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 씨, 지나간 직장생활을 통해서 '직장 내 괴롭힘' 혹은 '직장 내 왕따' 혹은 '직장 내 파벌'에 대한 체험이 남달랐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요안나 사건을 접하면서.
왜,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생을 마감하는가?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히타이트 씨는 차마 믿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태어나서 부모의 보살핌으로
갓난아기, 뒤집기, 기기, 걸음마, 옹알이, 걷기, 뛰기... 수많은 단계들을 마치 기적처럼 이루어내며 성장하고
한 사람으로 사회에 나와 인생을 가꾸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 사건은 정말 가능성이 낮은 일에 불과한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살다 보면
경험하게 된다. 주변에서, 혹은 뉴스에서 스스로 죽는 사람이 왜 이리 자주 생겨나는지 알게 된다.
원치 않게 알아지는 것이다.
사고로 떼죽음 당하는 일은 왜 끊이지 않는 건가?
만약, 살아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기적 같은 일이라면
히타이트 씨같은 평범한 장삼이사들은 이 세상을 어떻게 맘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오요안나 씨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사고가 일어난 지 거의 6개월 만에 재조명되었다.
고인의 핸드폰 비번이 풀리면서 그 속에 저장된 유서가 드러나 가능해진 일이다.
그럼 영원이 묻힐 뻔했던 일이었네?
그러게 말이다. 참, 나..
하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다.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이란 무엇일까?
직장 내에서 ‘우월적 지위‧관계’를 이용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제반 사항을 일컫는다고 한다.
그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오요안나 씨처럼 이미 세상을 떠난 피해자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경우, 가해자를 처벌하려면 법정에서 입증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가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상태이니 그게 어려워진다는 거다. 아, 젠장. 죽는 것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세상이었구나.
사람에 따라서,
스트레스나 내성을 견디는 힘(공학적으로는 댐핑이라 표현)이 약한 사람이 있다.
그건 타고나면서 물려받은 형질에 따라 그런 상태인 사람이 있다는 얘기다.
참 안타까운 일인데 이런 사람들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히타이트 씨는 딸 둘을 키우는데
딸들이 엄마의 형질 중에서 그런 약한 기질의 일부를 물려받은 것이 있었다.
그래서 성장할 때까지 얼매나 노심초사했는지 모른다.
사실, 젊은 사람들이 쉽게 세상을 버리는 세태라기보다
타고나면서 약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으로부터 상처 입고
극단적인 결단을 하기 쉬운 환경이 노정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살아남은 사람들 모두가 공범자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인식을 가진 지도자, 지도층이 많은 사회가 좋은 사회겠지.
'여'와 '야'로 편 갈라서 날마다 자기네 집단 이익 챙기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현 대한민국의 상황은
그리하여 지극히 위험스러운 생태계를 벽돌 찍어내듯 쏟아내는
위험한 터전이 되는 것이겠지.
안 그런가?
지금 세상은 깡패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터지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벌써 오래전부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생존전쟁!
암튼,
살아남아야 한다.
'뉴스를 따라가는 지구별여행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을 탄생시킨 요인에 대해서.. (3) | 2025.02.08 |
---|---|
쓰레기장에서 현금 다발이 종종 발견되는 이유는 뭘까? (2) | 2025.02.08 |
보조배터리 사고에 대한 대비책은 없는가? (2) | 2025.01.29 |
'AI 골든타임 놓치는 한국'을 읽고... (3) | 2025.01.28 |
새로운 로고송을 도입하는 부산시 (4) | 2025.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