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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히너 2

서유럽 여행 - 뮌헨 피나코텍 데어 모데르네(2) / 아우구스트 마케와 인사 나누다

(전편에 이어서)작품감상    사진작가의 작품이 이어진다.사진은 히타이트의 부친께서 몸담았던 분야다. 지금은 사라진 독일계 피아노 회사 '쉼멜'의 광고부장으로 재직했던 부친.그러나 히타이트는 사진에 문외한이다. 대학진학 시 S대 졸업후 서울 유명대학 화공과 학과장을 지낸 백부님의 조언으로공대에 진학했다. 뭐, 그냥..그렇다는 얘기다.    "이 사진작품은 무슨 의미로 찍은 거예요?"딸이 히타이트의 미학에 신뢰를 보내는 지 뜬금포같은 질문을 던진다."글쎄, 뭐지? 이거 꼭 이해해야 되는건가?""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 혹시 아는 가 궁금해서.. 모르면 그냥 가죠." 영국출신의 시각예술가 데이비드 존 슈리글리(David John Shrigley)가 히타이트를 곤궁에 빠트렸다. 시각예술가로 소개되는 걸 보면 ..

서유럽 여행 -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 (2) / 피카소에서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전편에서 이어)작품감상    "야, 이 정도의 작품이라면 현대 미술도 감상해 줄 만한 거 같아."다음 전시실에 들어간 히타이트가 한나에게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한다.현대미술관에 입장하자마자 추상화가 융단포격하듯 쏟아져 들어왔으니 얼굴밝아진 히타이트의 반응은 충분히 고개 끄덕여질 법한 일이었다. 장르가 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극사실화일 것 같긴 한데.."사진이에요?"딸이 묻는다.  그러고 나서 딸은 작품 옆으로 가더니 포즈를 취한다.따라쟁이.이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이 아닐까? 독일 드레스덴 출신인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1960년대 이후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라고 한다. 사진과 회화를 넘나들고, 구상과 추상이나 채색화와 단색화의 경계를 왔다 갔다 하며 회화를 재해석하고 영역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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