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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 37

전남 강진 - 마량항

마량항 가는 법마량항은 광주에서 시외버스를 타거나강진 시외버스 터미널을 오가는 군내버스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즉, 마량터미널에서는 강진, 당목 가는 시외버스를 타거나석치, 장흥, 대덕, 강진행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량항이란? 오래전 옛날, 마량은 강진만 일대에서 만든 고려청자를 개성까지 실어 나르던 뱃길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제주 말이 유일한 해상 관문이었던 이곳에 도착해서 한양으로 올라가기 전까지 육지에 적응을 하도록 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즉, 이곳에서 말을 살찌워 보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 말을 살찌운다.. 그래서 '마량'이라는 이름을 얻었나요?  암튼, 강진만 일대에는 이런 이유로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은데, '숙마', '신마', '원마'라는 이름의 마을..지금..

수용소의 자화상(Self-Portrait in the Camp)-Felix Nussbaum

유대인에 대한 단상 요즈음 유대인의 횡포에 대한 전 세계인의 반감과 혐오가 점증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의 막장 트럼프에 기대어 전 세계만민의 따가운 눈총에 아랑곳하지 않는 동네 깡패 네타냐후의 뵈기 싫은 면상을 어쩔 수 없이 보아야 하는 날이 이어진다. 나는 중동의 반목과 다툼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하다는 것에 아연실색하고 말았는데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들의 선조는 모두 아브라함이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성서상으로 보면 이슬람은 아브라함의 본처가 아닌 자손으로 갈래를 이어왔지만..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유대인의 고통과 박해를 모르는체 할 수 없다. 그런 이중적인 현상이 이 세상을 뒤덮고 있어 사람들은 암울한 갈등의 공간, 카오스의 분위기를 벗어나기 어렵다. 아, 젠장 세상은 항상 진보하는 쪽으로..

진해 군항제(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 개요 진해 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올린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명칭을 바꾸어 1)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2) 향토문화예술행사, 관람행사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대표 봄축제로 개편하였습니다.참고로 창원시 진해구는 대한민국 해군이 태동한 도시입니다. 1945년 8․15 해방 이후 해양경비대가 진해에서 발족되어 대한민국 해군이 되었으며 현재 진해에는 1) 해군사관학교와 2) 해군진해기지사령부, 3) 해군교육사령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도시 전체를 덮은 36만 그루의 벚꽃나무와 함께 해군승전행차, 추모대제, 헌다와 헌화, 군악의장페스티벌, 해군 군악..

강남 코엑스-Frieze Seoul 2022 (3) / 앤디워홀 이후

앤디 워홀(Andy Warhol)   Frieze Seoul 2022에서도 팝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앤디 워홀과 만납니다. 캠벨 수프 통조림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인물, "모든 사람이 15분 동안 유명해질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대작 미술가 사건을 일으킨 조영남의 태생적 기반을 제공한 인물이 바로 앤디 워홀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가 예술품을 '공장'이란 작업실에서 보조작가들과 대량 생산해 냈기 땜에 조영남 엉아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암튼, 앤디 워홀을 만납니다.좋든 싫든, 현대미술관에 가면 피카소를 만나야 하고 앤디 워홀을 만나야 하는 게 정설이 된 세상이니까요.    이 작품의 모델로 간택된 인물은 영화배우 트로이 도노반(Troy Donova..

강남 코엑스-Frieze Seoul 2022 (2) / 파블로 피카소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당연한 이야기지만 데미안 허스트와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그림 등이 출품된 로빌란트 보에나 갤러리 부스에도 사람들이 많이 붐볐습니다.  피카소의 는 여러 버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이 그림을 보자마자 이 아자씨가 여성 얼굴그릴 때만 장난질을 심하게 했는지 알았는데 남성 초상화에도 같은 짓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환쟁이(화가)' 그림이 자화상이라고 하는군요.   구상적 스타일과 초기 초현실주의 색채가 비벼져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색상이 예뻐보여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왜곡해서 표현한 것은 큐비즘적 요소가 개입된 사례에 해당합니다.  그럼, 이 작품의 모델..

