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 이어서) 빨래터 사진은 작게 나왔지만 중에서 사이즈가 크게 제작된 작품입니다. 그려진 시기도 아래에 소개된 다른 작품보다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왼쪽 끝에 있는 여인이 다른 증장인물들과 달리 일어 선 자세로 빨래를 시도(아마도 헹구는?)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수근은 대표작이 된 빨래터 그림을 여러 점 그렸습니다. 그중 한 점 는 2007년 당시 한국 작가 중 경매 최고가(45억 2000만 원)를 기록하였습니다. 그가 빨래터를 자주 그린 것은 아내 김복순을 처음 본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각선 구도에 각기 다른 여인들의 뒷모습에 노랑, 분홍, 옥색 등 색을 입혀 생동감을 더하고 있습니다.아래엔 소개한 4호(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