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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 5 - 프라하성의 성 이르지 대성당

hittite22 2025. 5.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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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성은 

성 비투스 대성당 투어와 성 이르지 대성당 투어, 그리고 황금소로를 거닐어보는 걸로 

마무리할 작정입니다.

 

못다 본 곳들은 이담에 다시 방문하는 날을 기약하도록 하죠.

 

 

프라하성 - 성이르지 대성당(Bailica of St. George ⑥)

 

성 이르지 대성당

 

위 사진에서 시크 먼 뼈대처럼 솟아 나온 좌하 측 부분이 성 비투스 대성당이고 그 너머에 있는 분홍색 파사드 외관을 드러내 보이는 건물이 바로 성 이르지 대성당입니다. 쌍둥이처럼 종탑이 2개 솟아 있는데 좌측 종탑 부분에 이어져있는 건축물이 성 이르지 수녀원입니다.

 

세인트 조지(이르지) 대성당의 기원은 920년에 블라디 바츨라프 1세(Vratislav 1, 915-921)가 목조로 된 소박한 교회를 지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973에 수도원이 추가 건립되어 영역을 확장하였던 이 성당은 1142년의 대화재 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성당 정면(facade)은 바로크 스타일로 지어졌는데 기원은 17 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곳에는 보헤미아 왕가의 묘가 상당수 안치되어 있습니다.

9 세기에 통치했던 Vratislav 왕자의 미망인이자 최초의 보헤미안 기독교인 여성 순교자인 Saint Ludmila(성 루드밀라)의 무덤이 있습니다. 성 루드밀라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중에 목 졸려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현재 St. George's Basilica의 내부는 음향 효과가 좋기 때문에 고전 음악 콘서트홀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St. George's Convent(성 조지 수녀원, 성 조지 대성당의 뒷편에 위치)에는 내셔널 갤러리의 체코 매너 니스트와 바로크 미술 컬렉션이 있습니다.

 

St. George's Basilica의 파사드 전경

 

주황색 지붕과 더 짙은 진홍색 벽체로 프라하성 내부에 산재해 있는 주변의 다른 건축물과 선명하게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르지 대성당의 파사드 모습입니다. 성당건물은 하얀 벽돌로 쌓아올린 두 개의 탑이 높게 솟구쳐 있습니다. 체코 사람들은 탑 2개를 세워 놓고 아담과 이브라 이름을 지었는데 오른쪽 탑을 아담, 왼쪽 탑을 이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성당 왼쪽에 있는 건물은 성 이르지 수도원입니다.

 

파사드 [detail]
팀파눔에 조각된 '용을 물리치는 성 이르지'

 

성 이르지(sv. Jiří) 바실리카는 프라하 성에 두 번째 성당으로 세워졌던 건축물입니다. 파사드 상단부 3각형을 이루고 있는 팀파눔구역에 뭐가 조각되어 있어 자세히 들여다 보니 성 이르지가 용을 물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제3정원에서 성 이르지가 용을 퇴치하는 역동적인 조각상을 보고 왔는데 이곳에서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됩니다.

 

제3정원 내부 주변 풍경
성 이르지 대성당 입장
성당 내부

 

성 이르지(sv. Jiří) 바실리카의 내부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징적인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서양 건축양식에 대해서는 기회 생길때 마다 한 번씩 정리해 보는데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고 휘발되어 버려서 매번 건축양식을 알려주는 설명문이나 기사를 접하면 언제 들어봤냐는 듯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일단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본이 되는 건축물이라는 것만이라도 기억에 담고 입장합니다.

 

첫인상은 매우 소박하지만 기념비적인 예배당이라고 추켜세움을 당하는 곳이라고 다시 되뇌입니다. 벽면이 벽돌로 시공된 듯하고 성화를 두어 개 걸려 있을 뿐 복잡한 기둥이 세워져 있지도 않고 조각상이나 부조가 덕지덕지 달라붙어있지도 않아 아늑한 느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벽체의 상단부

 

천장에 별도 조명은 없어도 괜찮을 정도로 벽체 상단부에 뚫려있는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성당 내부를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요? 그럼 흐린 날은? 

