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나라-유럽

Hugo Scheiber(휴고 샤이버) / 2 - 댄서, 뮤지션 & 여성 인물화

hittite22 2025. 4. 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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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에 이어서)

 

 

Hugo Scheiber(1873~1950)

 

 

 

 

 

Festő Lány Masnival(활을 든 화가 소녀), 1910
Alvó lány(잠자는 소녀), 1911~1912, oil on canvas, 54 x 79 cm

 

휴고 샤이버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인 1910년부터 생계를 이어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오로지 그림에만 전념했습니다. 케르테스 거리에 있는 안뜰 아파트의 방 중 하나는 그의 침실이자 작업실이었는데, 그곳에서 그는 생애가 끝날 때까지 두 자매와 함께 살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가족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의 가족에 대한 묘사는 1909년경의 작품 <저녁>에 나옵니다. 여기에는 그의 어머니가 전등 불빛 아래에서 책을 읽고 있고, 두 형제가 테이블 주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위 작품 <잠자는 소녀>의 모델은 그의 여동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그림의 감정적 톤과 객관적으로 그려진 주변 환경을 통해 나타납니다. 샤이버는 반 고흐의 초기 그림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고 현상의 윤곽을 강하게 강조하는 데 영감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샤이버 작품이 가지는 독특한 초기 표현력은 오스트리아 에곤 실레의 표현주의에 비교되곤 합니다.

 

Lying woman, around 1912, Oil on paperboard, 77 x 99.5 cm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 Oil on cardboard, 31 x 48 cm
Untitled, 1910s
The letter, 1916, Oil on paperboard, 65 x 45cm
Portrait of a Man with Glasses, 1920s, Coal, pencil, paper, 39.5 x 29.5 cm
In the Cafe, 1926, coal on paper, 39 x 41.5 cm
Portrait of Alexandra Alexandrova Exter, 1926, Oil on canvas, 79 x 62.5 cm

 

Dancer

 

Dancers, 1930s, Gouache on paper, 66.5 x 50 cm

 

얼굴을 묘사한 한 인물이 눈에 들어오길래 한 명의 댄서를 그린 것으로 단정했습니다.

제목을 보니 복수의 댄서들을 그린 작품이군요.

눈알이 땡그런 한 사람의 댄서 외엔 상세표현할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 뜻일까요?

 

추상이나 입체파 작품들은, 극단적으로 말해서 화가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표현한 캔버스를 받아 들일거냐 안 받아들이거냐 하는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는 그걸 싫어라합니다. 왜 화가 개인적 해석을 관객인 입장에 있는 사람이 머리로 풀이해가며 감상해야하느냐 라는 짜증의 발로입니다. 

 

Dancers, around 1932, Gouache on paper, 66.5 x 52.5 cm

 

큐비즘 스타일의 작품으로 표현하는데에는 한계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구상(인상파, 표현주의까지 포함)에서 구상 이외(입체, 추상)로 전환하는 게 바보짓이고 미학적(미술표현) 측면에서 뒷걸음질치는 것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작품을 바라보다가 의외로 댄서라는 동일 제목으로 제작한 두 작품에 차별성이 보입니다. 이것은 휴고 샤이버란 작가의 개인 역량때문이라고 인정해주어야 할까요?

그런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Dance move, early 1930s, Aquarelle, ink on paper, 54 x 48.5 cm
Dancer, 48 x 67 cm
Banjo duo (Dancers), c. 1930, Gouache, pencil on paper, 66.5 x 49 cm
Dancer, 48 x 67 cm
Cancan

 

................

 

Circus, 1930s, mixed technique on paper, 70 x 56 cm
At the Painter's Apartment in Kertész street, Gouache, pastel on paper, 42 x 59 cm
Reading, mixed media on cardboard, 37.5 x 29 cm

 

열린 책과 닫힌 책이 있는 배경 속에 앉아 있는 두 인물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붓터치 기법은 넓은 윤곽을 지닌 임파스토 스타일로 제작되었습니다. 임파스토기법은 거의 반 고흐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붓질인데 그의 사후 많은 화가들이 따라했던 것 같습니다. 부다페스트 미술공예학교에서 공부한 샤이버 유고는 처음에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1920년대 베를린에서 그는 미래주의와 표현주의를 다루었습니다. 그 이후엔 거의 큐비즘에 가까운 인상을 주는 작품활동도 많이 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퇴보한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초기에 인상파 스타일의 작품을 좀 더 천착했었더라면 그가 좀 더 이름을 남기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여성 인물화

 

Lady with Red Lipstick, early 1930s, tempera on paper, 71 x 50 cm
A Lady with Tray, c. 1930, pastel on cardboard, 70 x 56 cm
Gesturing Woman, gouache on artists board, 47.5 x 34.3 cm
Woman with Cigarette, pastel on paper, 54.5 x 45.5 cm
A Lady Smoking, Pastel, gouache on paper, 67 x 55 cm
Portrait of a Woman, gouache on paper, 57 x 42 cm
Lady at the Bar, Gouache, pastel on paper, 45 x 39.5 cm
Portrait of a Woman, Abstract pastel, 41.3 x 28.4 cm
Two ladies, oil on cardboard, 69 x 55 cm

 

뮤지션

 

The Banjo Player, Gouache, 53 x 68 cm
Orchestra, oil on canvas, 68.5 x 49.5 cm
Jazz Band, c. 1927, mixed technique on paper, 35 x 55 cm
Jazz Band, c. 1927 [detail]
Jazz Musician, Oil/cardboard, 69 cm x 55 cm

 

밝은 색상으로 이루어진 매우 추상화된 입체파 구성입니다. 

휴고 샤이버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Le musicien, Gouache sur carton, 62.7 x 52.4 cm
Black saxophonist, art deco jazz musician portrait, Pastel
Saxophonist, Gouache, pastel on paper, 67.5 x 58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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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er(뜨내기), gouache on pape, 45 x 32 cm
In the Park, Gouache, pastel on paper, 69.5 x 49.5 cm
Clowns, Coal, aquarelle, paper on paperboard, 66.5 x 48 cm
Coffee-house, Coal, pastel on paper, 61.5 x 43 cm
Art Deco Bar, mixed technique on paper, 66 x 53.5 cm
Portrait of a nude woman, Pastel on board, 68 x 48 cm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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