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전람회 후기

강남 코엑스-Frieze Seoul 2022 (3) / 앤디워홀 이후

hittite22 2025. 2.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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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Andy Warhol)

 

 

Frieze Seoul 2022에서도 팝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앤디 워홀과 만납니다. 캠벨 수프 통조림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인물, "모든 사람이 15분 동안 유명해질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대작 미술가 사건을 일으킨 조영남의 태생적 기반을 제공한 인물이 바로 앤디 워홀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가 예술품을 '공장'이란 작업실에서 보조작가들과 대량 생산해 냈기 땜에 조영남 엉아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암튼, 앤디 워홀을 만납니다.

좋든 싫든, 현대미술관에 가면 피카소를 만나야 하고 앤디 워홀을 만나야 하는 게 정설이 된 세상이니까요. 

 

 

Andy Warhol, Troy, 1962, silkscreen ink, synthetic polymer paint and graphite on linen, 208.9 x 209.6cm

 

이 작품의 모델로 간택된 인물은 영화배우 트로이 도노반(Troy Donovan)이라고 합니다. 엘비스인가 했더니 아니군요. 트로이 도노반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Andy Warhol, Dolly Parton, 1985, silkscreen inks and synthetic polymer paint on canvas, 106.7 x 106.7cm

 

이 초상화는 역대 가장 유명한 컨트리 가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돌리 파튼을 묘사한 것입니다. 파튼은 그가 남긴 팝 히트곡 외에도 정통적인 스타일과 풍만한 메이크업을 가진 화려한 페르소나로 유명했었는데 이 초상화는 그녀의 이러한 특징을 강조한 듯 합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팝 아트의 태동기 앤디 워홀과 쌍벽을 이룬 인물이라면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꼽는 분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 동의하는 바이며, 개인적으로는 앤디 워홀 작품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것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개취입니다.

 

Roy Lichtenstein, Study of Hands, 1981, Lithograph and screenprint in colors on BFK paper, 81.3 x 83.8 cm

 

이건 뭐랄까요, 정통 화가들이 습작시절에 손이나 인체 크로키 작업을 엄청 많이 하죠. 그와 비슷하게 팝 아트적 관점에서 손 그리기 연습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Roy Lichtenstein, Paintings : Mirror, 1984, oil ona magna on canvas, 177.8 218.4cm

 

작품 <Painting: Mirrors>에서 평론가들은 구성에 관하요 두 영역으로 구분되어짐을 언급합니다. 다시 말하면, 왼쪽은 추상이고 오른쪽은 점으로 그려진 거울, 일종의 구상이라 규정합니다. 저야 뭐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는 건데 결국 평론가들 마무리는 추상과 구상을 판별하여 설명하더라도 관람객이 작품 앞에 서면 의미를 잃는다라고 합니다. 아, 그러니까 제가 그림 감상하는 방법론이 그거거든요. 이해하고 해석, 분석하는 거 머리만 아프게 할 뿐이고 보고 형상과 색상을 통하여 마음이 힐링되거나 기분이 좋아지면 좋은 그림이다라는 거죠.

 

 

키스 해링과 장 미셀 바스키야

 

Frieze 최초 개최하는 년도라 그런지 우리가 아는 유명한 현대미술가 작품은 거의 다 망라하여 서울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물론 대표작이나 명작들로 채워진 건 아니지만 유명 화가들 작품들이 골고루 선별되었다는 건 꽤나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음,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언제 이렇게 높아졌나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키스 해링이나 장 미셀 바스키야..

뭐 똘끼 있는 행동을 한 측면도 있는 아티스트라는 면을 부정할 수 없지만 모두가 좋아하더라구요.

희한한 현상입니다.

 

Keith Haring, Untitled, 1987, enamel on aluminum, 110.5 x 81.3 x 55.9cm
Jean-Michel Basquiat(장-미셀 바스키아)作, Duck, 1986, 269.9 x 198.8cm
키스 해링과 장-미셀 바스키야가 공존하는 Booth

 

 

빌렘 드 쿠닝 외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빌렘 드 쿠닝의 작품도 한 점 들어와 있었습니다.

물론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는 없지만..

