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전람회 후기

강남 코엑스 - Kiaf Seoul 2023 (2) / 회화작품 밀림을 탐험하다

hittite22 2025. 5. 2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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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ko Rokkaku, Untitled(AR21), acrylic on cardboard, 83 x 40 cm [Gallery Delaive]
Ayako Rokkaku, Untitled(AR85), acrylic on cardboard, 71 x 68 cm [Gallery Delaive]
Roy Lichtenstein, Bull Profile Series(6), 1973, each 68.4 x 88.8 cm [Cristea Roberts Gallery(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
Julian Opie, Ann, blinking., 2007/2023, 113.2 x 66.7 x 9.1 cm [Cristea Roberts Gallery(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
Pablo Picasso, Femme aux Cheveux verts, colour lithograph on laid paper, 66 x 51 cm [Die Galerie]
Roberto Matta作, L'lnentrevu, c.1955, oil on canvas, 102 x 93.8 cm [Die Galerie]
L'lnentrevu, c.1955 [detail]
샤갈의 작품이 걸려 있는 부스
Marc Chagall作, Les Maries, 1979, tempera on masonite, 110 x 80 cm [Die Galerie]
Marino Marini作, Gruppo di Arlecchini, 1968, etching on laid paper, 65 x 50 cm [Die Galerie]
우국원의 작품이 전시된 부스

 

21세기 전반기 한국사회에서 가장 핫한 우국원의 작품이 나왔습니다.

시장에 나오면 유화물감이 마르기도 전에 팔려나간다는 우국원의 우화적 작품들...

한국사회의 상류층 인사라면 아마도 한 점 이상 소장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 작가의 작품을 Fair에서 아이쇼핑합니다.

 

Woo Kukwon作, Field, 2023, oil on canvas, 162 x 130 cm [313 Art Project]
Woo Kukwon作, Field, 2023, oil on canvas, 130 x 162 cm [313 Art Project]

 

액자에 넣어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무슨 이유인지 궁금합니다. 이미 팔린 작품이라서?

하지만 액자에 넣어진 작품은 유리에 그림자가 반사되어 작품 촬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불만입니다. 

 

우국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커플
Novo作, Untitled, 2023, acrylic on canvas, 130.3 x 130.3 cm

 

일본 아티스트 Novo(b.1982)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자신의 삶의 경험을 솔직하게 녹여내는 예술가입니다. 획일성과 지루함이 특징이었던 시대에 자란 그는 다양성에 대한 갈망을 느꼈고, 그런 내적 흐름에 이끌려 주변의 사물들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예술적 탐구를 계속해왔습니다.

노보에게 있어서 사물을 그리는 것은 자화상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하여 따뜻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고, 다채로운 색채와 감각적인 구도를 통해 3차원 세계의 사물들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Masato Yamaguchi作, Siki "PLT3.0"PK, 2023, acrylic on canvas, 146 x 90 cm [SH Gallery]
Masato Yamaguchi作, Siki "PLT3.1"BL, 2023, acrylic on canvas, 130 x 130 cm [SH Gallery]
SH Gallery 부스에서 마사토 야마구치의 작품을 감상 중인 여성 관람객
최우(Choi Woo)作, A night watchman O, 2023, 116.8 x 91 cm [Yeasung Gallery]
Frank Stella作, The Pacific, 1988, 190 x 139 cm [Yeasung Gallery]
Ana Karkar作, No more staring at the ceiling, 2023, oil on canvas, 162 x 130 cm [marguo]

 

샌프란시스코 태생의 아나 카르카르(Ana Karkar, b.1986)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소르본 대학, 파리 국립 고등미술학교에서 수학했습니다. 그녀는 MFA 학위를 중퇴하고 루이비통 본사에서 7년간 이미지 제작 및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언더그라운드 영화와 시네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 탓인지 그녀의 작품 스토리텔링에서 우리는 테라야마 슈지(Shuji Terayama),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 Palma), 다리오 아르젠토(Dario Argento) 등의 영화감독과 여러 현대 사진작가, 그리고 파운드 에로티카(found erotica)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의 붓놀림은 에드바르 뭉크, 프랜시스 베이컨, 에곤 실레와 유사하며, 고향의 사이키델릭 아트(Psychedelic Art)에서 재현된 빈 분리파와도 닮아 있습니다.

