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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3

예당 한가람미술관 2024/06/21 - Beyond The Scream展(6)

Madonna(마돈나) 에드바르 뭉크(1863~1944)는 여자를 사랑과 공포의 대상, 이르바 ‘팜므파탈’로 봤습니다. 19세기말 상징주의와 표현주의 화풍을 이끈 작가는 그리하여 여자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을 화폭에 가득가득 담아냈습니다. 누가 채근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작품 는 사랑이 불안을 잉태하고, 불안은 다시 죽음을 낳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전시장에 걸려있는 작품 속의 여성 (마돈나)은 황홀한 듯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런 마돈나를 검은 어둠이 감싸고 있고 머리의 후광만이 성스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간신히 지켜내고 있을 뿐입니다. 는 뭉크를 대표하는 작품이고 시리즈입니다. 회화작품과 비교할 때 판화로 제작된 마돈나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장자리에 태아와 ..

예당 한가람미술관 2024/06/21 - Beyond The Scream展(5)

조명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사람들의 표정을 뜯어봅니다.이 사람들, 표정이 심각하네요.. 물론, '이별'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일반화할 수 있겠습니까? 케바케인걸..남자라고 다 이별의 순간 괴로워하는 건 아닙니다. 속 시원해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뭐. 그러니 저 작품 속의 남자는 모든 남자를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라 뭉크 자신으로 보아야 맞겠습니다. 그쵸? 작품 속 분위기가 꾸리구리합니다. 북유럽의 저녁, 거리의 풍경은 보통 이런 건가요?.. 안 가봤으니 추정만 해봅니다. The Scream 드디어 을 알현하게 됩니다. 뭉크는 자신 대표작들을 색채와 모양을 바꿔가며 반복해서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심지어 작품이 팔리고 나면 자신을 떠나가버린 그것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으로 다시 그린 경우도 많았..

예당 한가람미술관 2024/06/21 - Beyond The Scream展(4)

이후의 세션은생의 프리즈(Frieze of life), 공포와 죽음, 풍경화, 외로운 이들과 다리 위의 소녀들 그리고 초상화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부터 별도의 그루핑으로 작품을 소개할 작정입니다.생의 프리즈(Frieze of life)​이 시리즈는 삶의 순환과 관련하여 생식, 수정, 배아, 생명의 나무, 유년기, 청년기, 매혹, 키스, 이별, 절망, 절규, 그리고 죽음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백미에 해당되는 작품들이 시리즈형태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만, 이 녀석은 독불장군처럼 한 작품이 모든 관객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Two Human Beings. The Lonely Ones 전시회 후반부에 동일한 주제의 작품이 다시 전시되는 중복된 현상이 보입니다.같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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