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나라-유럽

Hugo Scheiber(휴고 샤이버) / 1 - 큐비즘으로 퇴색된 자화상

hittite22 2025. 4.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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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o Scheiber (1873~1950)





휴고 샤이버는 누구? 

 

Hugó Scheiber는 1873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럽 회화역사에서 헝가리가 차지하는 위상은 아마도 미미하다다 못해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였던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처지에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헝가리 화가입니다.

 

휴고 샤이버가 여덟 살 때 가족은 비엔나로 이주하여 아버지와 함께 프라터 극장(Prater Theater)의 무대 화가로 일합니다. 열다섯 살 때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산업 디자인 학교와 장식 예술 학교에 다녔습니다. 1900년대 초에는 후기 인상주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제가 휴고 샤이버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이 부분, 후기 인상주의 스타일로 그린 그림들 덕분이었습니다. 샤이버는 1910년경에 이르러 독일 표현주의와 미래주의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1915년에 그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아방가르드 화가(avant-gardist)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Filippo Tommaso Marinetti)를 만나 두 사람은 절친이 됩니다. 그리고 마리네티로부터 미래주의 운동에 참여하도록 권유받습니다. 그의 표현주의와 미래주의 그림은 당시 헝가리에서 일반적이었던 그림 스타일과 모순되었기에 무시당했습니다. 그가 발전시킨 독특한 모더니스트 양식은 미래주의보다는 독일 표현주의에 더 가까웠는데, 결국 에르테(Erté's)와 유사한 국제적인 아르데코 양식으로 변화했습니다. 1919년, 그는 친구 벨라 카다르(Béla Kádár)와 함께 빈의 헤베시 살롱(Hevesy Salon)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전시회는 성공을 거두었고, 부다페스트 미술관이 샤이버의 그림 두 점을 소장하게 됩니다. 용기를 얻은 샤이버는 1920년 빈으로 돌아와 살았습니다. 

 

1921년, 그는 라요시 카삭의 지원을 받아 친구 벨라 카다르와 함께 빈에서 막스 헤베시와 함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 그는 명성을 얻고 작품 활동을 이어갈 돈을 벌었습니다. 당시 그는 대도시의 생활상 이미지에 매료되어 당시 사교계 사람들이 즐겨 찾던 카페, 극장, 카바레, 서커스 등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카삭의 추천서를 통해 그는 독일 대표적  아방가르드 잡지 "Der Sturm"과 슈투름 갤러리의 창립자 헤르바르트 월든(Herwarth Walden)에게 소개되었고, 이후 그의 경력에 대전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월든은 샤이버의 표현주의적 초상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샤이버는 1922년 베를린으로 이주했고, 그의 그림은 1924년 이후 잡지 『더 슈투름(Der Sturm)』에 정기적으로 게재되었고, 1924년, 1925년, 1927년 개인전과 단체전 등 여러 차례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그 후 1928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초상화가로서 그의 특징은 강렬한 색상, 자연스러운 붓놀림, 여성 초상화입니다. 한편, 카바레 생활은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유럽 아방가르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Scheiber의 카페 생활에 대한 집중은 댄서, 가수, 배우, 음악가를 전시한 그의 여러 작품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샤이버의 독일 이주와 함께 라슬로 모홀리나지(László Moholy-Nagy)와 샨도르 보르트니크(Sándor Bortnyik)를 비롯한 헝가리 예술가들이 베를린으로 대거 이주합니다. 그러나 당시 헝가리 아방가르드 사이에는 이념적 분열이 컸습니다. 구성주의자이자 헝가리 아방가르드의 지도자였던 라요시 카삭(Lajos Kassák)은 지배계급이나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자기 스타일의 순수성을 타협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반면 다른 진영은 사회·정치적 변화의 상징이 되어야 하므로 지배세력에 동조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정치화로 인한 갈등과 파벌로 인해 대부분의 헝가리 아방가르드주의자들은 빈을 떠나 베를린으로 이주했습니다. 헝가리 이민자들은 독일 수도에서 가장 큰 소수 민족 집단 중 하나였으며, 그들의 베를린 유입은 헝가리와 국제 미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치 활동가 외에도 샤이버와 카다르와 같은 독립적인 모더니스트들은 미적·사회적 이상주의를 위한 비옥한 토양을 찾고자 했습니다. 후고 샤이버는 갑자기 역동적인 베를린 미술계의 상위 계층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베를린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그는 런던(리허설 극장, 포플러 타운 홀)과 뉴욕(브루클린 미술관, 앤더슨 갤러리, 리틀 리뷰)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캐서린 드라이어(Katherine Dreier)가 기획한 소시에테 아노님(Société Anonyme)의 뉴욕 전시회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23개국 이상의 다른 중요한 아방가르드 예술가들 작품 전시에 참여한 것은 샤이버의 경력에 ​​또 다른 전환점을 가져오게 합니다. 1933년, 샤이버는 마리네티의 초대를 받아 4월 말 로마에서 열린 미래파 예술가들의 대규모 회의인 '미래파 국립미술관(Mostra Nazionale d’Arte Futurista)'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독일에서 나치즘이 부상하면서 헝가리 예술가들은 점차 귀국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다르는 1932년경 베를린에서 돌아왔고, 샤이버는 1934년에 귀국했습니다.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샤이버의 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색채, 강렬하게 추상화된 형태, 그리고 자연스러운 붓놀림으로 카페와 카바레의 일상을 묘사하는 데 특별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샤이버는 양식화된 형태와 표현적인 색채를 사용하여 국제적인 현대 생활을 묘사했습니다. 그가 선호하는 소재는 카바레와 거리 풍경, 재즈 연주자, 플래퍼, 그리고 일련의 자화상(보통 시가를 물고 있는)이었습니다. 1,500점이 넘는 작품을 제작했으며, 주로 구아슈와 유화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명망 있는 신예술가협회(KUT—Képzőművészek Új Társasága)의 회원이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헝가리가 국가 공산주의로 전환되는 과정을 어려움 없이 헤쳐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계속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의 작품 중 하나가 소련 우표에 사용되는 영예도 안게 됩니다.

