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나라-유럽

Claude Monet(클로드 모네) / 6 - 인물화

hittite22 2025. 6.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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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에 이어서)

 

 

 

 

가족 인물화

 

Bazille and Camille(Study for Le déjeuner sur l'herbe), "Luncheon on the Grass",1865, 93 x 69cm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모네의 훗날 아내가 될 카미유 동시외와 그의 친구이자 화가였던 프레데릭 바지유(Frédéric Bazille)가 이 그림을 위해 포즈를 취했습니다. 모네는 훨씬 더 큰 작품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이 작품에 풍경에 대한 자신의 관찰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짧고 강렬한 붓놀림으로 빠르게 물감을 칠하며 풍경을 대략적으로 스케치했습니다. 머리 위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빛은 땅을 물들입니다. 모네는 햇빛이 옷에 미치는 영향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 스케치는 그의 최종 작품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 자체로 생동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Le déjeuner sur l'herbe, 1865~1866, oil on canvas, 248.7 x 218 cm [Musée d'Orsay, Paris]

 

<Le Déjeuner sur l'herbe (Luncheon on the Grass, 풀밭 위의 점심식사 or Picnic)>는 Édouard Manet의 1863년 작품에 대한 응답으로 제작된 Claude Monet의 유화입니다. 위 작품은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두 개의 큰 조각(중앙 및 왼쪽 패널) 중 중앙 패널에 해당됩니다. 앉아있는 남자가 모네(25세)이고 그 옆의 여성이 18세의 카미유 동시외입니다.

 

The Woman in a Green Dress(Camille), 1866, oil on canvas, 90.9 x 59.4cm [Kunsthalle, Bremen, Germany]

 

1866년에 그린 Monet의 <Camille 또는 The Woman in the Green Dress(La femme à la robe verte)>는 그의 미래의 아내인 Camille Doncieux(카미유 동시외)가 모델로 등장한 많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녀는 1868년 <베네쿠르의 센 강변(On the Bank of the Seine, Bennecourt)>에서 뿐만 아니라 다음 해의 <정원의 여인들>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카미유는 임신을 하고 1867년 첫 아이인 장을 낳았습니다.

 

Camille on the Beach at Trouville, 1870, oil on canvas, 38.1 x 46.4 cm

 

카미유와의 결혼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것이었습니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한 신출내기 화가 모네는 빚을 지게 되었고 채권자들에 시달리다가 파리를 도망쳐 나옵니다. 그가 찾은 곳은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에트르타해변이었습니다. 그곳은 모네가 다섯살 때부터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했습니다. 모네는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에트르타의 오두막집을 얻어 카미유,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합니다. 위 작품은 그 시절 트루빌 해변에서 카미유를 그린 것입니다. 트루빌은 에트르타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 도빌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해변입니다.

 

The Luncheon, 1868, oil on canvas, 151 x 231.5 cm [Stedel Museum]

 

이 작품이나 위에 소개한 < The Woman in a Green Dress(Camille)>나 유화작품인데 모네의 느슨한 붓질로 그린 인상주의 유화작품과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슈테델 미술관에가서 작품 감상을 하면서도 이 작품을 흘려버린 기억이 나네요. 미세한 붓질의 차이, 테크닉의 변화에 따라   하녀가 시중을 들고 있는 가운데 카미유와 아들 쟝이 오찬을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슈데텔뮤지엄에 가서 보았는데 사실 별다른 인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모네가 따뜻하고 행복한 점심식사를 나누는 장면을 담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카미유는 어설픈 자세로 수저를 잡은 어린 쟝을 대견스러운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카미유의 왼쪽 의자 밑에는 쟝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흩어져 있습니다. 행복한 가족모습을 보여주려는 모네의 과장스러운 묘사가 드러나있는 그림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Camille with a Small Dog, 1866, 73 x 54cm [Private Collection]
The Cradle - Camille with the Artist's Son Jean, 1867, oil on canvas, 116.2 x 88.8cm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Camille Embroidering, 1875, oil on canvas, 55 x 65cm [The Barnes Foundation, Merion, PA]
Camille Monet and a Child in the Artist's Garden in Argenteuil, 1875, oil on canvas, 55.3 x 64.7cm [Museum of Fine Arts, Boston, MA]
Madame Monet and her Son, 1875, oil on canvas, 100 x 81cm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중고딩시절 미술책을 통하여 처음 접하였던 <파라솔을 든 여인(Madame Monet and her Son)>은 클로드 모네의 첫 부인이었던 카미유와 아들 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빛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물의 색채와 인상을 그렸습니다.

