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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ne von Werefkin(마리안네 폰 베레프킨) / 1 - 여류 표현주의화가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은 누구인가?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은 1860년 8월 29일 러시아의 툴라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러시아 연대 사령관이었고 어머니는 화가였습니다. 아마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예술적 재능을 일찍 인정받은 그녀는 14세에 개인 아카데미 그림 수업을 받았습니다. 1886년 가족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사했을 때 베레프킨은 러시아 사실주의 화가 일리야 레핀(Repin) 밑에서 개인 교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888년 사냥을 하던 중 실수로 오른손에 총을 맞았고 오랜 회복 기간 후에도 불구가 되었습니다. 끈질긴 연습을 통해 마침내 오른손으로 그림과 그림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곧 "러시아 렘브란트"라는 명성을 얻은 사실주의 회화의 완성도에 도달했습..

Paul Gauguin(폴 고갱) / 8 - 타히티 시대 (2차: 1895~1903) 자연으로 돌아가다

(전회에 이어서)      1898년, 고갱은 파리 전시를 위해 타히티에서 한 그룹의 작품을 보냈습니다. 중앙에 배치할 "우리는 어디에서 왔습니까? 우리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보스턴 미술관)를 비롯하여 이 모티브를 바탕으로 한 8개의 작은 작품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 그림은 이러한 작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여기에 등장하는 푸른 여신은 고대 폴리네시아 창조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히나입니다. Gauguin이 묘사한 그녀의 외모는 힌두교와 남아시아 예술과 문화의 다양한 출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는 고갱의 타히티 유화 중 드물게 목가적인 작품입니다. 그는 시골을 돌아다니며 내륙의 산과 숲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 외딴곳은 그를 매혹시키는 모든 종류의 야생 동물과 식물로 ..

Paul Gauguin(폴 고갱) / 8 - 타히티 시대 (2차: 1895~1903) 원시 종교로

(전회에 이어서)       고갱은 휴식을 위해 이 정물화를 그렸습니다. 이국적인 과일이 그려진 정물화는 그가 1891~93년 타히티에 처음 머물렀을 때나 혹은 1896년쯤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제작되었습니다.    고갱은 1896년 타히티로 마지막 이사를 한 후 이 그림을 타히티에서 그렸습니다. 1898년 이 그림은 고갱의 예술을 존경했던 드가에게 팔렸습니다.    Gauguin은 두 번째 폴리네시아 여행에서 동물의 신과 천사(?)를 조합한 작품 Barbarian Poems(야만의 시)>을 그렸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프랑스 시인 Leconte de Lisle(르콩트 드 릴)의 시 모음집에서 빌렸습니다.  이 작품은 타히티에 대한 고갱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생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Gauguin의 작품은 ..

Paul Gauguin(폴 고갱) / 7 - 타히티 시대 (1차: 1891~1893) 원시 미인들

(전회에 이어서)       는 젊은 타히티 여인이 보로부두르 사원 부조에서 나오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고갱은 보로부두르 사원의 모형을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보았습니다. 이 작품에서 타히티의 이브는 사과가 아닌 공작 깃털을 닮은 꽃을 들고 있으며, 뱀(타히티는 뱀이 없다고 함) 대신 진홍색 날개를 가진 전설의 도마뱀이 나무 위에서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갱 생전에 개최된 타히티 작품전은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여기에는 타히티어로 된 작품제목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위 작품 도 원주민 신화에 조명을 비춘 탓에 화단의 반응이 떨떠름했습니다.​라고 번역되기도 하는 작품에서 여인이 등을 보이고 돌아누운 채 검은 두건을 쓴 인물(투파파우, 저승사자)과 같은 공간에 ..

Paul Gauguin(폴 고갱) / 6 - 타히티 시대 (1차: 1891~1893) 원색의 잔치

(전회에 이어서)   폴 고갱(Paul Gauguin·1848~1903)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남태평양의 타히티 섬, 빈센트 반 고흐와의 갈등, 그리고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1874~1965)의 소설 입니다.​고갱은 파리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치열하게 자신의 입지와 싸웠고, 결국 지상의 낙원이라고 생각한 문명의 오지 타히티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식민지 지역 관리 차원에서 자국 화가를 파견, 섬사람들과 주변 환경을 그리게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던 것입니다. 언제나 인위적인 도시 문명을 벗어나 원초적 생명력이 가득한 이국적인 지역으로의 여행을 꿈꿨던 그에게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막상 섬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프랑스인이 넘쳐나고 있었고 ..

