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웰스는 2009년 윈체스터 예술대학(Winchester School of Art)을 졸업했으며,
전국적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2012년부터 세라 와이즈먼 갤러리(Sarah Wiseman Gallery)에서 그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베로니카 웰스는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이상적인 삶의 방식을 묘사한 이미지들을 탐구합니다. 패션, 물질적 소유, 이미지, 스타일, 그리고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을 탐구합니다.
거칠고 넓은 붓놀림과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을 조화롭게 엮어낸 베로니카 웰스의 그림.
그녀가 묘사하는 여성들은 종종 비율이 왜곡되고 얼굴과 팔다리는 과장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옷차림과 자세는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들의 자세(포즈)는 연극의 일부이며, 어떤 인물들은 강하고 솔직하지만,
어떤 인물들은 나태하거나 심지어 연약하기까지 합니다.
옷차림의 반짝이거나 무늬가 있는 디테일은 생동감 넘치는 붓 자국으로 더욱 두드러져
작품에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베로니카는 물감이 흘러내리고 물감이 고이고 어우러지는 것을 즐기며,
물감 자체에 자유를 부여합니다.
제 작품은 대중문화 속 이상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시각적 완벽함, 물질적 소유, 이미지, 스타일, 관계 등 어떤 것이든, 작품은 보는 이를 그 세계로 유혹하도록 디자인됩니다. 이상적인 세계를 탐구하는 것은 그 자체의 파괴를 초래합니다. 과소비, 과식, 하지만 영양실조와 결핍으로 이어집니다. 거칠고 넓은 붓놀림과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을 조화롭게 섞은 제 작품은 완벽함이라는 개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저는 물감이 제 나름대로의 지배력을 발휘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즐기며, 제 그림에서는 물감이 흘러내립니다. 이러한 효과는 묘사된 화려함에 정제되지 않은 느낌을 더하고, 마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을 보려고 걸어둔 폴라로이드처럼 찰나의 순간을 느끼게 합니다.
베로니카 웰스는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가이며
한국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림을 많이 보다 보니 모르는 인물의 작품을 보고 감상하고 소개까지 하는 겁대가리 상실한 상태로
진화(?)합니다.
대개의 경우 어떠 모델을 세워서 인물화를 작업했는지, 어떤 곳의 풍경을 어떤 의도로 그렸는지 정보를 수집하여
그림을 애정하는 단계로 밟아가는데 처음 접하는 화가의 작품을 알아가려면 그런 정보가 없이 친해지는 과정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건 개인의 사정인데 공창에 올리기까지 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거죠.
저는 웰스의 인물 표현의 리얼리티 혹은 강렬한 표정이나 감정이 묻어나오는 면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눈빛과 입술, 그리고 입술과 인중 사이의 묘사에 능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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