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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뉘른베르크 - 고품격 중세유럽 도시

hittite22 2025. 5.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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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는 신성 로마 제국, 나치와 연을 맺고 있는 중세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알트슈타트)가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죠. 아, 아닌가. 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도시를 잘 복원시켜 놓은 관광지라고 해야 하나? 암튼, 뉘른베르크는 주황색 지붕의 중세풍 건축물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면서 동시에 히틀러가 집중적으로 활용하였던 흔적으로 아픈 상처를 남겨놓은 두 얼굴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페그니츠강 북부와 남부로 나뉩니다.

페그니츠 강 북부에 자리한 미테에는 유서 깊은 성 제발트 지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뉘른베르거 하우프트마르크트(중앙광장)가 있고,  광장 주변을 둘러싼 성 제발두스 교회와 성모교회의 진한 향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 북쪽으로는 성채와 알브레히트 뒤러의 생가를 방문할 수 있죠.

한편, 페그니츠강 남쪽 어귀에는 성 로렌츠 교회, 한트베르커호프 광장(수공예인 광장)이 있으며 신박물관(현대미술관)에서 작품감상을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장난감 박물관과 독일 국립박물관도 위치해 있죠.

나치의 흔적은 전당 대회장이었던 라이스파르타이타크스게라엔데와 전범재판이 열렸던 정의의 전당에서 살펴보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치정권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도쿠멘타티온스첸트룸건물 내부에는 만행 전시관이 있습니다.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Map

주요 볼거리 

Nurnberg Hbf : 뉘른베르크 중앙역(Nuremberg Central Station) [우측하단 DB]

Konigtor : 쾨니히 문 - 성벽입구 40m 높이
Handwerkerhof : 수공예인 광장(Handwerkerhof)
Neues Museum : 신미술관

St. Lorenzkirche : 성 로렌츠 교회(Lorenz Church)
Heiling Geist Spital : 성 양로원/성령병원(Holy Spirit Hospital)
Hauptmarkt : 중앙광장(Main Market Square) -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곳
Schoner Brunen : 쇠네 브루넨/아름다운 분수(Schoner Fountain)
Frauenkirche : 성모교회/프라우엔교회
Rathaus : 시청(Town Hall)
St. Sebaldus Kirche : 성 제발두스 교회(St. Sebaldus Church)
Kaiserburg : 카이저부르크(Imperial Castle)
Albercht Durer Haus : 뒤러하우스 - 바이스게르버 소로에 위치
Toy Museum : 장난감 박물관

Henkersteg : 사형집행인의 다리

나치 기록보관소(Documentation Center Nazi Party rally Grounds)
전범재판 기념관(Memorium Nurnverger Prozesse)

 

 

 

구시가지 성벽과 쾨니히 문

 

쾨니히 문(Konigtor)

 

쾨니히 문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문.

성벽으로 이어져 있으며 높이 40m, 폭 18m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성벽을 따라 좁은 길이 이어져 있는데 산책하기 좋아서 그곳으로 걸어갑니다. 그 길을 따라 주욱 걸어가면 신미술관에 당도할 수 있습니다.

 

성벽 길

 

신 미술관(Neues Museum)

 

신미술관 (Neues Museum)

 

신 박물관(Neues Museum)은 약 100m 길이 전체가 유리로 덮여있는 현대식 건축물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물은 폴커 슈타브(Volker Staab)가 건축했습니다.

다양한 회화와 조각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안뜰에는 조각 공원(Skulpturengarten)을 조성해 놓았다는데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Richard Lindner(1901~1978) / Telephone, 1966
맨날 내려다보던 걸 올려다보게 만드는 것이 예술이다..!

 

미술관을 구경한 다음, 왼쪽으로 비껴간 루트를 다시 중앙으로 교정하기 위하여 오른쪽으로 길을 걸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뮌헨보다 뉘른베르크를 더 좋아합니다.

사실 뮌헨은 거대도시라서 뉘른베르크와 비교 대상으로 언급하기 뭣하지만 오래된 유럽풍의 도시를 만끽하고 싶다면 뉘른베르크나 드레스덴 같은 중소규모의 도시가 더 적합할 것입니다. 옛날부터 느낀 것이지만 독일은 중앙집권적이지 않고 지방분산적이기 때문에 각 도시마다 멋진 정경이 소박하게 스며있습니다. 그래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많은 나라입니다.

