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발생한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한 화가 뒤쪽 선반 짐에서 시작됐다는 탑승객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증언에 기내로 반입돼 보관됐던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 위키리크스한국(http://www.wikileaks-kr.org)
순서
1. 전문가 지적사항
2. 보조배터리 관리규정
3. 보조배터리 용량계산 기준
4. 보조배터리 반입 시 주의사항
5. 보조배터리 관련 항공기 주요사고 일지
6. 마무리
물론 보조배터리가 화재원인이라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보조배터리 관련 항공기 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히타이트는 전문가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전문가의 지적은 아래와 같다.
1. 전문가 지적사항
"규정 강화 필요, 승객 핸드캐리 의무 지켜야"
1)
여행 필수품이 된 보조배터리 소지를 금지할 수 없으므로
기내 반입을 하면 핸드캐리, 즉 손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기내반입을 해서 선반에 넣어둔다면 위탁수화물과 다를 게 없다.
2)
휴대 중 발화 조짐이 나타나면
즉시 승무원의 진압이 가능하도록 훈련되어있어야 한다.
2. 보조배터리 관리규정
1. 보조배터리의 위탁수하물 운송 금지.
보조배터리(리튬 이온배터리)는 과열되거나 충격을 받을 경우 발화나 폭발 위험이 있다.
2.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
1) <리튬메탈배터리>는 리튬 함량 2g 이하,
2) <리튬이온배터리>는
①100Wh 이하인 경우 1인당 5개(대한항공 외) or 20개(대한항공)까지 반입가능.
②100Wh초과 160Wh이하인 경우 1인당 최대 2개까지 반입가능.
③160wh를 초과할 경우 반입 자체가 불가함.
3) 위탁수하물로는 부칠 수 없다.
3. 승객 핸드캐리
<리튬이온배터리>는 전자기기 장착이나 보조배터리 모두 스스로 부풀거나 폭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함.
따라서 기내 휴대 중에도 탑승객의 관리가 필요함.
선반 등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보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미.
3. 보조배터리 용량계산 기준
기준 Wh(와트시, Watt-hour) 단위로 규정함.
보조배터리 용량 표기는 mAh(밀리암페어시, milliamp-hour) 단위
Wh(와트시) 변환 공식
Wh = Ah \times V
20,000mAh(=20Ah) 보조배터리일 경우,
보조배터리의 전압(Voltage, V)은 통상 3.7V로 설정되므로
20,000mAh(=20Ah) 보조배터리 : 20Ah \times 3.7V = 20 x 3.7 Ah \times V = 74Wh
30,000mAh 보조배터리 : 30Ah × 3.7V = 111Wh (항공사 승인 필요)
4. 보조배터리 반입 시 주의사항
보조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내에서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규정이 적용된다. 이를 숙지하지 않으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압수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 위탁 수하물 금지
보조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높아 수하물로 부칠 수 없으며, 반드시 기내 반입해야 한다.
2) 용량 표기 확인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보조배터리 용량 확인을 요구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Wh 또는 mAh 단위로 표기되어 있어야 하며, 필요시 제조사 홈페이지나 제품 설명서를 준비한다.
3) 단락(Short Circuit) 방지 조치
단자가 노출되면 '합선(단락, Short Circuit)'이 발생할 수 있다. 방지 방법으로 아래 사항을 참조하여 조치해야 한다.
① 단자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 캡 사용
② 개별 포장(지퍼백, 전용 파우치 사용)
③ 금속물질(열쇠, 동전 등)과 함께 보관 금지
5. 보조배터리 관련 항공기 주요 사고일지
2024.12.12
에어부산 항공기 BX142편에서 보조배터리에서 발화(추정)
이륙을 위해 이동중 승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기 보조배터리에서 발화로 화상을 입음.
2024.7
태국 방콕 수완나품발 인천행 이스타항공 ZE512편 여객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화재발생.
연기를 목격한 승무원이 물을 부어 진압.
2024.4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여객기
기내 수하물 보관함(오버헤드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2024.2
필리핀 보라카이발 중국 상하이행 로열 에어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홍콩으로 긴급 회항.
2024.1
대만 타오위안발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여객기
이륙 준비 중 승객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 터짐으로 좌석에 불이 붙음.
2011.7.28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 화물기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등 6건의 인화성 액체 위험물을 싣고 비행하던 중 제주도 서쪽 해상에 추락.
조종사 2명 전원 사망.
2010년
보잉 747-400 기종의 UPS 화물기의 추락으로 조종사들이 모두 사망.
사고조사를 맡았던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GCAA) 발표
"당시 기내의 리튬 배터리를 담은 수하물에서 불길이 시작한 것을 확인했으며 기내 전체로 빠르게 번졌다".
6. 마무리
트리거(Trigger)라는 말이 있다.
이 단어는 총의 방아쇠를 뜻하는 사격 용어로, 어떤 사건을 유발한 계기나 도화선을 의미한다.
모든 사건이나 사고는 단지 한 가지 이유로 촉발되는 경우는 드물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지켜지지 않아서, 이를 테면 일어나고야 말 이유들이 쌓이고 쌓여서 폭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도 그렇다. 철새 도래지에 둘러싸인 지형에 공항을 설치한 안전불감증, 그런 공항임에도 버드 스트라이크에 진심이지 못했던 국토항공부 담당자와 무안공항 관계자들, 엔진 고장 시에도 랜딩기어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대비책의 미비, 마지막으로 활주로를 벗어난 곳에 설치한 둔덕 등등...
이번 김해공한 에어부산의 화재사고는?
일단, 보조 배터리 문제라는 전제하에서 생각해 보면,
아마도 같은 요인들이 쌓여있었을 것이다.
보조배터리의 위탁 수하물 금지는 지켜졌는데, 그렇다면 기내 반입 시 개인이 휴대하지 아니하고 짐칸에 쑤셔 넣으면 그게 위탁수하물이나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
리튬이온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적 노력은 그것대로 기울이되,
관리개선의 문제가 심각하게 노정되는 것이 아니냐?
히타이트는
지 혼자서 그런 궁리질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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