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전람회 후기

서울 시청 파이낸스센터 2022/05/07 - Art Space Hohwa 개관전

hittite22 2025. 5.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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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Art Space Hohwa'는 시청 옆 빌딩군 속 한 빌딩

파이낸스 센터 1층 room에 자리 잡고 있는 호반문화재단 소장품 전시 공간입니다.

 

Act 1. The Glitter Path

 

'Act 1. The Glitter Path'에서는

아래에 소개하는 국내외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내작가
김창열, 이우환, 이강소, 전광영, 김보희 채성필

해외작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안소니 카로(Anthony Caro),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조지 콘도(George Condo), 니콜라스 파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낭만적으로 표현한 마르크 샤갈의 아네모네와의 약혼,

편집증적 강박을 수많은 도트(DOT)와 네트(NET)를 무한 반복하여 그려낸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Nets(COSK),

거대한 오목거울 스틸 조각에 비춰진 뒤집어진 세계를 통해 이원론적 양극성을 탐구한 아니쉬 카푸어의 Mirror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명작들 감상기회를 얻게 해 주었습니다.

 

마르크 샤갈 작품 앞에서 반응을 보이는 큰딸
Marc Chagall(1887~1985), The Engagements to the Anemones(아네모네와의 약혼), 1979, oil and tempera on canvas, 91.4 x 64.3cm
샤갈 작품 인증 샷!
The Engagements to the Anemones(아네모네와의 약혼), 1979 [detail-couple]
The Engagements to the Anemones(아네모네와의 약혼), 1979 [detail-아네모네]
The Engagements to the Anemones(아네모네와의 약혼), 1979 [detail-좌측배경]
Fernando Botero(b.1932), Nude, 1988, oil on canvas, 100.3 x 74.3 cm
Fernando Botero(b.1932), Nude, 1988 [detail]
큰딸은 날씬하다.
Chae Sungpil(b.1972), History of Blue, 2020, natural pigment on canvas 162 x 130 cm
Chae Sungpil(b.1972), History of Blue, 2020, natural pigment on canvas 162 x 130 cm
History of Blue, 2020 [detail]
History of Blue 앞에서

 

채성필의 작품 2점은 제목이 똑같아서 헷갈렸다. 젠장. 나는 똑같은 제목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성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어떻게 똑같은 제목의 작품을 대중에게 내걸 수 있는가.

암튼, ‘흙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명명되는 채성필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흙물을 주재료로 사용해 땅과 물 등의 대자연을 추상표현주의적으로 완성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흙은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재료로서 그 재료가 갖는 영속성으로 인해 먼 과거부터 창작의 베이스로 자주 사용되었다. 채성필은 이러한 질료적 성질에 매료되었고, 작품에 재료로서 흙을 적극 활용한다. 그러나 과거의 유산들이 흙을 ‘바탕재’로 사용한 것에 반해, 작가는 흙을 그림을 그리는 ‘도구’로서 선택하였다. 안료를 물들인 파란색의 흙물 혹은 토양 그 자체인 흙물을 화면 위에 흘리거나 흩뿌려서 지구 생명의 원천인 물과 대지라는 거대한 두 축을 강렬하게 표출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흙물이 폭포처럼 수직 낙하하는 듯한 추상회화는 존재의 근원에 대해 고요히 사색하도록 만든다.

 

다음은 어느 작품을 감상할까나?
Chun Kwang-Young(b.1944), Aggregation 18, SE053, 2018,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181 x 152 cm
Aggregation 18, SE053, 2018 [detail]
이번에는 무슨 작품을 감상할까나?
George Condo(b. 1957, The Homeless Hobo, 2009, oil on canvas, 216 x 190.6 cm
Gwon Osang(b.1974), Projet D'architecture, 2014~2018, C-print mixed media, 46 x 46 x 107 cm
Yayoi Kusama(b.1929), Infinity-Nets(COSK), 2016, acrylic on canvas, 145 x 145 cm
Anthony Caro(1924~2003), Peturn, 1981, bronze, 94 x 45.5 x 167.5 cm
Nicolas Party(b.1980), Landscape, 2014
Nicolas Party(b.1980), Landscape, 2014
Kim Tschang-Yeul(1929~2021), 물방울 A18, 1976, oil on hemp linen, 80 x 80 cm
Lee Ufan(b.1936), Dialogue, 2008, pigment on canvas, 227 x 182 cm
Lee Ufan(b.1936), From Point(No.800109), 1980, pigment on canvas, 91 x 73 cm
Fernando Botero(b.1932), Ucellino, 2012, bronze, 40 x 25 x 41 cm [측면 View]
Fernando Botero(b.1932), Ucellino, 2012, bronze, 40 x 25 x 41 cm [정면 View]
Joung Youngju(b.1970), Blue Night, 2019, paper on canvas, acrylic, 112 x 145.5 cm
Anish Kapoor(b.1954), Mirror(Cobalt-Blue to Tangerine), 2016, stainless steel and lacquer, 185 x 185 x 22.5 cm
감상을 마치고 퇴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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