 

성 로렌츠 교회(St. Lorenzkirche)

 

멀리 초록고깔모자를 쓴 녀석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길을 따라 중세도시의 아름다운 거리를 즐기며 걷다 보니 멀리 초록 고깔모자를 쓴 중세 성당의 모습이 어렴풋하게 시야에 잡힙니다.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아도 눈을 사로잡는 건축물. 성 로렌츠 교회(St. Lorenzkirche)는 독일에서 고딕 양식의 최고봉이라 일컫는다고 합니다. 사실일까요? 김문수처럼 개똘끼 발휘하는 망발은 아닐까요?

 

어제 쾰른 돔에서 고딕의 본령을 까무러치듯 감상하고 온 처지라서...ㅋㅋㅋ

쾰른돔에 대한 의리를 표방하는 건 아니지만..

 

로렌츠 교회 전경

 

일단 로렌츠의 겉모습만 보고 가던 길을 계속 걷기로 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하로 넘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반나절만 시간투자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일정이 빠듯했습니다. 구시가 끝까지(카이저 성) 가보고 내려올 때 여유가 있으면 내부 구경을 하기로 한 겁니다.. 입장시간 제약이 있는 곳부터 우선 방문하는 걸로..

 

로렌츠 교회 정문

 

쌍둥이 탑을 가진 성 로렌츠 교회는 뉘른베르크에서 가장 큰 개신교회입니다. 고딕 양식의 이 교회는 페그니츠 강 남쪽에 위치하여 뉘른베르크의 중세 정착지 중심부의 교구 교회로 기능해 왔습니다. 교회의 수호성인이 성 로렌스입니다. 

 

로렌츠 교회 내부
Martha Altar, circle of Wolf Traut (around 1517)

 

페그니츠강을 건너기 전에 로렌츠 교회를 만나게 됩니다. 내려올 때 교회 내부를 둘러보지 못했네요.

인터넷 사진을 소개합니다.

 

양로원(Heiling Geist Spital)이 보이는 풍경..

 

페그니츠(Pegnitz) 강에 접근하면 양로병원을 보게 되고 다리를 건너면 중앙광장으로 이어집니다.  양로원 하부구조는 일본 동경 황궁의 안경다리를 닮았습니다.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인데 그 외에는 특별히 볼 것은 없는 장소입니다.

 

박물관 다리에서 바라보는 양로원 View가 꽤나 유명하여

뉘른베르크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죄다 저곳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은 찍고 오는 듯합니다.

 

바보들의 배(Ship of Fools). 분수, 요르겐 베버(Jürgen Weber).

 

양로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길을 따라 계속 걸어서 박물관 다리를 건너면 중앙광장이 나옵니다. 중앙광장은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명소이며, 그 앞에 성모교회가 다소곳이 서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중앙광장과 성모교회

 

스트리트 아티스트의 공연(?)

 

중앙광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명소입니다.

유럽의 중세도시는 마을의 한가운데에 랜드마크가 되는 성당이 자리 잡고, 그 둘레에 광장을 조성한 것이 기본 설계문법처럼 자주 목격하게는 풍경을 지녔습니다. 이곳 뉘른베르크 구시가지에서는 성모교회와 중앙광장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장소입니다.

 

저 사람들이 공중에 중심잡기하는 건 연기일까요, 특출난 능력일까요?
유럽의 광장에서 버스킹과 함께 스트리트 쇼는 2대 볼거리를 구성하는 주체가 됩니다.
Der Schöne Brunnen

 

쇠네 브루넨은 1396년에 지어진 뉘른베르크 시 중앙광장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높이가 약 19m이고 고딕 양식의 교회 첨탑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분수를 둘러싼 철제문에 걸려있는 작은 황금 고리를 3바퀴씩 돌리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떠돌고 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현장에서 분수를 확인하러 찾아다니지 못했습니다. 

 

성모교회 전경

 

성모교회(Frauen Kirche, 프라우엔키르헤) 역시 2차 세계대전에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전후에 복구된 건축물입니다.

