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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코엑스 - Kiaf Seoul 2024 (5) / 회화부문 다섯번째

Steve Turner(스티브 터너)[Los Angeles] 처음 이 작품을 보고 스위스의 파스텔 화가 니콜라스 파티인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이 화가 작품도 매끄럽고 색감이 좋네요.. 레무스 그레쿠(Remus Grecu, b.1976)는 작품에서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장면과 아름다움으로 창작된 또 다른 세계를 드러내 보입니다. 볼테르의 소설 의 등장인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이 작품 속 여인을 통해서 그는 젊은 시절의 덧없는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고 말합니다. Gana Art/B15 Belenius(벨레니우스)/B24/[Stockholm]​ 멀리서 이 작품을 보았을 때 스페인의 어느 마을에서 벌어지는 토마토 축제를 떠올렸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작가는 귤에 필이 꽂혀 있었나 봅니다. 귤 ..

강남 코엑스 - Kiaf Seoul 2024 (4) / 회화부문 네번째

Yumiko Chiba Associates/A84/[Tokyo] 롯데 월드 타워를 그린 것인 줄 알고 열심히 찾아보는데 아니었습니다. 전시부스 내에 상주하고 있던 안내자가 롯데 월드 타워에 올라가서 바라본 풍경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짜깁기하여 재창조한 것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한국 작가인 줄 알았는데 일본인이 제작한 것입니다. 아, 롯데월드 타워를 그들은 일본자본으로 세운 건축물로 볼 수도 있겠군요... Ethan Cohen Gallery(에단 코헨 갤러리)/A85/[New York, Beacon, +2 more]​ 뉴욕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예술가인 Yigal Ozeri는 자신의 현재 작업을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요약합니다."저는 자연 속의 여성을 그립니다." 그는 자신의 대작 사실주의 그림이 자신이 ..

강남 코엑스 - Kiaf Seoul 2024 (3) / 회화부문 세번째

Jan Murphy Gallery(얀 머피 갤러리)/A49/[Brisbane] ARTSIDE Gallery/A50/[Seoul] 기욤 티오는 바르셀로나 회화과를 졸업한 후 색면 풍경화로 대중과 소통을 시도해오는 아티스트입니다. 이 바르셀로나 예술가의 작품에서 문제의 핵심은 작품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보고, 그것에 대해 논평하고, 연구할 때, 우리는 캔버스를 관심의 대상으로 주목해야 합니다. 그의 그림은 인간의 모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우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예술적 대상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합니다. Wellside Gallery(샘터화랑)/A52/[Seoul] 올해 Kiaf Seoul과 Frieze Seoul을 통틀어서 가장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작가의..

강남 코엑스 - Kiaf Seoul 2024 (2) / 회화부문 두번째

Der-Horng Art Gallery(더 홍 아트 갤러리)/A21/[Tainan] Waterhouse & Dodd(워터하우스 & 도드)/A28/[London] 젊은 여성화가인 엘리차 리스토바(Elitsa Ristova)는 한때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일부였던 북마케도니아 출신입니다. 그녀는 자극을 추구하며 이 지역을 여행했던 19세기 남성 예술가들로부터 오리엔탈리즘을 되찾고자 합니다. 오리엔탈리즘 화가들이 눈을 돌린 채 복종적인 자세로 거의 옷을 입지 않은 여성을 주로 묘사한 반면, 리스토바는 자신과 모델을 시청자의 눈을 직접 바라보며 자신감 넘치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한편, 그녀의 평면적인 색상 적용과 양식화된 특징은 비잔틴 예술의 비현실적인 전통을 반영하는데, 인물들은 움직임이 ..

강남 코엑스 - Kiaf Seoul 2024 (1) / 회화부문

2024년도 Kiaf와 Frieze 감상 결과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Frieze Seoul은 생각보다 impact가 약하여 지속적인 운영이 이루어질지 우려스러움을 자아내게 했고,Kiaf Seoul은 오히려 Frieze Seoul보다 더 보거리가 많아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트잡배의 사견이니 절대 공정하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은 견해입니다. 암튼, 이거 좋은 현상인지 우려스러운 현상인지 포지션 잡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Frieze Seoul과 마찬가지로 Gallery Booth를 중심으로 포스팅합니다. Galerie PICI/A1/[Seoul, New York] 임태규의 은 작가가 전통 동양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한 작품으로, 개인과 사회 규범 간의 불협화음..

