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 이어서) 1900년 직전, 클림트는 풍경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게 됩니다. 그는 여름마다 에밀리 프뢰게 및 그녀 가족과 함께 시골에 정기적으로 체류하였는데 이때 중요한 영감을 얻었던 같습니다. 1898년 그는 에밀리 프뢰게 가족과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에 위치한 할슈테터 호수의 장크트 아가타에서 첫여름을 보냈는데, 이곳에서 과일나무가 있고 먹이를 찾는 닭 떼를 묘사한 작품 을 제작합니다. 높고 좁은 사이즈롤 제작된 작품에서 과일나무들이 엇갈리게 배열되어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는 하얀 새들과 초원 위에는 중구난방으로 날뛰는 하얀 닭들이 그려져 묘한 깊이감을 느끼게 합니다. 클림트는 풍경화를 그리면서 특유의 부드럽고 파스텔 같은 화법을 사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윤곽이 흐려져서 마치 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