건물 벽체를 잘 살펴보면 색상차가 드러나는데요, 하얀색 돌은 복원된 것이고 검은색 벽돌은 폭격에서 살아남은 잔해라고 보면 됩니다.

 

성모교회가 유명세를 탄 것은 교회 전면부에 설치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탑과 그 가운데 있는 인형극이 열리는 장치 때문입니다. 매일 12시가 되면 저 시계탑에서 인형극이 열린다고 합니다. 체코의 천문시계보다 규모는 작지만 사람들은 시게탑과 인형들의 퍼레이드에 꽤 마음이 동하였던 모양입니다.

 

성모교회의 45도 View


저의 마음이 빼앗긴 것은 시계탑도 아니고 인형 퍼레이드도 아니었습니다.

저 꼰대를 보시죠. 마치 깔때기를 거꾸로 세워둔 듯한 독특한 외관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까? 깔때기라니까 예전 좌파 인기몰이를 하던 외대출신 국개의원의 애드리브가 떠올라 좀 씁쓸해지니 표현을 바꾸겠습니다. 음.. 그렇군요. 성모교회의 꼭대기는 호리병의 주둥이처럼 보이네요. 저는 이렇게 상상했습니다.

 

"오, 이 건축물은 마치 휴거날이 도래하면 위에 계신 그분이 한 손으로 호리병의 주둥이 부분을 잡고 하늘로 들어 올리기 쉽도록 설계해 놓은 모양새로군. 아마도 건축 설계자가 휴거일 그분의 업무를 덜어드리려는 배려심으로 시공해 놓은 듯한 인상을 주네..." 

 

이 교회는 14세기 경 카를 4세의 인가에 의해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원래 유대인 거주지역(시나고그)이었는데 중앙광장이 들어서면서 유대인 거주지를 철거하는 대신 그들에게 교회를 짓도록 허가하여 생겨난 교회라고 합니다. 연말에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마켓 외에도 매일 교회 앞 광장에서 시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마침 방문한 날이 일요일(주일)이라 그런 삶의 현장을 볼 수 없어 유감이었습니다. 대신 광장에는 '2인조 공중부양족'이 출몰하여 아쉬움을 달래주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할 수밖에요..

 

성모교회 입구

 

주일이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보입니다.
때때로 성당은 여행객들에게 쉼터의 역할도 합니다.
성모자상은 유럽 성당의 필수템이죠.
제단과 제단화

 

왜 이런 사진 팻말이 서 있을까요?

아마 이곳도 여행객들의 소란스러움에 피해를 많이 받았던 모양입니다.

 

다시 중앙광장을 구경합니다.
알록달록한 건물과 사람들 패션이 예쁘네요.

 

 

민생고 해결

 

성 세발두스 교회담벼락의 식당

 

원래 점심식사를 하려 계획했던 유명 맛집 브라트 부르스트 호이슬레(Bratwursthausle)인데

주일이라 문을 닫았습니다.

 

차선으로 선택된 식당
주문음식
뉘른베르크에 왔으니 뉘른베르크 소시지를 시켰습니다.

 

브랏부어스트는 옛 고지독일어(Althochdeutsch)의 브랫부어스트(Brätwurst)에서 유래했다. 브랫은 잘게 자른 고기를 의미하며 부어스트는 소시지를 말한다. 소시지의 조리법에 대한 기록은 서기 22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브랏부어스트에 관한 기록은 1313년 뉘른베르크에서 처음 발견됐다. 

브랏부어스트는 40여 종이나 된다. 그 가운데 전통적인 뉘른베르크 브랏부어스트는, 돼지고기를 곱게 갈아서 신선한 마조람(marjoram)으로 독특한 맛을 낸 소시지이다. 길이 7~9cm, 무게는 20~25g 정도의  소시지를 너도밤나무의 불에서 구워 낸다. 3~6개의 소시지를 으깬 감자 혹은 소금에 절인 양배추와 고추냉이 혹은 겨자 등을 곁들인다. 

