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나 혼자의 생각인데, 그림은 전시된 장소에 직접 가서 육안으로 감상하는 것이 최고로 좋은 방법이다. 그런 이유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파리에서 전시되었을 때 수십만의 유럽인들이 기꺼이 미술관을 찾았던 것이겠지. 오늘날 세계인의 가장 사랑을 받는 그림이 무엇이니, 혹은 경매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린 그림이 무엇이니 하는 비교와 그 결과가 정말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의 그림을 보며 행복해하거나 그때 받은 강렬한 인상을 자기 내면에 비추어 샘솟는 에너지를 공급받는 일보다 더 가치 있는 그림 감상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은 세계 여행을 꿈꾸지 않으면 안 된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미국... 세계인들은 고흐를 너무나 사랑하여 이곳저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