 

Willem de Kooning, Standing Woman and Trees, 1965, oil on paper laid down on panel, 64.8 x 58.1cm

 

<Standing Woman and Trees>는 드 쿠닝의 작품 세계 전개 과정에 있어서 후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화풍이 변화하는 시점에 제작된 작품입니다. 예를 들면,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는 추상표현주의와 인물화의 결합을 시도하는 시기였고, 이때 여성 형상을 주제로 다룬 그의 우먼 시리즈는 그를 전 세계적 화가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시리즈에서 쿠닝은 강렬한 붓터치와 왜곡된 여성의 몸을 표현하는 특징을 인상적으로 보여주었죠..

 

그런데 1960년대 후반부터는 좀 더 추상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Standing Woman and Trees>는 쿠닝이 인물화에서 추상적 형태와 자연을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화풍을 변화시킨 시점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쿠닝하면 <우먼 시리즈>가 동시패션식으로 떠올려집니다. 

 

Alex Katz(알렉스 카츠), Reclining, 1978, oil on canvas, 121.6 x 152.4cm

 

Alex Katz(알렉스 카츠)가 한국미술 수집가에게 인기 있는 모양입니다. 아트 페어가 열리면 빠지지 않고 출품됩니다. 이번에도 3개의 작품이 출품되어 모두 판매되었군요. 제가 보는 견지에서 Alex Katz는 감각적 생생함을 탑재한 후 미국 생활의 본질을 양식화된 그림으로 요약하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는 화가입니다.

 

Po Kim作, Flying Birds and Fish, 2006, collage and acrylic on canvas, 182.9 x 152.4cm
Po Kim, Palm Tree, 2001, acrylic on linen, 76.2 x 91cm
이봉상, 하늘, 산, 숲, 1963, oil on canvas, 108.4 x 160cm
Caroline Walker, Birthing Pool, 2021, oil on linen, 200 x 340 cm

 

<Birthing Pool>은 불과 1년 전에 완성된 작품이군요. 화가 캐롤라인 워커(Caroline Walker)는 스코틀랜드 태생의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퍼러리 비주얼 아티스트입니다. 그녀는 일하는 여성의 관음증적 그림으로 유명한데, 위 작품은 '수중분만'을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보는 광경이네요.

 

Denzil Forrester作, Sewing Machine, 2000, oil on canvas, 121 x 183cm
Ai Weiwei作, Wave, 2015, porcelain, 17 x 48 x 37cm

 

이 작품은 일본의 대표적인 화가 葛飾北斎(Katsushika Hokusai)의 우키요에 작품을 조각 버전으로 치환한 것입니다. 제가 볼 땐 독창성이 없는 모방에 불과하여 살짝 짜증이 났었지만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길래 따라서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Urs Fischer作, Incision, 2022, Aluminium composite panel, 243.8 x 182.9 x 2.2cm

 

작품 <Incision>은 '절개' 또는 '베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작가는 아마도 작품에서 물리적인 형태나 표면에 대한 깊은 의미를 내포하려고 이런 그림을 창작한 듯합니다. 

 

George Condo, Red Portrait Composition, 2022, oil on linen, 215.9 x 228.6xm

 

이번  Frieze Seoul 2022를 대표하는 작품 <Red Portrait Composition>입니다. 조지 콘도의 이 작품은 Frieze Seoul 첫날, VIP Ticket 구매자만 입장 가능한 9월 2일에 약 38억 원에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구매자는 국내 사립미술관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붉은색을 중심으로 한 색감과 초상화의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으로, 인물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어 있습니다. 기하학적으로 분할되거나 추상적으로 묘사되어 내면의 복잡한 감정이나 심리 상태를 표현하였습니다. 배경과 바탕을 붉은색으로 처 발랐는데 이는 감정의 격렬함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Jina Park, Urban Surfer 08, 2022, oil on linen, 112 x 145.5cm
Kim Whanki, Tranquility 5-Ⅳ-73 #310, 1973, oil on canvas, 261 x 205cm
Ecriture No.220808, 2022,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Wooden Panel, 242 x 450cm(Detail)

 

이건 한국의 단색화가 박서보의 작품...

지금은 고인이 되었죠.

당시 한국의 Johyun Gallery에서 출품한 작품인데 전시회가 개최된 해에 제작된 따끈따끈한 미술품이었습니다.

 

마무리는 한국의 대표화가로 하였습니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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