브랏부어스트 가운데 ‘오리지널 뉘른베르크 로스트브랏부어스트(Original Nürnberger Rostbratwurst)’와 ‘뉘른베르크 브랏부어스트(Nürnberger Bratwurst)’ 2종의 브랏부어스트는 2003년부터 EU의 ‘보호된 지리적 표시(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s, PGI) 제도의 보호를 받고 있다. 1998년 3월 18일 발효된 뉘른베르크시의 법률, 경제 및 노동위원회가 결정한 제조방식에 따라 뉘른베르크 안에서만 제조된 브랏부어스트에만 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가 반영된 것이다.

 

 

장 제발두스(성 제발두스) 교회

 

 

Picture of St. Sebaldus [Wikipedia]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장크트 제발두스 교회를 둘러봅니다.

장크트 제발두스 교회(Sankt Sebaldus Kirche)는 독일 중세 교회로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성모교회), 성 로렌츠 (St. Lorenz) 교회와 함께 뉘른베르크 종교시설 3 대장의 하나를 구성하는 가장 오래된 교회입니다. 후기 로마네스크 양식이 가미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인데, 원래부터 그리 의도한 것이 아니라 건축기간이 150여 년에 이르다 보니 두 양식이 혼합되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성인으로 추앙된 8세기의 수도사 이자 건립자인 제발두스의 묘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제발두스 교회의 옆태
교회의 파사드(정면)

 

앗! 예수께서 건물 외벽에서 지상으로 다이빙이라도 하실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물론 잘못 본 건데..

술 취하지 않았지만 왠지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교회 본당 입구

 

사람을 거꾸로 매달아 놓은 걸까요, 아니면 천사를 조각해 놓은 걸까요?

 

Sebalduskirche(제발두스교회)의 부흥을 위해-그림 제목. 성화.. 다른 성당과 초금 다른 느낌.

 

바이에른 주는 마틴 루터의 주 활동지였던 탓으로 성당보다는 교회가 많으며, 장크트 제발두스 교회는 종교개혁 후 루터 교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름은 교회지만 내부는 완전 성당과 판박이네요.

 

교회와 성당, 건축학적으로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성당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 궁리질하며 내부를 둘러봅니다. 여행이니까 이런 궁리질도 해보는 거죠.

전체적으로 볼 땐, 성당과 같은 양식이지만(성모를 섬기는 유형도 살아있는 듯) 조금 더 현대적인 느낌이랄까, 혹은 심플하달까, 혹은 고상한(?) 느낌이 일어나는 듯합니다. 물론, 착각일 수도 있고 착시일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 세례교인의 입장에서 둘러보는 것인지라...

 

본당 전경
빨강과 금박의 조화가 이쁘게 보입니다.
쉬어가듯 천장도 한번 봐줍니다
스테인드글라스도..

 

참고로, 최고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이고, 

둘째는 프라하의 성 비투스 대성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양 기독교의 영원한 테마 성모자상. Madonna im Strahlenkranz 1438 St. Sebald Nuernberg

 

관을 쓴 성모마리아상은 사실 개신교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천주교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저건 성모 마리아가 하늘로 올라가서 왕관을 받는다는 전설(?)에 기반한 작품이죠.

신구약 성서 66권 안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주 제단
가시면류관 쓴 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후진 창가의 내부풍경
뉘른베르크 수호성인 제발두스 수도사의 묘
제발두스 묘의 하단

 

조각상 하나만 유독 빤질거립니다. 사람들의 손길을 많이 받은 증거입니다.

무슨 전설이 있는 모양이군요.

 

뒤러하우스

 

Albrecht Dürer's house

 

카이저 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뒤러 하우스가 있습니다. 언덕길 한켠에 거무튀튀한 뒤러 동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카이저 성을 올라갈 때 혹은 내려오는 길에 들리면 좋습니다.

그 근처에 있는 뒤러의 토끼상(무서움)도 챙기십시오. 

뒤러는 독일의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화가입니다.
Dürer's rabbit, 청동상

 

 

카이저 성(Kaiserburg)

 

뉘른베르크의 카이저 부르크는 신성로마제국(Holy Roman Empire)의 중요한 성채였습니다.

1219년 제국의 자유도시로,

1358년에는 첫 제국의회가 개최되는 도시로 제국의 황제들에 의해 그 위상이 강화되었습니다.

