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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s De Tonnancour(자크 드 토낭쿠르) - 캐나다 풍경화의 매력

몬트리올 출신의 자크 드 토낭쿠르는 미술 평론가, 작가, 화가, 교사, 사진작가, 그리고 곤충학자였습니다. 화가나 문인 들 중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들이 많습니다.한국 소설가 중에서 '광장'의 작가 최인훈은 서울대 법대 중퇴의 학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물론 법대에 가기 전부터 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이었겠죠. 그래서 문학가가 될 사람이 문학가의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 '광장'을 발표한 이후 그의 작품활동은 거의 '사상가'에 가까운 궤적을 보였으며 말년에는 '희곡작가'로 이름을 높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업적이나 삶의 궤적을 보인 인물들그들의 작품활동에서 다른 분야에 대하여 가지기 힘든 시각, 초점으로 비추어본 작품들을 감상하는 건 '덤'의 철학입니다.어쩌면 자크 드 토낭쿠..

Emil Nolde(에밀 놀데)

에밀 놀데는 가장 유명한 모더니스트 중 한 명입니다. 1867년 놀데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에밀 한센(Emil Hansen, 1902년 개명)은 매우 영향력 있는 표현주의 스타일로 찬사를 받았으며, 색채 처리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으며, 두껍고 몸짓이 풍부한 임파스토(impasto) 기법을 선호했습니다. 놀데는 작품 전반에 걸쳐 도시의 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수많은 표현주의적 주제를 탐구했을 뿐만 아니라, 성서적 장면, 극적인 바다 풍경, 화려한 꽃밭, 그리고 환상적인 소재까지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1884년 플렌스부르크(Flensburg)에서 학생 신분으로 목조 조각가 겸 데생 화가로 수학한 놀데는 1897년 뮌헨으로 이주하여 사립 회화 학교에 다녔습니다. 파리로 건너가 고전 거장들의 작품..

체코 프라하 / 6 - 황금소로

황금소로라.. 왜죠? 원래 프라하 성 내부에 있는 군인막사로 쓰였는데 16세기부터 프라하 성에서 일하는 하위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황금소로(Golden lane in Prague)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황금소로라는 이름이 붙여진 기원에 대해서는 루돌프 2세에 의해 왕의 영원불멸을 위한 약을 제조하기 위해 연금술사들이 모여 살면서 지금의 이름은 '황금소로'가 붙게 되었다는 설도 있고, 금 세공사들이 거주한 적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 설도 있습니다. 뭐가 맞든 암튼 지금도 이곳 이름은 여전히 '황금소로'로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프라하 성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황금소로는 15세기말 북쪽 요새 건설 이후 조성되었습니다. 작고 화려한 집들이 늘어선 이 골목길에는 수많은 작가와 예..

체코 프라하 / 5 - 프라하성의 성 이르지 대성당

프라하성은 성 비투스 대성당 투어와 성 이르지 대성당 투어, 그리고 황금소로를 거닐어보는 걸로 마무리할 작정입니다. 못다 본 곳들은 이담에 다시 방문하는 날을 기약하도록 하죠. 위 사진에서 시크 먼 뼈대처럼 솟아 나온 좌하 측 부분이 성 비투스 대성당이고 그 너머에 있는 분홍색 파사드 외관을 드러내 보이는 건물이 바로 성 이르지 대성당입니다. 쌍둥이처럼 종탑이 2개 솟아 있는데 좌측 종탑 부분에 이어져있는 건축물이 성 이르지 수녀원입니다. 세인트 조지(이르지) 대성당의 기원은 920년에 블라디 바츨라프 1세(Vratislav 1, 915-921)가 목조로 된 소박한 교회를 지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973에 수도원이 추가 건립되어 영역을 확장하였던 이 성당은 1142년의 대화재 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체코 프라하 / 4 - 프라하성의 성 비투스 대성당

한국사람들이 체코 프라하를 버킷 리스트의 한 곳으로 점찍기 시작한 때가 언제일까요?제가 어렸을 때는 해외여행 자체가 불가능한 시절이었으므로 체코 프라하라는 곳을 손가락으로 꼽을 일 자체가 없었고, 정말 인생 여행지로 소환되던 곳은 갈 수 없는 나라에 존재하는 '금강산'일뿐이었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제일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장소는 오직 '그곳(금강산)' 인 줄로만 알았는데, 하필 갈 수 없는 나라이다 보니 인생여행지로 '꿈'만 꾸어보는 그런 시절을 살았던 것이죠. 참, 격세지감을 느끼는 얘기인데 그건 바로 박정희시대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살인마 전두환이 국민 마음을 얻으려고 교복 자율화, 두발 자유화와 함께 해외여행 자유화조치를 취하면서 신세계가 열린 거죠. 하지만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체코 프..

