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나라-북미

Nicole Eisenman(니콜 아이젠만)

hittite22 2025. 5. 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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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e Eisenman (b.1965)

 

 

 

니콜 아이젠먼(Nicole Eisenman, b.1965)은 유화와 조각으로 유명한 프랑스 태생의 미국 예술가입니다.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니콜 아이젠먼은 30년 넘게 젠더, 인종, 폭력, 불평등 문제를 다루어 왔습니다. 그녀 작품은 날것 그대로의 감정과 어두운 유머를 결합한 특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년 시절과 학업

니콜 아이젠먼은 프랑스 베르덩(Verdun)에서 태어났지만, 뉴욕 스카스데일(Scarsdale)의 부유한 교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자라서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the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로마에서 1년을 보냈는데 로마에 머무를 때 르네상스 회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1987년 졸업 후 이주한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Manhattan's Lower East Side)에서 거주하면서 지역 예술계에서 다양한 매체를 실험했습니다.

 

니콜 아이젠먼의 회화작품

아이젠먼은 미술사와 만화,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넓은 시각 문화를 도구로 삼아 여성적 은유를 탐구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바탕을 깔고 더 광범위한 정치적 관심사와 페미니즘, 펑크, 퀴어 및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표현의 범주로 삼았습니다. 또한 그녀는 잉크, 구아슈, 유화,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작업해오고 있습니다.

 

현대 미술계의 중요한 인물화가 중 한 명인 니콜 아이젠만은 판화, 회화, 드로잉, 그리고 혼합 매체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부드러움과 함께 어두운 유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입체파(파블로 피카소), 표현주의, 그리고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아이젠만은 작품 속에 감정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만화 같은 인물들, 즉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상상 속 인물들을 그려냅니다. 활기차고 회화적인 화려함과 강렬한 색채는 아이젠만의 작품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각

아이젠만은 조각 작업을 해왔으며, 2017년에는 초기 가면 조각 시리즈 중 하나를 선보였습니다. 2019년 휘트니 비엔날레에서 아이젠만은 〈Procession〉(2019)을 선보였습니다. 이 대규모 설치 작품은 에마누엘 로이체(Emanuel Leutze)의 〈워싱턴 크로싱 더 델라웨어(Washington Crossing the Delaware)〉(1851)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의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뒤에서 가끔씩 증기를 내뿜는 엎드린 인물로 묘사됨)과 같은 서양 미술사의 이미지에 대한 전복적인 참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젠만은 뉴욕 하우저 & 워스에서 열린 개인전 〈Untitled (Show)〉(2022)에서 〈Maker's Muck〉(2022)을 선보였습니다. 이 조각 설치 작품은 기형의 대형 석고상이 도자기 물레 위에 웅크리고 있는 형상으로, 완성도가 다양한 여러 미니어처 조각상들이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최근 작가는 Econ Prof(2019), Goblin(2020), Sailor with Cig #1(2021)과 같은 금속 및 합성 흉상을 제작했습니다.

 

 

Trash’s Dance, 1992, India ink on paper, 55.9 x 76.2 cm
Self-Portrait with Exploded Whitney, 1995, acrylic and ink on wall
Self-Portrait with Exploded Whitney(폭발한 휘트니와 함께한 자화상), 1995 [detail]

 

아이젠만의 첫 번째 주요 데뷔무대는 1995년 휘트니 비엔날레였습니다. 이 비엔날레에서 그녀는 인상적인 벽화 <폭발한 휘트니와 함께한 자화상(Self-Portrait with Exploded Whitney)>을 선보였습니다. 이 그림은 무너진 브로이어 빌딩의 잔해 속 외딴 벽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모습과 그로부터 도망치는 남자들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Were-Artist, 2007, oil on canvas, 154.9 × 127 cm
Biergarten at Night, 2007, oil on canvas, 165.1 x 208.3 cm

 

아이젠먼은 평면 작품에서 주로 인물들을 무리 지어 또는 홀로 표현하며, 창백한 흰색, 노란색, 파란색, 갈색, 빨간색 등 부자연스러운 색조의 표현주의적 스타일로 묘사합니다. 아이젠먼의 <맥주 정원(Beer Garden)> 연작은 2000년대 그녀의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형 유화 작품 <밤의 맥주 정원(Biergarten at Night)>(2007)은 색채 사용측면에서는 야수파의 향기가 나는 듯하며, 다른 한 편으로 빽빽하면서도 단절된 형상의 타블로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연상시킵니다.