강남 코엑스 - Frieze Seoul 2024 (3) / 조각작품

Perrotin Gallery/A1 미시간주 랜싱(Lansing, Michigan) 태생으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악(b.1981)은 섹슈얼리티, 정체성, 여성의 자율성 등의 주제를 즐겨 다루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와 만화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작품이 많습니다. 이는 고통스러운 경험과 긴장의 순간을 담아내는 동시에, 코미디적 감각을 담아냅니다. 코악의 회화, 드로잉, 조각은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담아내는 동시에, 감정과 연약함의 기복으로 흔들리는 여성 인물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유동적인 선과 곡선으로 표현된 코악의 작품 속 인물들은 관객의 다양한 생각들을 자극하며 참여를 유도합니다. 또한 코악은 작품을 통해 여성과 연대하는 시각적 언어를 창조하고,..

서동욱(Dongwook Suh) / 2 - 현대 인물화 전문화가

서동욱이 개최해온 주요 전시회로는 영상과 회화라는 두 가지 매체를 병행한 , 영화 연출 방식을 회화에 적용한 , 오직 회화에만 몰두하기 시작하며 화가로서의 삶을 선언한 , 자연광으로 묘사한 실내 배경과 인물을 통해 공기의 흐름까지도 포착하려 했던 , 앞선 전시들에서 쌓아온 회화의 기술을 종합한 , 그리고 2000년대 중반부터 텀구해온 인물화를 중심으로 화가로서 갖는 본질적인 질문 ‘그림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집중하여 풀어낸 등이 있습니다. 전시회 - 분위기, 2017 ......................... .........................전시회 - 그림의 맛, 2020 서동욱의 ‘JH’(2020)는 미혼과 기혼 그 중간지점에 있을 법한 여성의 혼자 앉아있는 모습을..

서동욱(Dongwook Suh) / 1 - 현대인의 초상, 불안한 청춘

화가 서동욱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나간 전시회 Frieze Seoul 2024의 관람후기 포스팅을 하면서 그의 작품이 전시된 부스와 그 작품 사진을 찍어온 것이 있었고 그게 연결끈으로 작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림은 잘 그린다고 매력을 느끼게 되는 건 아닙니다. 아울러 모르는 화가라면 매력이 있어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쳐버릴 수 있습니다. 서동욱은 그 이전까지 전혀 모르는 화가였기에 이것은 순전히 그림구경하러 발품 팔고 다녔던 아트 잡배에 대한 미술신의 은총이라고 해야 할 듯싶습니다. 인터넷 서핑으로 화가의 이력을 조회하고 그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면서 천천히 스며드는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는 대다수의 화가들이 쫓아다니는 초현실주의나 추상, 팝 아트 및 기타 이상한 미술사조에 물들지 ..

강남 코엑스 - Frieze Seoul 2024 (2) / 회화작품 감상

Perrotin Gallery(페로탕 갤러리)/A1 1980년 일본 시가현 출생의 오타니 워크숍은 일본 도예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입니다. 툭 튀어나온 머리를 가진 형상부터 기도하는 듯한 형태로 팔을 든 모형, 커다랗게 위로 뻗은 가운데 손가락, 인간 형상의 화병, 아이 형상, 동물 모양, 흙과 청동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이르기까지 오타니 워크숍이 도예를 통해 빚고 그리는 우화집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를 이룹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꿈과 이야기, 판타지와 몽상이 만나는 세상, 우아한 상상과 위풍당당한 제스처로 가득 찬 세상, 그리고 힘과 형태가 만나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1992년에 태어난 오비는 2010년 일본 SNS 세대와 함께 부상한 여러 작가 중 가장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습..

강남 코엑스 - Frieze Seoul 2024 (1) / 회화작품 감상

Frieze Seoul이 2022년부터 시작하여 3년차를 맞이하였습니다.매년 9월초에 개최되는 이 Art Fair는 어떤 성격으로 규정해야할 지 아직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국제적으로 위상을 갖추어나가는 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싶습니다. 국내에 많은 갤러리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술애호가들의 저변이 많이 넓어졌으니 어느정도 토양은 갖추어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레벨 업하고 점프하여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2022년 처음 개최되었을 때의 열기를 이어가는데 허덕이는 모습을 보이면 문제가 아닙니까? 일반인들도 미술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이 개발되고 교육되고 소개되어야 할 것이며 참여하는 작가들의 퀄리티 역시 더욱 높여나가는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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