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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5 3

김두례 / 1 - 구상과 추상, 공존의 미학

사람마다 이성을 고를 때 자기 스타일이 있고 이상형이라 생각하는 여성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미인이라고 칭송하더라도 특정인은 X표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역시 모두가 애정하는 인기배우 중에서도 특정 배우는 개무시해버리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타고난 성향, 기질, 미적 기준점이기 때문입니다. 그 상대가 문제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죠. 그럼 미술에서는요?당연히 사람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미술장르와 사조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특정 화가나 특정 사조에 대해서 묻지마식 퇴짜를 놓는 경우도 발생하는 겁니다. 저의 경우는 피카소, 달리, 미로 등 스페인계 화가들이 그 비호감 대상으로 치부되며 미술 사조로 치면 초현실주의, 입체파, 추상주의 미술이 거부감을 느끼는 대..

Joeun Kim Aatchim(아침 김 조은) - 뉴욕 거주 한인 여성화가

30대 중반인 이 여성화가 아침 김 조은(Joeun Kim Aatchim, b. 1989)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 태생의 아티스트입니다. 일단 한국인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합니다. 그녀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얼마나 더 깊고 폭넓게 펼쳐나갈 것인지 약간의 우려감이 없지 않은데 그것은 그녀가 추구하는 표현 기법이 가지는 감정 묘사의 근본적 어려움이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를 소개하는 글을 찾아보면, Aatchim의 드로잉은 한국산 비단을 사용하여 눈을 즐겁게 하고 질감, 색상, 물질성을 만족시키는 세밀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저는 천쪼가리가 캔버스를 벗어나 너절하게 드러내는 것이 눈에 거슬리는 감이 있는데 외국인들 시선..

Dora Carrington(도라 캐링턴) - 동성애와 양성애 성향을 지닌 여류화가의 삶

도라 캐링턴은 영국의 화가이자 디자이너로, 헤리퍼드(Hereford)의 유복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1910년부터 1914년까지 슬레이드 스쿨(Slade School)에서 수학했고, 1917년부터는 블룸즈버리 그룹(Bloomsbury Group)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작가 라이트턴 스트레이치(Lytton Strachey)와 함께 살았습니다. 1918년 캐링턴은 랄프 파트리지(Ralph Partridge)를 만났는데 파트리지는 곧 캐링턴과 스트레이치 모두의 연인이 되었습니다. 캐링턴은 1922년 파트리지와 결혼하기로 합의했고, 1924년부터 두 사람은 3인조(menage à trois, 부부가 연인과 함께 사는 형태)로 함께 살았습니다. 한국인의 정서로 볼 때 기묘한 동거? 혹은 도무지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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