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 이어서) 바스는 복잡한 구성과 현란한 색채, 환상적이거나 잘 알려진 테마를 주제로 삼되 그 작품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장과정의 소년(청년) 내면을 표현하는 일관된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작가의 연륜이 쌓이면서 테크닉은 더욱 세련된 형태로 업그레이드되는 한편 인물의 내면묘사에서도 또 다른 관점에서의 질적 성장을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그런 특징과 발전지향성이 그를 현대 미술의 중심으로 올려놓은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 작품에 붙여진 제목은 왜 일까요? 아마도 바깥 세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는 방향타는 '자연'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 같습니다. 그런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바스의 작품에는 플라밍고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플로리다는 미국 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