체코 프라하 / 3 - 카프카, 무하, 캄파 뮤지엄과 성 니콜라스 교회

Lesser Town Tower 구시가지 쪽 십자군 광장 입구에 서 있는 탑이 Old Town Bridge Tower이고, 끝부분의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서 있는 탑이 Lesser Town Tower입니다. 카를교를 건너면 바로 이어지는 Lesser Town은 소(小) 시가지라는 뜻인데 Old Town에 비해 작은 동네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 탑 위에도 전망대가 있습니다. 캄파 뮤지엄(Museum Kampa) 관람일 : 월~일 10시~18시요금 : 일반 350czk / 학생 & 시니어 220czk / 6세이하 무료 캄파 박물관(Museum Kampa)은 프라하 역사 지구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입니다. 핵심 소장품은 20세기 후반 체코슬로바키아 비국교도 예술가들의 망명 생활..

체코 프라하 / 2 - 카를교와 구시가지 다리 탑

체코 프라하에서 구시가지 광장을 둘러보았다면 다음 목적지는 어디로 삼아야 할까요?당근, 프라하성입니다.그럼 프라하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카를교를 건너야 합니다. 그리고 카를교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Crusaders Square(십자군 광장)를 거쳐야 합니다. 여기서 프라하 여행객은 구시가지 광장을 보고 바로 프라하성으로 가면 되는 걸까요?아닙니다.카를교 주변에도 둘러볼 곳이 잔뜩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도를 보면 카를교 주변에 여행명소로 표기된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가보아야 할 곳이 여러 군데에 널려있습니다.그래서 프라하성으로 오르는 도중에 카를교 주변에서 잠시 서성거려 보기로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성 살바토르교회(St. Salvator Church)Crusaders Sq..

체코 프라하 / 1 - 바츨라프 광장에서 구시가지 광장까지

프라하 여행을 시작하면서 오래전 TV드라마로 전파를 탔던 '프라하의 연인'을 떠올립니다.내용의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으로 소환된 건 아니고 전도연, 김주혁이 주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결과만 떠오릅니다. 그리고 더 강하게 뇌리에 각인된 것은 지금은 세상을 떠나고 없는 김주혁의 사망사고가 오버랩됩니다. 뭐, 그렇다는 것일 뿐.. 아, 옛 기사를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게 하나 있는데 당시 전도연의 극 중 경호원으로 출연한 게 하정우였군요. 뭐, 그렇다는 거죠. 이것도 크게 의미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프라하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왜 뜬금없이 그 드라마가 소환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프라하'에 대한 '로망'이라는 것이 무의식의 세계에서 의식의 세계으로 떠오른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그..

독일 뉘른베르크 - 고품격 중세 유럽 도시

뉘른베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 체코 프라하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독일 남부의 구시가지가 아름다운 소도시입니다.독일여행에서 빼놓으면 섭섭해할 곳입니다. 뉘른베르크는 신성 로마 제국, 나치와 연을 맺고 있는 중세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알트슈타트)가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죠. 아, 아닌가. 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도시를 잘 복원시켜 놓은 관광지라고 해야 하나요? 암튼, 뉘른베르크는 주황색 지붕의 중세풍 건축물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면서 동시에 히틀러가 집중적으로 활용하였던 흔적으로 아픈 역사적 상흔이 남겨져 있는 두 얼굴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당일여행을 꾀한다면 나치흔적을 찾아나서는 건 시간상으로 조..

독일 쾰른 - 대성당과 주변 미술관

쾰른이란 이름은 로마 식민지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유럽 사람들은 쾰른보다 콜로니(Cologne)라고 부르는데 그 역시 로마제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입니다. 와우~ 로마는 최초의 세계대제국으로 유럽 북쪽 방면 최대영토는 영국의 남부 지방까지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대륙에서 북쪽 마지노 선은 쾰른이었습니다. 로마인들은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살았고 포도주를 재배하여 와인을 마시며 즐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있어서 쾰른 북쪽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야만인, 즉 바바리안(Bavarian)들이었고 쾰른 이북은 야만인이 사는 땅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오늘날 쾰른은 드넓은 평지에 우뚝 솟아 있는 대성당이 강한 인상을 주는 대성당의 도시처럼 여겨집니다. 교통의 요충지여서 독일 북부지방에서 영국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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