 

Camille with Green Parasol, 1876, oil on canvas, 81 x 60cm [Private Collection]
La Japonaise(Camille Monet in Japanese Costume), 1876, oil on canvas, 231.8 x 142.3cm [Museum of Fine Arts, Boston, MA]

 

인상파 화가들은 수입미술 일본의 우키요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마찬가지로 클로드 모네 역시 일본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일본인들이 인상파 화가 작품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시대분위기가 작품으로 전해져 오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n the Meadow, 1876, oil on canvas, 60 x 82cm [Private Collection]

 

<야생의 들판에서>는 모네가 아르장퇴유 체류를 끝낼 무렵 아내 까미유를 그린 작품입니다. 당시 산업화로 인하여 파리의 규모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사람들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중산층들은 당일 또는 주말여행을 위하여 파리 근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르장퇴유는 생-라자르역(Gare Saint-Lazare)에서 기차로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으며 모네는 부지발(Bougival)과 그의 고향인 르아브르(Le Havre)를 종종 오갔기 때문에 그 지역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파리 사람들에게 신선한 공기와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는데, 거기서 만들어진 모네의 초기작품은 종종 파리 사람들이 기대하는 현대적 전원생활에 대한 매혹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작품 주제는 야생화와 들판이며, 주인공 카미유 모네는 관조적인 자세로 초원에 누워 책을 읽고 있습니다. 풀밭에서는 여러 색상의 꽃이 톡톡 터지듯 이리저리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Camille Monet in the Garden at Argenteuil, 1877c, oil on canvas, 71.8 x 53.3cm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CA]
Jean-Pierre Hoschede, 1878,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알리사 오슈데의 아들이자 클로드 모네의 의붓아들인 장 피에르 오슈데를 그린 작품입니다.

 

Portrait of Jean Monet, 1880, oil on canvas, 46 x 37cm [Musée Marmottan-Monet, Paris]

 

카미유 동시외와 클로드 모네 부부의 첫째 아들 장 모네의 초상화입니다. <파라솔을 든 여인>에 모델로 등장한 5년 후에 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Young Blanche Hoschede, 1880, oil on canvas, 46 x 38cm [Musée des Beaux-Arts, Rouen]

 

Blanche Hoschede는 모네의 의붓딸로 들어왔으나 이후 모네와 카미유 사이에 출생한 큰 아들 장과 결혼하여 며느리가 됩니다. 일설에 의하면 이 작품은 블랑쉬 오슈데가 그린 자화상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Alice Hoschedé au jardin, 1881, oil on canvas, 81 x 65 cm

 

<정원의 알리스 오슈데>는 그의 둘째 부인이 된 오슈데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에서 인물의 윤곽선이 뚜렷하지 않아 여인의 치마와 풀밭의 구분이 모호합니다. 이렇게 대상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는 것은 인상주의 화풍의 특징입니다. 그 이유는 면을 여러 개의 점으로 그리는 색 분할을 통해 빛의 영향을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모네의 자녀는 카미유가 낳은 두 아들 장과 미셀, 후처인 알리사 오슈데가 데리고 들어온 6남매(장녀 수잔, 차녀 블란쉬, 3녀 마르테(Marte), 의붓아들 장피에르(Jean-Pierre) 등),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와우~

 

Woman with a Parasol, 1886, black chalk on Gillot paper, 32 x 23cm [Private Collection]
Woman with a Parasol, 1886, oil on canvas, 131 x 88.7cm [Musée d'Orsay, Paris]

 

<파라솔을 든 여인> 왼쪽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모델이 된 사람은 두번째 부인 알리스 오슈데의 큰 딸 수잔 오슈데(Suzanne Hoschede, 1864~1899)입니다.

 

Woman with a Parasol, 1886, oil on canvas, 130.5 x 89.3cm [Musée d'Orsay, Paris]

 

<파라솔을 든 여인>은 처음에 그의 아내 카미유와 장남 쟝을 모델로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카미유가 세상을 떠난 후 알리스 오슈데와 재혼하게 되는데 이 그림은 두 번째 부인 알리스 오슈데(Alice Hoschede)를 모델로 다시 그린 작품입니다. 오른쪽 모습을 보이며 파라솔을 들고 있는 여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In The Woods At Giverny - Blanche Hoschede Monet at Her Easel with Suzanne Hoschede reading, 1887, oil on canvas, 91.4 x 97.8cm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CA]

 

