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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4

Auguste Renoir(오귀스트 르누아르) / 9 - 성인 인물화(6)

(전회에 이어서)       같은 해에 그린 수잔 발라동(Suzanne Valadon)의 초상화인데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의 선윤곽을 강하게 표출한 아래작품의 기법이 오히려 더 못한 느낌입니다. 르누아르 특유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인물상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린 느낌입니다. 수잔 발라동은 프랑스 예술가 모델이자 화가로, 프랑스 오트비엔(Haute-Vienne)의 베신쉬르가르탕프(Bessines-sur-Gartempe)에서 마리클레망틴 발라동(Marie-Clémentine Valadon)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발라동은 우리에게 르누아르의 모델로만 알려져 있으나 1894년 Société Nationale des Beaux-Arts에 가입한 최초의 여성 화가였습니다. 여성 화가의 ..

Auguste Renoir(오귀스트 르누아르) / 8 - 성인 인물화(5)

(전회에 이어서)        보트놀이를 하는 연인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 속에서 머리에 꽃을 꽂고 손에 꽃을 들고 있는 여인은 르누아르의 애인이자 후일 아내가 되는 알린 샤리고(Aline Charigot)입니다. 1890년 르누아르가 49세 되던 해에 결혼식을 올리는데 사실 그 이전부터 이들은 동거에 들어갔고 결혼 당시 아들 피에르는 5살이었습니다. 그럼 저 그림을 그릴 당시에는 동거 중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1881년, 르누아르는 두 번에 걸친 식민지 알제리를 여행을 시도합니다. 목적은 50년 전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가 추구했던 눈부신 빛과 이국적인 주제를 오마주 하고자 했다고 할까요?  여행중 무슬림 여성들이 포즈를 취하는 것을 꺼려하자 르누아르는 알제리 거주 프랑스인 피에드누아르(Pi..

Auguste Renoir(오귀스트 르누아르) / 7 - 성인 인물화(4)

(전회에 이어서)      작품 에서 모델이 된 사르팡티에 부인은 르누아르의 후원자였던 출판업자였습니다. 1870년 프러시아 전쟁에 참전하였던 르누아르는 파리로 돌아와 첫 번째 전시회를 열지만 비평가들의 냉담한 반응과 혹독한 평가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 무렵 뒤랑-루엘을 통해 여러 화상을 만나면서 커다란 힘을 얻게 됩니다. 이후 살롱에 다시 작품을 전시하여 심사에 통과한 르누아르는 1879년 으로 엄청난 찬사를 받게 됩니다. 르누아르는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이 실내에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장면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부인과 아이들이 앉아 있는 호화로운 소파 뒤에는 꿩이 그려져 있는 황금빛 일제 병풍이 있고, 그림의 오른쪽에는 대나무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똑같은 옷을 입은 두 아이..

Auguste Renoir(오귀스트 르누아르) / 6 - 성인 인물화(3)

(전회에 이어서)       골 때리는 이야기 하나 소개부터 하겠습니다.일본의 제지회사 다이쇼와(大昭和)의 명예회장 료에이 사리토는 정신이 혼미해진 탓인지 1966년 생을 마감하면서 자신이 구입했던 두 점의 그림을 함께 화장해 달라는 유언을 합니다. 두 점의 그림이란 빈센트 반 고흐의 과 르누아르의 입니다. 고흐 그림은 1990.5.15 크리스티 경매에서 943억에 매입했고 르누아르 그림은  1990.5.17 쇼더비 경매에서 890억에 매입했다고 하네요. 1966년 료에이 사망후 이 그림들의 행방은 공개되지 않은 것(묘연해진 상태)으로 알려졌었는데 이후의 보도에 따르면  매장되지는 않았고 익명의 수집가에게 팔려나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나, 일본놈이 미친 짓을 했는데 실행은 막았군요. 또 하나 다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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