뭐, 궁금하면 다음에 와보면 되는 일. 흐린날이나 비 오는 날을 골라서..

오, 이런 미췬 상상력.

 

성당내부 관람객들의 행렬

 

성당 내부 폭이 좁은 편이라서 그런지 관람하는 사람들이 채색 벽화를 줄지어 걸어가면서 감상하고 있습니다.

천장 부분에 그려진 채색그림은 군데군데 흰색으로 잘려있어 연속적인 형상관찰이 어려울 듯싶습니다.

그럼 현재까지 발굴과 복원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 것일까요?

 

정면에 보이는 행렬의 오른쪽으로 있는 내부공간이 성 루드밀라의 예배당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선 그곳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생각해 보니 그곳으로 들러가는 입구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위에서 사람들이 좌측 → 우측으로 이동하는 발걸음에 휩쓸려 그냥 지나갈 것이 아니라 사진의 우측가장자리 부분에 멈춰 서서 고개를 내밀고 루드밀라 예배당 내부를 살펴보고 사진을 찍어두었어야 했습니다. 사전에 그런 지식이 없이 들어갔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감상을 하지 못한 꼬락서니가 되어버렸네요. 다른 분은 그런 실수를 범하지 마시길...

 

St.Ludmila's Chapel 전경

 

인터넷에서 수집한 성 루드밀라 예배당 사진입니다. 위 현장에서 찍은 관람객 이동선상에 드러나보이는 오른쪽 구석공간의 내부에 자리 잡은 모습인데 확인이 되시나요?

 

그럼 이 모습은?

 

성 루드밀라 예배당 안쪽 좌측 벽면에 있는 그림입니다. 

아마도 성 루드밀라의 젊은 시절 모습이 아닐까 추정이 됩니다.

 

St.Ludmila's Chapel 천장 벽화

 

체코정부가 돈을 모으면 꼭 이 성당내부 채색벽화를 복원해야할 듯싶습니다.

지금도 관광객이 흘러넘친다고 이런 복원보수작업에 소홀한다면 관광대국으로 나아갈 수 없는 일이 되겠죠.

 

사람에 떠밀리다시피 걸으며 감상신공을 발휘합니다.
인물상의 얼굴이 모두 망실되어 있습니다. 피에타 조각상으로 추정됩니다.
무념무상
Interior view of the apse
이 작품도 '용을 무찌르는 이르지'이네요..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사람들을 따라서..
The Crypt
앗! 해골 조각상이 서 있는 통로
Brigita

 

성 조지 대성당 지하에 세워진 이 부패한 시체의 조각상은 복강에 뱀이 똬리를 튼 모습이 담긴 후기 고딕 양식으로 제작된 16세기의 작품입니다. 허영심을 상징하는 우화이지만, 프라하 전설에 따라 브리기타(Brigita)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전설은 이렇습니다.

한 이탈리아 조각가가 자신의 여자친구이자 지역 여성이었던 브리기타를 살해했는데,

그녀의 시신이 발견되자 죄책감에 사로잡혀 부패한 시체를 조각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시 올라왔네요..ㅋ
Tomb of Vratislaus I of Bohemia (ca. 888-921)

 

성 바츨라프의 할머니 성 루드밀라의 성체가 모셔진 석관이라고 설명하는 자료도 있는데

어떤 게 맞는 건지?

 

Tomb(무덤)치고는 상당히 아름답네요..
나무조각상인데..누규?
Saint with Book
동방박사의 경배장면인듯
맞쥬?
정체 수배 중
성당 안에서 서성거리다...
인증샷 한번 날리고..
퇴실 수순을 밟기로 함
성 요한 네포무크 예배당의 또 다른 제단화 앞에서

 

Altarpiece, Chapel of St. John Nepomuk(성 요한 네포무크 예배당 제단화)
성당을 나섭니다..
성당의 종탑은 쪼차오지만[Basilica - eastern side]
이곳에서 활약 중인 성 조지(이르지)님을 만난 후.
성 이르지 대성당과 작별!
이르지 대성당 뒤태와도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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