강남 코엑스-Frieze Seoul 2022 (1) / 호크니와 실레

세계 Art Fair의 양대산맥 현재 세계 Art Fair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Art Basel과 21세기에 신규 진입한 Frieze, 2곳으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주요 특성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구분FriezeArt Basel창립연도2003년, 런던1970년, 스위스 바젤운영방식 현대미술 박람회. 세계적인 갤러리들과 아티스트들이 참여 현대미술 박람회스위스 바젤을 중심으로 시작 개최국영국, 미국, 한국 Frieze London, New York, Seoul 스위스, 홍콩, 마이애미특징 각 도시의 독특한 테마를 가진 미술 박람회지역적 특성에 맞는 현대미술 트렌드를 반영 예술과 상업을 결합 예술적 깊이, 인문학적이고 철학적 깊이를 강조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유지에 중점대형 갤러리 참여.세계 2대 ..

서울 - 서촌

​서촌이란? 서울에는 '촌'이라는 이름이 붙은 동네가 몇몇 개 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동네는 당연지사처럼 언급되는 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아마도 과 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물론 해방촌도 있고 지금의 명륜동과 홍제동 역시 옛날에는 명륜촌, 홍제촌 이렇게 불렀다고 하는군요. 서울을 벗어나면 김포 쪽으로 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암튼, 당신은 서울 여행을 떠난다면 신촌과 서촌 두 동네 중에서 어느 쪽에 발길을 먼저 옮기겠습니까? 당근, 서촌이지요.음.. 신촌 골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은 탓인가요?ㅋ​​경복궁과 인왕산 사이 ‘서촌’은 조선 때 역관 등 전문직을 맡았던 중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서촌은 대한민국 서울의 경복궁과 서울의 내사산 가운데 서쪽 산인 인왕산 사이에 있는 지역을 뜻한다.조선 ..

The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Vincent Van Gogh

이건 나 혼자의 생각인데, 그림은 전시된 장소에 직접 가서 육안으로 감상하는 것이 최고로 좋은 방법이다. 그런 이유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파리에서 전시되었을 때 수십만의 유럽인들이 기꺼이 미술관을 찾았던 것이겠지. 오늘날 세계인의 가장 사랑을 받는 그림이 무엇이니, 혹은 경매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린 그림이 무엇이니 하는 비교와 그 결과가 정말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의 그림을 보며 행복해하거나 그때 받은 강렬한 인상을 자기 내면에 비추어 샘솟는 에너지를 공급받는 일보다 더 가치 있는 그림 감상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은 세계 여행을 꿈꾸지 않으면 안 된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미국... 세계인들은 고흐를 너무나 사랑하여 이곳저곳의..

전남 신안 - 퍼플섬(반월도·박지도)

국내 여행지 추천 2호도 전남 신안입니다. 신안군 안좌면에서 좌우로 놓여있는 박지도와 반월도.. 사람들은 이제 이곳을 퍼플섬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뭐라고 소개하면 쉽게 이해할까요?어떤 신문사는 '편의점 하나 없는데 관광객이 북적'이라는 기사 타이틀을 뽑았고어떤 기사는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세계관광기구 UNWTO 총회에서 반월도와 박지도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인가요?네 사실입니다..  퍼플섬의 위치  신안군에서는 1섬 1 미술관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목포 앞바다가 거대한 예술 클러스터로 거듭나게 되는 걸까요? 퍼플섬으로 들어가는 안좌면에는 김환기 화백의 고택이 있고, 그 윗동네 해안가에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하는 인..

전남 신안 - 섬티아고

전남 신안군 천사섬 섬티아고.. 이곳에 순례길을 따라 조성된 ‘12 사도 예배당’이 있습니다. 3년 전 알게 된 곳으로 언젠가 다녀오겠노라 다짐하였지만 '아직'입니다. 그런데 국내 여행지로 추천한다구요? 아, 이거 참 난감하지만 사실입니다. 원래 얼굴이 두껍지는 않은데 익명의 공간이라 그런지 용기가 났습니다.ㅎ 그동안 - 제가 다녀오지 않은 동안 - 이곳에 잠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순례길을 조성하고 각 포스트를 겸하여 12사도의 기도하는 집(작은 예배당)이 건축되어 있는데 불교계의 이의제기로 그 명칭이 바뀌어졌다는군요. 내용인즉슨 불교계의 종교차별이라는 민원으로 표지판이 교체되었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첫 번째 '베드로의 집'이 '건강의 집' 이런 식으로요... 그러다가 1년이 지난 작년(2024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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