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회에 이어서) 아프리카 미술을 감상할 땐 항상 색깔, 그중에서도 피부색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주의 깊게 보게 됩니다.대부분 아프리카 작가들은 자신들 피부색의 정체성이라는 굴레에 묶여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런 면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즉, 검은색으로 표현하는 정면돌파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표현의 한계에 봉착하였음인지 그 외에는 붉은색이나 또 다른 원색의 추상적 표현으로 방향을 모색하는 듯한 인상을 받곤 합니다. 무카사의 인물화에서는 그의 이력 때문인지 모르지만 인도인에게서 볼 수 있는 색이 발견되곤 하였습니다. 암튼, 피부색을 표현하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으로는 풍경이나 정물을 그리는 것이 있습니다.물론 무카사가 그런 점에 고민하여 표현에 대한 모색을 한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