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25/03/18 3

Gustav Klimt(구스타프 클림트) / 1 - 인물화와 관련 이야기

제가 클림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둘째 딸의 방에 걸린 "Kiss"를 보았던 때였습니다. 누구나 다 한 번쯤 보았을 법한 그 작품, 금빛으로 번쩍거리는 그림말입니다. 몇 년 전 함평에서 황금박쥐 조각품을 제작 전시하였을 때, 도민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비난이 가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금값이 하늘을 치솟자 완전 대박 났다고 떠받드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클림트가 돈을 좀 더 써서 진짜 금가루를 처바른 작품을 남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뚱딴지같은 상상력을 발휘해보기도 했었죠.  클림트의 아버지는 귀금속 세공사였고 어머니는 오페라 가수였습니다. 아, 그렇다면 나중에 클림트가 금을 이용해서 번쩍거리는 작품을 남긴 것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결과인가요?  아마도..

Anna Weyant(안나 웨이언트) / 3 - 정물화

떠오르는 작가 안나 웨이언트는 여성 인물화와 정물화를 그리는 특화된 분야를 영역으로 삼고 있습니다. 길거리 천변산책을 나가면 댕댕이들이 나와서 자기 영역 표시하는 걸 보잖아요? 현재까지는 그런 모습을 봅니다... 아직 30대에도 진입하지 않은 젊디젊은 작가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발전을 도모할지 지켜보아야 할 화가입니다. 음.. 대단히 죄송한 말이지만 한국화가들에게는 그런 기대를 하기가 무망 합니다. 그냥 대학졸업하고 직업화가의 길로 들어서면 처음 잡았던 컨셉 하나로 평생을 울궈먹는 기분이랄까. 아주 유명한 한국화가들 중에는 평생에 걸친 화가 인생 중에서 한번 정도 변신을 꾀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냐구요? 김환기와 박서보화백이 그랬습니다. 그 외엔 천편일률적인 화풍에 매몰되어 평생을 보냈어요.(..

Anna Weyant(안나 웨이언트) / 2 - 순항 중인 캐나디언 아티스트

안나 웨이언트는 여성인물을 내세운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그 연장선에서 보그지에 유명 모델을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작년(2024) 말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그녀가 묘사하는 인물은 쉽게 읽히지 않는 표정을 지니고 있고, 소녀와 여성 사이의 앳된 인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성 '헤르난 바스'라 해야하나요? 1995년생 화가 안나 웨이언트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태어나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을 졸업했습니다. 항저우의 중국미술학원(China Academy of Art)에서 수학한 후 뉴욕에서 작가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사실은 미술계에 발을 디디자마자 27세에 갤러리 가고시안의 최연소 전속 작가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난 작가이며 그녀는 지금도 순항 중에 있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