모네와 재혼한 알리사 오슈데의 두 딸들입니다.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큰 딸이 Syzanne Hoschede(수잔 오슈데)이고 이젤을 편채 그림을 그리는 둘째가 Blanche Hoschede(블랑쉬 오슈데)입니다. 블랑쉬는 화가로 활동하였으며 모네 말년에 숱한 수련연작이 탄생한 이면에는 블랑쉬가 거들었던 작품이 다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 거론되었다는 이야기이지만 사실확인이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두 의붓딸은 모네를 친아버지 이상으로 따랐다고 합니다. 특히 블랑쉬는 모네의 모델이 되기도 하고 그림을 배워 여류화가가 됩니다. 그녀가 모네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하자 모네는 자신의 큰 아들 장과 블랑쉬를 혼인시켰다고 합니다. 참 희한 안 가족관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The Stroller, 1887, oil on canvas, 100.6 x 70.5cm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유모차>는 모네의 의붓딸이자 가장 사랑받는 모델, 그리고 후에 미국 화가 시어도어 버틀러의 아내가 된 수잔 오슈데의 초상화입니다. 파란 양산을 손에 든 채 한낮의 산책을 위해 우아한 차림으로 나선 수잔은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집 근처 르 프레수아르(Le Pressoir) 남쪽 초원에 서 있습니다. 모네의 마지막 야외 인물화 중 하나인 이 그림은 바람에 휘둘리는 푸른 풀과 날렵한 어린 나무들에 둘러싸인 여성의 솔직한 모습을 통해 그녀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Portrait of Suzanne Hoschedé with Sunflowers, 1890c, oil on canvas, 162 x 107cm [Private Collection]
Blanche Painting, c.1892-3, Color Lithograph on Chîne appliqué, on a Wove Support, 20.3 x 16.5 cm

 

블랑쉬는 모네가 어머니와 결혼하자마자 곧바로 그림에 매료되었고, 거의 동시에 자신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아버지(클로드 모네)와 에두아르 마네에게 사사하며 인상주의를 자신의 그림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블랑쉬는 노년의 화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호자 역할을 했습니다. 역사가들은 모네가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 소장된 거대한 수련 패널, 그랑 데코라시옹(Grands Décorations)을 완성하는 데 블랑쉬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따스한 여름 햇살 아래, 모네는 이젤에 앉아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블랑쉬를 캔버스에 담습니다. 배경에는 수잔 오슈데와 그녀의 곧 남편이 될 미국인 화가 시어도어 버틀러(Theodore Butler)가 보입니다. 버틀러는 홀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잎사귀로 덮인 섬세한 붉은 나무줄기가 지평선을 가득 채웁니다. 모네의 능숙한 붓놀림과 팔레트는 빽빽한 풀밭을 스치는 바람과 야생화의 향기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그는 원본 그림을 소장한 후, 이 판화를 제작하여 생애 마지막까지 개인 소장품으로 간직했습니다.

1892년에서 1893년경에 제작된 동명의 유화 원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오리지널 컬러 석판화는 25점의 친필 사인이 담긴 희귀한 판화입니다.

 

Blanche Hoschede(1864-1947) Painting, 1892, oil on canvas, 92 x 73cm

 

모네의 두번 째 부인 알리사 오슈데는 1911년 사망하며, 1914년에는 블랑쉬와 결혼한 모네의 큰 아들 장(카미유 동시외가 엄마) 마저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하여 미망인이 된 블랑쉬는 다시 모네 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블랑쉬는 지베르니에서 가까운 곳에 거처를 정하고 모네의 그림 조수가 되어 그의 말련을 지키는 여인이 됩니다. 그리고 폐암으로 사망한 모네의 임종을 지킵니다.

 

 

인물화

 

Dr. Leclenché, 1864, oil on canvas, 45.7 x 32.4cm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모네의 아들 미셸은 이 작고 비공식적인 초상화의 주인공을 화가의 주치의였던 르클랑셰 박사라고 밝혔습니다. 모네가 인물화가로서의 기량을 갈고닦던 1864년에 제작된 이 초상화는, 쾌활하게 다리를 꼬고 있는 의사의 모습부터 왼손에 태연하게 쥐고 있는 시가까지, 풍부한 표현력으로 가득합니다. 다소 과장된 그의 몸짓은 모네가 젊은 시절 풍자화가로 활동했던 시절의 작법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은 아닙니다.

 

La Déjeuner sur l'herbe (left panel), Musée d'Orsay, Paris
Le déjeuner sur l'herbe, 1865~1866, oil on canvas, 248.7 x 218 cm [Musée d'Orsay, Paris]

 

<Le Déjeuner sur l'herbe (English: Luncheon on the Grass, 풀밭 위의 점심식사)>는 Édouard Manet의 1863년 작품에 대한 응답으로 제작된 Claude Monet의 유화입니다.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작품으로 두 개의 큰 조각(중앙 및 왼쪽 패널)은 현재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있고 더 작은 1866년 버전은 현재 모스크바의 푸쉬킨 박물관에 있습니다.

