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 이어서) 은 르누아르가 17세에 그린 사실주의 기법에 충실한 그림입니다. 이 작품은 차분하고 단색의 배경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원형 화환 형태로 배열된 장미 화환을 보여줍니다. 장미는 부드러운 분홍색과 흰색에서 대담한 노란색과 진한 분홍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품 내에 빛과 그림자의 상호 작용이 일어나는 듯이 보이는데 이는 꽃잎의 둥글림과 잎의 볼륨을 강조하여 꽃의 생생한 색상을 살리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르누아르는 처음부터 그림을 잘 그리는 소년이었군요.. 달리아, 애스터, 해바라기의 이 소박한 배열에서 르누아르는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색칠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꽃잎의 섬세함을 짧고 젖은 획으로, 도자기 화병과 윤이 난 배의 견고함을 더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