 

그 후 1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제국이 붕괴된 후, 히틀러가 등장하면서 뉘른베르크는 역사의 지평에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카이저 성의 부활은 나치가 일으킨 2차 세계대전의 전화에 휩쓸리면서 2중 예배당(Doppelkapelle)과 짐벨탑(Sinwellturm)을 제외한 대부분이 파괴되는 참사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초토화되다시피 한 뉘른베르크의 구시가지는 전후 완전히 복구되어 오늘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즉, 현대 독일의 도시 상당 부분은 1,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에서 다시 세워진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독일은 전후 전쟁 복구 지원금을 받아서 문화유산 복원에 제일 먼저 사용했다고 하니 참 대단한 민족이기도 합니다.

 

Nurenberg Castle then and now with Sinwell Tower in the middle left Luginsland Tower in the far right.

 

Nuremberg Castle

 

카이저 부르크(Imperial Castle Nurernburg, 카이저 성)는 멀리서 보면 하나의 단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게이트와 벽에 의해 분리된 세 개의 개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풍경이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짐벨탑으로 오르는 길에 성 뮤지엄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Bower (Imperial Castle Museum) 앞마당

뮤지엄 내부
독일병정의 부조 앞에서

 

Bower (Imperial Castle Museum)에서는 다양한 유물과 루드비히 4세 및 카를 4세의 보물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국의 왕관이 볼만합니다.

 

Sinwell Tower

 

짐벨 타워는 달팽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힘들게 올라가는 이유는 꼭대기에서 주황색 지붕이 물결을 이루는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전경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이뮤지엄(Toy Museum, Spielzeugmuseum)

 

토이뮤지엄 전경

 

1971년에 건립된 이곳 Spielzeugmuseum을 방문하면 장난감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장난감을 섭렵하게 됩니다. 뭐, 다 큰 어른이라 하면 장난감들을 섭렵(?)할 필요까지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으니(많이 둘러보느라 발품 팔아야 하므로), 사전이 잘 선택해서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서부시대 기차역

 

뮤지엄 안에는 미국 서부시대의 역을 방 하나에 재현해 놓은 공간도 있으므로, 키덜트들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띵호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장난감이 감동을 주면 얼마나 주겠는가 마는..

 

다양한 봉제인형들

 

비록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 유럽 도시에 산재해 있는 토이뮤지엄을 다녀오는 것이 의미는 있습니다. 특히 대단위 장난감을 전시 중인 뉘른베르크 토이뮤지엄을 보고 나면 다른 어느 도시에 가든 토이뮤지엄의 유혹에 넘어갈 일은 없어진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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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관련

 

나치 기록보관소(Documentation Center Nazi Party rally Grounds)

 

이곳은 뉘른베르크 동남쪽 호숫가에 위치해 있어 당일여행으로 다녀오기엔 좀 힘든 곳입니다.

전범재판소는 북서쪽에 있으므로

구시가지뿐 아니라 나치흔적을 함께 둘러보려면 1일을 더 투자해야 할 듯합니다.

기록보관소는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8번 트램을 타고 8 정거장에서 내리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만 합니다.

 

Documentation Center

 

관람일 : 월~일 10시~18시

요금(2025년 기준) : 일반 7.5유로, 4~18세 및 학생 2.5유로 

 

Kongresshalle (Congress Hall, 국회의사당) - 무료관람

 

The Nuremberg rallies(뉘른베르크 전당대회, 공식 명칭은 Reichsparteitag으로 제국당대회라는 뜻)는 나치당이 조직하고 1923년부터 1938년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일련의 기념행사였습니다. 첫 번째 전국 당대회는 1923년 1월 뮌헨에서 열렸지만, 그해 9월에는 장소가 뉘른베르크로 변경되었습니다.

 

 

전범재판 기념관(Memorium Nurnverger Prozesse)

 

Memorium Nürnberger Prozesse

 

1945년 11월 20일, 2차 세계대전 주요 전범들의 재판이 뉘른베르크 법원 정의궁 동쪽에 위치한 600호 법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나치의 테러 정권은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고, 인간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규모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나치 정권의 주요 대표 24명과 8개 조직이 국제 군사 재판소에서 전쟁 범죄와 반인륜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관람일 : 월, 수~금요일 9시~18시 / 주말 10시~18시

요금 : 일반 7.5유로, 4~18세 및 학생 2.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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