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는 직장생활 중 몇 번 유럽출장을 다녀왔었는데 갈 때마다 들리던 곳이었습니다.
그곳 비행장이 저의 직장에선 유럽 관문 비슷한 역할을 했었죠.
물론 이유가 있었습니다.
철강업체라서 '유럽하면 독일'이었는데
당시 한국에서 독일로 가려면 프랑크푸르트가 제일 만만한 공항이었다고 할까?
독일 철강업체도 서쪽 라인강변을 따라 많이 분포해 있었고..
암튼
처음 소개하는 해외여행지 추천은
이렇게 해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가 낙점되었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여행지는
가능하면 테마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노력하렵니다.
단순하게 먹거리, 볼거리, 기타 등등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뭔가 판단할 근거가 되는 이야기를 담으려 애쓸 생각입니다. 그래야 제가 소개하는 글에 생명력이 부여될 테니까요.ㅎㅎㅎ
프랑크푸르트와 관련하여 가장 오래된 기억창고에 저장된 것은
역으로 내려가는 계단 주변에 널브러져 있던 백인 젊은이들의 꼬질꼬질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약이든 아님 대마초를 한 녀석들로 추정되는데
이후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인상은
깔끔하고 소박하며 사춘기 시절 동네 한 바퀴 하던 정겨움 마저 느껴지는 도시라는 것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에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뻗어있는데 그 광경은 외계의 행성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킵니다. 한국에도 있는 수종(樹種)인데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플라타너스는 그 꼬부라짐이 더 심하여 매우 특이하게 보였습니다. 그 녀석들 사이로 걸어갈 때 느낀 감정이 지금도 선연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 마인 강변 윗동네에 뢰머 광장을 중심으로 주요 볼거리가 몰려 있습니다. 괴테하우스나 카이저돔이 지근거리에 있고 바울성당도 볼만합니다. 바울성당 앞에도 꼬불꼬불한 플라타너스가 서식하고 있군요..
한스 위머(Hans Wimmer)의 국가사회주의 희생자 추모비인데요, 뢰머광장에 들리면 바울교회 입구에 설치된 이 조각상도 한번 둘러보고 오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마인 강변 위쪽과 아래쪽을 주욱 따라가며 뮤지엄 거리(Museumsufer : 박물관 제방)가 조성되어 있죠.
저 지도에서 마인 강을 중심으로 위쪽의 Dom(카이저돔)에서 아래쪽의 슈테델뮤지움까지 이르는 강변상하쪽으로 길게 늘어선 것이 뮤지엄 거리입니다. 발품 팔아 걸어서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1 박하시는 분이라면 숙소에서 저곳을 찾아가면 되구요,
거쳐가신다면 위 지도 중간좌측으로 편재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Hauptbahnhof)을 기점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저는 프랑크푸르트를 이틀 만에 섭렵할 작정으로 뮤지엄 패스를 구입하여 모든 뮤지엄을 다 둘러보기로 계획 세웠다가
용두사미로 끝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모한 초급여행자 시절의 일이었는데
그때 세운 계획과 실행 결과를 한번 살펴보시지요. 타산지석으로 삼으시면 될 듯..
아래 리스트 중에 동그라미표 한 것은 미션을 완수한 , X표기한 것은 실패한 곳들(^^)입니다.
X 전파박물관/ Museum fur Kommunikation
○ 슈테델 미술관/ Stadel Museum
○ 영화박물관/ Deutsches Filmmuseum
○ 건축박물관/ Architekturmuseum
X 괴테하우스/ Goethehaus
○ 뢰머광장
○ 역사박물관/ Historisches Museum
○ 캐리커처뮤지엄/ Caricatura Museum
X 쉬른미술관/ Schirn Kunsthalle
○ 카이저돔
○ 현대미술관/ Museum fur Modeme Kunst und Sammlung Stroher
X 4대 동상 : 프리드리히 쉴러, 베토벤, 괴테, 구텐베르크
X 재래시장(Kleinmarkthalle/클라인마크트할레)-슈라이버(Schrelber)
X 차일거리
ⓗLiebieghaus ①슈테델미술관 ②통신박물관 ③영화박물관 ④건축박물관 ⑤Museum of World Cultures
⑥Museum Applied Art(디자인 박물관) ⑦캐리커춰뮤지엄 ⑧카이저돔 ⑨현대미술관 ⑩역사박물관
⑪고고학 박물관 ⑫괴테 생가 ⑬바울교회 ⑭유대인박물관
그럼 뮤지엄 거리에 있는 곳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Liebieghaus(리비크하우스)
슈테델미술관 아랫지역, 마인 강변에 위치한 조각미술관입니다.
박물관에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조각품과 중세, 바로크, 르네상스, 고전주의 작품,
그리고 동아시아의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 화~금[성인 10유로, 할인 8유로] / 토,일 [성인 12유로, 할인 10유로]
개관일 : 화,수[12시~18시] / 목[10시~21시] / 금~일[10시~18시]
휴관일 : 월
슈테델 미술관
회화 및 조각미술관으로
슈테델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설립된 프랑크푸르트의 대표 미술관입니다.
입장료 : 성인 18유로 ( but, 화요일 15시 이후 9유로) / 12세 미만 어린이 무료.
개관일 : 화, 수, 금, 토, 일[오전 10시~오후 6시] / 목[오전 10시~오후 9시]
휴관일 :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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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1) / 젊은 괴테
1. 슈테델미술관 개요 -정식명칭 : Städel Museum 1) 주요 전시정책- 중세부터 현대 미술까지의 3000여점 소장 및 상설 전시. - 사진촬영 허용2)건축 - 최초 : 1878년, Oskar Sommer(오스카 조머) - 개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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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ttite22.tistory.com/3
서유럽 여행 -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2) / 르누아르와 드가
(전편에 이어서)작품감상 로마 여행 중인 젊은 괴테의 작품을 보면서 미학에 심취한 다음, 히타이트는 르누아르의 그림 앞으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이번에도 그의 딸 한나가 발길의 방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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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 돔
우선 필수적으로 가 보아야 할 곳으로 슈테델 미술관과 카이저 돔을 들겠습니다.
특별한 테마를 여행목적으로 지정한 분이 아니라면 유럽여행에서 알프스를 제외한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거치는 곳이 미술관과 성당일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대표하는 곳이 슈테델 미술관과 카이저 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박물관(Film Museum)
입장료 : 성인 8유로 / 할인 4유로
개관일 : 화~일 [11시~18시]
휴관일 : 월
강 남쪽에서는 슈테델 미술관과 영화박물관이 볼만합니다.
통신박물관과 건축박물관은 덕후가 아니라면 시큰둥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고고학 박물관
강 북쪽에 있는 고고학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은 일부 내용이 겹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두 곳 중 한 곳을 보신다면 역사박물관을 추천드립니다. 소장품이 많고 다양한 볼거리를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캐리커처 뮤지엄은 만화가 작품 전시 스케줄을 보고 선택방문 하시면 될 듯싶습니다.
뮤지엄거리 티켓은 2일 유효한 것으로 총 34개 박물관 및 전시회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람 대상을 확정한 후 금액비교를 통해 구입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결정한 후에는 뢰머광장 관광안내소 or 처음 방문하는 뮤지엄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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