 

No more staring at the ceiling, 2023 [detail]
Ana Karkar作, Call me Snake Again, 2023, oil on linen, 97 x 146 cm [marguo]
아니, 이 아가씨,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됩니다..!
Hernan Bas作, Charon of the River Cam[Slain Swans], 2017, acrylic on linen, 132.2 x 106.9 cm [Baiksong Gallery]
서기환, 사람풍경-Would you like a cup of butterfly 2, 2022, 비단에 채색, 130 x 162.2 cm
서기환, 사람풍경-Regarding the violence, 2023, 비단에 채색, 97 x 130 cm

 

서기환 작가의 작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성향은 아닌데 사람들에게 은근하게 어필하는 모양입니다.

어필하게 만드는 것은 실력이고 능력입니다.

 

김선우, The Finders, 2023, gouache on canvas, 130 x 193 cm [gana art]
쿤 작가(Artist Kun), Collector 70 Porsche 550 Spyder, 2023, mixed materials on panel, 90 x 130 cm [Keumsan Gallery]

 

쿤작가의 팝아트 역시 은근 인기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쿤 작가(Artist Kun), Collector 81, 2023, mixed materials on panel, 65 x 90 cm [Keumsan Gallery]
쿤 작가(Artist Kun), Collector 80, 2023, mixed materials on panel, 65 x 90 cm [Keumsan Gallery]

 

분홍토끼와 하늘색 토끼만 눈에 들어옵니다.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일까요? 그냥 재미로 소비하기만 하면 되는 작품인가요.

 

서호성作, Les Amis 50_01, 2023, oil on linen, 91 x 117 cm

 

서호성작가는 쿤작가보다 쉽게 그림을 그렸을까요?

불현듯 그런 비교심리가 생성됩니다.

 

임만혁, 바다풍경 22-1, 2022, charcoal and coloring on korean paper, 133 x 176 cm
바다풍경 22-1, 2022 [detail]

 

저 위의 작품 바다풍경 속 언덕길을 오르고 있는 노인네 모습을 close up한 것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에는 박수근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네요.

 

변웅필作, Someone, 2022, oil on canvas, 180 x 150 cm
변웅필作, Someone, 2022, oil on canvas, 180 x 150 cm

 

변웅필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이 작가는 참 쉽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변작가님이 이 글을 보면 분명 혼내실테지요. ㅎㅎㅎ

 

Thitz作, Paris(Montmartre), 2023, acrylic and bags on canvas, 160 x 120 cm [Gallery Woo]

 

정영주作, Memories 626, 2023, paper and acrylic on canvas, 130 x 162 cm [Hakgojae]
Memories 626, 2023 [detail]

 

비슷한 유형의 작품을 무한반복해서 제작해내는 화가들을 봅니다.

박서보, 박수근, 김창열, 유영국..

그리고 한국 현대미술가 중에서 다수가 포진하고 있죠.

저 같은 사람은 그런 작가들은 너무 노력을 안 한다(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 결여)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이들은 한우물을 깊이파는 장인정신을 본다라고 말합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아니, 제 생각이 틀린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지요?

 

Pablo Picasso作, Buste au fond etoile, 1949, lithograph, 66 x 50 cm [Yeasung Gallery]
Pablo Picasso作, Minotaure Endormi Contemple parune Femme, 1933, etchine on paper, 20 x 28 cm [Yeasung Gallery]

 

피카소할배가 이런 드로잉도 남겼군요.

뭐 정열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넘쳐흘렀던 인물이었으니...

 

Damien Hirst作, Honesty, 2021, Giclee(mounted to aluminium), 120 x 96 cm [Yeasung Gallery]
Honesty, 2021 [detail]
Bernard Buffet作, Bouquet de Dahlias, 1962, oil on canvas, 116 x 86 cm [Yeasung Gallery]
Bouquet de Dahlias, 1962 [detail]

 

20세기 마지막 구상화가라 불리는 인물인가요?

뷔페라는 음식대접스타일이 특정 인물에게서 유래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정을 이 작가를 접하고 나서 했었습니다.

 

Adam Handler(아담 핸들러)作, Fantasy ghost buddy abduction, 2022, oil stick and acrylic on canvas, 140 x 126 cm
EunJung PARK, Night Ramble1, 2023, oil on canvas, 137 x 178 cm [SARAHC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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