 

Le déjeuner sur l'herbe, 1865~1866, oil on canvas, 130 x 181cm [Pushkin Museum of Fine Arts, Moscow]

 

1865년 봄, 25세의 클로드 모네는 <풀밭 위의 점심>이라는 제목의 거대한 캔버스(4.65 x 6.40m)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는 인상주의가 공식화되기 9년 전, "외광파" 회화의 선언이 되었습니다.

 

당시 모네의 목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숲 속의 피크닉 장면에 실물 크기의 인물 12명이 모여 있는 현대적인 주제를 일반적으로 역사화에 사용되는 형식으로 그리는 것, 둘째, <목욕>(1867년 <풀밭 위의 점심>으로 제목 변경)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었습니다. 마네는 1863년 파리의 살롱 데 레퓌제(des refusés)에서 열린 그의 전시회에서 일반 대중과 특히 비평가로부터 비웃음의 대상이 된 바 있었습니다.

 

Victor Jacquemont Holding a Parasol, 1865, oil on canvas, 105 x 61cm [Kunsthaus, Zürich]
Women in the Garden, 1866c, oil on canvas, 25.5 x 20.5cm [Musée d'Orsay, Paris]

 

모네는 1866년 파리 교외에 임대해 둔 저택의 정원을 배경으로 대작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작품의 규모가 워낙 커서 캔버스 위쪽 부분을 작업하기 위해 도르래 시스템과 함께 그림을 도르래에 내려놓을 수 있는 도랑이 필요했습니다. 

 

이 작품의 목표는 풍경 속 인물들이 어떻게 공기와 빛이 주변을 도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림자, 의도적으로 사용된 색채의 빛,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그리고 어두운 어둠 속에서 빛나는 반사광을 그려내며 이를 체계화했습니다. 카미유가 작품 왼쪽에 있는 세 인물의 포즈를 맡았지만, 모든 인물의 얼굴은 모호하게 표현되었으며 초상화처럼 구성되지 않았습니다.

모네는 드레스의 흰색을 능숙하게 표현하여 중앙의 나무와 오솔길이 만들어내는 녹색과 갈색의 교향곡이라는 구도에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Woman Seated on a Bench, 1874c, oil on canvas, 73.7 x 55.9cm [Tate, London]

 

한때 모네의 첫 번째 아내 카미유로 추정되기도 했던 이 모델은 모네가 1870년에 카미유와 결혼한 후, 드가를 비롯한 다른 예술가들의 모델로도 활동했던 전문 모델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아마도 아르장퇴유에서 여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감을 매우 자유롭게 다루는 방식은 당시 모네와 함께 작업하던 에두아르 마네의 영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Girls in the Garden, 1875, oil on canvas, 54.5 x 65.5 cm

 

1871년, 모네는 아르장퇴유에 정착했습니다. 그곳, 그의 집 정원에서 그는 수많은 그림의 영감을 얻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꽃밭 속의 두 여인>입니다. 모네는 이 그림에서 두 여성, 즉 화가의 아내 카미유와 그녀의 친구를 완벽하게 통합한 꽃 덤불을 그렸습니다. 두 여성은 캔버스 전체를 가득 채우는 꽃들의 홍수에 완전히 몰입합니다. 화가는 주어진 순간과 빛으로 주제를 포착했습니다.

 

Woman with a Parasol in the Garden at Argenteuil, 1875, oil on canvas, 75 x 100cm [Private Collection]
En promenade près d'Argenteuil, 1875, oil on canvas, 61 x 81.4 cm [Musée Marmottan Monet]
Woman in a Garden, 1876, oil on canvas, 50 x 65.5cm [Hermitage, St. Petersburg]
André Lauvray, 1880, oil on canvas, 46 x 38cm [Private Collection]
Portrait of Jeanne Serveau, 1880, oil on canvas, 46 x 38cm [Private Collection]
Portrait of Michael with Hat and Pom Pom, 1880, oil on canvas, 46 x 48cm [Musée d'Orsay, Paris]
Portrait of Eugenie Graff(Madame Paul), 1882, oil on canvas, 63.1 x 53cm [Fogg Art Museum, Cambridge, MA]
Portrait of Pere Paul, 1882, oil on canvas, 65 x 52cm [Österreichische Galerie Belvedere, Vienna]
The Blue Rowboat, 1887, oil on canvas, 109 x 129cm [Private Collection]
The Boat at Giverny, "En norvégienne", 1887, oil on canvas, 98 x 131cm [Musée d'Orsay, Paris]
The Stroll at Giverny, 1888, oil on canvas, 80 x 80cm [Private Collection]
The Pink Skiff, 1890, oil on canvas, 135 x 175cm [Private Collection]
Portrait of a Woman, 1890~1895, red chalk with stumping, 28.5 x 21cm [Private Collection]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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