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 이어서) 작품감상 히타이트의 눈에 비친 사람들은 천장의 프레스코화를 보랴, 벽체에 일렬로 늘어서 있는 조각상을 감상하랴 또 조각상 위에 걸려있는 회화작품 살펴보랴 정신이 없는 듯했다. 아무리 작품 수준이 높다 해도 작품이 너무 많이 전시되어 있고 게다가 천장까지 회화로 뒤덮여있다면 집중력을 가지고 감상하는 것은 한계를 벗어나는 과업이 되고 만다. 그들 중 상당 부분을 놓치거나 나중에는 스스로 선별해서 작품 감상을 하기 마련이다. "이 여성은 왜 백조를 쥐고 있는 걸까?""글쎄요, 작품 제목이 Leda(레다)라고 하는데 여성 이름인가보죠.""음, 한번 찾아보자. Leda라.. 스파르타 신화 속의 여왕이로군. 백조는 제우스가 변신하여 여왕 레다를 유혹하는 것이라 하네.""제우스신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