 이곳 북촌이 원래부터 갤러리가 집성촌을 형성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7년 금융위기가 닥쳐온 이후 강북의 인사동과 강남의 청담동으로 포진해 있던 서울의 갤러리촌에 변혁의 바람이 불어오게 됩니다. 경제불황의 비바람과 임대료 폭탄을 피하여 인사동에서 더 안쪽으로 숨어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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