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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 마량항

hittite22 2025. 2. 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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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항 전경

 

마량항 가는 법

마량항은 광주에서 시외버스를 타거나

강진 시외버스 터미널을 오가는 군내버스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즉, 마량터미널에서는

강진, 당목 가는 시외버스를 타거나

석치, 장흥, 대덕, 강진행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량항이란?

 

오래전 옛날,

마량은 강진만 일대에서 만든 고려청자를 개성까지 실어 나르던 뱃길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제주 말이 유일한 해상 관문이었던 이곳에 도착해서

한양으로 올라가기 전까지 육지에 적응을 하도록 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즉, 이곳에서 말을 살찌워 보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 말을 살찌운다..

그래서 '마량'이라는 이름을 얻었나요?

 

암튼, 강진만 일대에는 이런 이유로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은데,

'숙마', '신마', '원마'라는 이름의 마을..

지금도 현존하고 있습니다.

 

까막섬

 

까막섬

 

오늘날,

아니 어느날 갑자기,

‘마량에 가고 싶다’라는 유행가 가사로 이곳이 핫플로 떠올랐습니다. 임영웅의 업적인가요?

그가 부른 노래는 그가 취입한 곡은 아니지만 암튼 그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섬도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마량항 바로 앞에 있는 까막섬입니다.

큰 까막섬(대오도)과 작은 까막섬(소오도)을 합쳐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이라고 부른답니다. 섬 전체가 상록수림으로 덮여있어서 한낮에도 컴컴해 보이는 섬, '숲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해서 '가막섬'이라 불리다가 '까막섬'으로 정착했습니다.

 

후박나무, 돈나무, 생달나무 등 열대성 난대림 120여 종이 우거져 있는 섬이라, 1966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된 이 까막섬은 상록수림의 보호를 위해 공개 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아무 때나 입도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썰물 때면 마량리에서 육로로 연결되지만 문화재관리법에 따라 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합니다.

그럼 저 위의 사진으로 보는 것이 최선이겠군요.

 

가우도

 

까막섬에 들어갈 수 없다고 실망하실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우도라는 작은 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강진의 특별함을 담은 이 섬의 위치는 강진을 바지라고 비유할 때 무릎 사이 즈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머리와 생김새가 흡사하여 '가우도(駕牛島)'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가구수 14호, 인구수 33명의 작은 섬이지만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그 포지션을 뽐내고 있습니다. 섬 양쪽에 출렁다리가 놓인 뒤로 가우도는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해마다 수십만 명이 다녀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가우도 전경 [항공사진]

 

가우도는 사장교인 저두출렁다리와 현수교인 망호 출렁다리로 연결됩니다.

438m의 저두출렁다리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가고 싶은 섬 가우도를 만나게 됩니다.

가우도 출렁다리. 길이 150m, 폭 1.8m로 강진만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가우도는 섬 전체를 천천히 걸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2.5km)가 있으며,

가우도의 전망대인 청자타워까지 모노레일(264m)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청자타워의 집라인

 

-집트랙(집라인) 운영시간 : 09:00 ~ 18:00 / 개인 25,000원

-복합낚시공원 이용시간 : 일출 후~일몰 전/ 1일 사용료 성인 15,000원 (5월~11월까지만 운영)

-가우도 편의시설 : 화장실, 마을식당, 펜션, 포차, 매점

-저두, 망호 출렁다리 시작점에 있는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청자타워(25m)의 집트렉은 약 1km 길이인데, 해상체험시설로는 전국에서 가장 길다고 합니다. 라인이 3개라 연인, 가족 단위 손님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타워 1층에서 안전장비를 갖춘 뒤 6층 정상에 올라 새처럼 날아가면 됩니다. 


청자타워에서 출발하는 집트랙은 대구면 저두방향으로 내려가며 강진만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쉼터가 있는 해안에 출렁다리를 개통해 복합 레저시설로 변신하였습니다.

다산 정약용 쉼터

 

가우도에는 다산 정약용의 부자가 상봉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있습니다. 아주 잘 만들어진 동상은 아니지만 진한 사연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산 정약용 쉼터’라는 안내판에 적혀있는 글을 보면 수긍할 겁니다.

 

‘유배지에서 보낸 세월이 5년에 이르던 1805년 겨울,

장남 학연이 아버지를 찾아왔다’

 

이곳은 돔이 많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한 해상복합 낚시공원이 있습니다.

이른바 새벽 낚시를 위해 가우도에서 머물며 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량 놀토수산시장

 

놀토수산시장 전경


이곳은 놀거리가 많은 장터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라는 의미에서 작명한 ‘놀토시장’이란 수산물 판매처(시장)입니다. 가요 경연대회 ‘노래가 좋단마량’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놀토시장은 매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수산시장은 제철 수산물,

‘최고 신선·최고 품질·최고 저렴‘의 3 최(最)와

‘수입산·비브리오·바가지’ 없는 3 무(無) 시장으로 차별화하여 많은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핫플입니다.

 

제철 수산물로,

봄철인 4∼5월에는 갑오징어와 주꾸미, 낙지, 광어, 도다리, 전복, 멍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쫄깃한 식감에 단맛이 나는 비단가리비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패류라고 합니다.

그리고 휴가의 계절 여름에는 농어와 갯장어(하모)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가을에는 전어와 꽃게, 낙지로 입맛을 돋웁니다.

 

배를 채운 다음에는 북 카페에서

항구의 비경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마량 수산놀토시장에는 영랑과 다산 등 강진과 관계 깊은 문인들의 시비가 있어

방문자들에게 인문학적 충족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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