 

생애 말년에 그의 미래파 표현주의 작품들은 국립 살롱(National Salon)과 부다페스트의 에른스트 미술관(Ernst Museum)에서 전시되었습니다. 전쟁 후, 그는 친구 카다르처럼 가난과 무명 속에서 살다가 1950년 부다페스트에서 사망했습니다.

 

 

자화상

 

 

Self-Portrait with a Moustache(콧수염을 기른 ​​자화상), around 1910, Coal on cardboard, 37 x 29 cm
Self Portrait in a Café, early 1920s, mixed technique, paper, 41.5 x 29.5 cm
Self-Portrait, C.1922
Self-Portrait with a Colourful Background, 1920s (Dedication from 1930), Oil on cardboard, 43 x 42 cm
Self-portrait, middle of the 1920s Oil, cardboard on paperboard, 52 x 34 cm
Abstract Self-Portrait (Self-Portrait with Four Colors), c.1928, oil on paper, 38 x 32 cm
Self portrait, 1928~1930, gouache and tempera on cardboard, 66 x 49 cm
Self portrait, Pastel, 46 x 33 cm
Self Portrait, 1930s, mixed technique, paper, 63 x 48 cm
Self-Portrait, 1933, Oil on cardboard, 67 x 48.5 cm.
Self Portrait, Mixed Media, 54 x 42cm
Self-Portrait with Pipe, Mixed technique on paper, 42 x 40 cm
Self portrait with a Cigar, Ink, crayon on paper, 41 x 33 cm
Self-portrait, Gouache on paper, 35.5 x 38.5 cm
Self-portrait
Self Portrait, Pastel Drawing on Paper, 37.7 x 30 cm
Self-Portrait, Pastel, coal, gouache on paper, 47.5 x 36.5 cm
Self-portrait, Gouache, ink, white-cover, paper on paperboard, 63.5 x 45.5 cm
Self portrait with cigarette, mixed media/paper, 44.5 x 40.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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