 

Unititled, 2008, monotype on paper, 60 x 47 cm
Coping, 2008, Oil on canvas,165 x 208.5 cm
Beer Garden with Ulrike and Celeste, 2009, Oil on canvas, 165.1 x 208.3 cm
Beer Garden with Ash, 2009, oil on canvas, 165.1 x 208.3 cm [Private collection]
The Triumph of Poverty, 2009, Oil on canvas
The Sunday Night Dinner, 2009, oil on canvas, 106.7 x 129.5 cm
Death and the Maiden, 2009, oil on canvas, 45.7 x 36.8 cm
Seder, 2010, oil on canvas, 39 1⁄16 × 48 in.

 

"Seder"는 유대인의 유월절(Passover)에 행해지는 특별한 저녁 식사 및 의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식사는 이집트 탈출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전통적인 의식 및 식사 순서를 포함합니다. 

 

니콜 아이젠만의 <세데르>(2010)는 어두컴컴한 방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세데르 장면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아이젠만은 세데르에 참석한 손님들을 묘사하기 위해 다양한 화풍을 동원했습니다.

 

Sloppy Bar Room Kiss, 2011 [detail]
Sloppy Bar Room Kiss, 2011, Oil on canvas. 99.1 x 121.9 cm
WWTD, 2011, oil and watercolor on paper, 152.4 x 218.4 cm
The Selfie(셀카), 2014
Is it So, 2014, oil on canvas, 165.1 x 208.3 cm
Achilles Heel, 2014, Oil on canvas, 208.3 x 165.7 cm
Le Kiss Deux, 2015, ink on paper, 128.3 x 114.3 cm
Weeks on the Train, 2015, Oil on canvas, 208.3 x 165.1 cm

 

Long Distance, 2015, Oil on canvas, 165.1 x 208.3 cm
Another Green World, 2015, Oil on canvas, 325.1 x 269.2 cm
Northern California Potter Woman, 2015, oil on canvas, 143 × 110 cm [Private collection]
Morning Studio, 2016, oil on canvas
Watchers, 2016, oil on canvas, 113 x 136 cm [Private collection]
Dark Light, 2017, Oil on canvas, 325.12 x 264.16 cm
Heading Down River on the USS J-Bone of an Ass, 2017, oil on canvas, 10′ 7 1⁄4″ × 8′ 9″
Destiny Riding Her Bike, 2020

 

2000년대 후반부터 아이젠만은 빽빽한 풍경을 넘어, <USS J-Bone of an Ass>(2017)와 같은 작고 유머러스한 개별 작품으로 주제를 확장했습니다. <Morning Affirmations>(2018) 역시 부자연스러운 색채를 공유합니다.

 

빅 사이즈의 <Destiny Riding Her Bike>(2020)는 자전거를 탄 소녀와 사다리를 탄 남자 사이에 벌어진 사고 장면을 기발하고 초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Tail End, 2021, oil on linen, 325.1 x 266.7 cm
Reality Show, 2022, Oil on canvas, 210.2 x 165.1 cm
Edie(The Destroyer), 2022, Oil on canvas, 208.3 x 165.1 cm
Keys, Phone, Wallet, 2022, Oil on canvas, 147.3 x 111.8 cm
The Artist at Work, 2023, Oil on canvas, 148 x 223.5 x 3.2 cm
Archangel (The Visitors), 2024, Oil on linen, 322.6 x 266.7 x 3.8 cm
Archangel (The Visitors), 2024 [detail]
Archangel (The Visitors), 2024 [detail]

 

대규모 다층 회화 작품 <대천사(방문자)>에서 아이젠만은 허구의 조각과 20세기가 보고 싶어한 공간 속 형태와 물리적 관계를 맺은 신체를 모두 그렸습니다. 상상이 아닌 한 조각은 존 하트필드(John Heartfield)와 루돌프 슐리히터(Rudolf Schlichter)의 <프로이센 대천사(Prussian Archangel, 1920)>를 참조하는데, 이는 1920년 베를린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다다 박람회에서 처음 전시된 완두콩 머리를 한 군인 인물입니다. 아이젠만은 이 작품을 그림의 맨 위에 '설치'하여 장면 위에 불길하게 매달았습니다. 작품 이름의 '방문자'는 정치적 반체제 인사의 박해에 대한 동명의 ABBA 싱글(1981년)을 참조한 것입니다. 또한 갤러리를 돌아다니는 인물, 방 뒤쪽에 있는 위협적인 세 인물, 또는 다른 세계의 방문에 대한 미술사적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대천사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Shape Driven Head 1, 2024, Oil and paper collage on canvas, 153 x 121.9 x 3.2 cm
Shape Driven Head 2, 2024, Oil and paper collage on canvas, 153 x 121.9 x 3.2 cm
Shape Driven Head 3, 2024, Oil and paper collage on canvas, 148 x 111.8 x 3.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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