Paul Gauguin(폴 고갱) / 5 - 풍경화(2)

(전회에 이어서)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산등성이와 같은 배경이 보입니다. 같은 지역에서 그린 걸까요? 아래 그림은 생 마르그리트 산 아래의 아벤 강을 그린 것인데.. 위의 것도 아벤강변에서 그린 것이고.. 아마도 같은 장소에서 그렸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 작품은 동경 아티존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군요.일본 동경 긴자선의 교바시역과 니혼바시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은 프랑스 퐁타방 지역의 목가적인 풍경과 소박한 생활상을 담은 작품입니다.작품의 중심인물은 돼지 치는 사람인듯한데 그는 돼지 치는 사람답지 않게(?) 생각에 잠긴 표정입니다.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아니면 개인의 애정전선에 이상이라도 발생한 건지.. 암튼, 이 캐릭터는 황금색 톤으로 표현된 돼..

Paul Gauguin(폴 고갱) / 4 - 풍경화(1)

(전회에 이어서)   고갱의 풍경화를 감상하다 보면 고흐와 결이 다르지만 은근한 매력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타히티 시대는 타히티 시대대로, 그 이전에 만들어진 브르타뉴 지방의 풍경화들은 또 그것대로 다른 매력을 풍깁니다. 그리하여 도시생활에 지친 내 마음을 잔잔하게 힐링시켜 주었습니다. 고흐가 강하고 삐죽삐죽 덧칠한 듯한 붓터치로 영혼을 울리는 마력을 발산한다면 고갱은 부드럽고 평평하면서도 쉽게 잊히지 않을 미적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듯합니다.   풍경화 - 파리시대   Paul Gauguin의 이 초기 인상파 그림 은 1870년대 후반 고갱이 가족과 함께 살았던 파리 좌안 지구인 Vaugirard의 정원과 건축물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 그림은 1880년 다섯 번째 인상파 전시회에 출품하여 인상파 화..

Paul Gauguin(폴 고갱) / 3 - 종교화 & 정물화

(전회에 이어서)    종교화 전체적으로 볼때,고갱이 남긴 기독교문화를 배경으로 한 종교화는 5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그런데 저는 그 작품들만 좋아했습니다.타히티의 원시종교를 그린 작품은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지네요.기독교 종교화 4편을 소개합니다.   1888년 여름, 인상주의를 뒤집을 이론으로 머리를 가득 채운 젊은 에밀 베르나르가 고갱이 일하던 퐁타방에 도착합니다. 에밀 베르나르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기억해둬야 할 이름입니다. 중요한 인물이니까요.암튼, 에밀과 폴 그들의 만남에서 "종합주의"가 생겨났고, 당시 고갱이 그렸던 아름다운 작품 은 그 만남으로 이뤄낸 최초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이 작품 은 바로 브르타뉴의 퐁타방에서 그렸던 것입니다. 이는 작품 속에 브르타뉴 여성들이 등장하는 이유이기..

Paul Gauguin(폴 고갱) / 2 - 파리, 브르타뉴 시대

(전회에 이어서)   타이틀은 파리시대라 명명하였지만 프랑스에 머물렀던 시기의 작품을 망라해서 소개합니다.고갱이라는 남자가 가족을 내팽개치고 자기 좋다고 그림 그리는 일에 뛰어든 후에 파리, 브르타뉴 퐁타방, 르 폴뒤 지방을 전전긍긍했고 테오의 소개로 아를까지 갑니다. 그리고 종국에 가서는 타히티로 숨어버리는데 그 과정에 또 다른 이국지역인 마르티니크에서 1년(1887) 머무르는 기간이 꼽사리 끼어 있습니다. 좀 정신이 없는데요일단 여기서는 파리시대와 브르타뉴 시대로 구분해서 소개하겠습니다.브르타뉴 시대는 다시 퐁타방에서 작품활동한 것과 르 폴뒤에서 작품한 것이 포함됩니다.    파리시대   화가의 아내인 메테 소피 고갱(Mette Sophie Gauguin)은 1873년에 결혼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

Paul Gauguin(폴 고갱) / 1 - 자화상

고갱은 누구인가?  폴 고갱(Paul Gauguin)은 프랑스 파리 태생의 탈인상주의 화가입니다. 생전에는 그리 평가받지 못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인상주의를 벗어나 종합주의 색채론에 입각한 작품을 남긴 화가로 유명합니다. 생의 마지막 10여 년을 타히티를 비롯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생활하였고 이 시기에 그려진 작품들이 그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고갱의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나 앙리 마티스와 같은 프랑스 아방가르드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고갱 사후 아트딜러 앙브루아즈 볼라르는 두 번의 유작전을 파리에서 개최하였고 그때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갱은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로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판화, 도예, 저술 등의 다방면에서 족적을 남겼습니다. 고갱의 화풍은 클루아조니즘으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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