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갤러리에서 한국화가 Masters & Collection 전시회를 열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막판에 다녀온 것이라 지금은 전시가 끝난 상태입니다.
사설갤러리는 전시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일상에 매몰되거 있거나 잠깐 한눈팔면 감상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해결방법은 매월 초 전시일정을 검색해서 미리미리 챙기는 수밖에 없는 듯..
삼원갤러리는 서울 종로 또는 강남 갤러리 촌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에 나 홀로 서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면 7호선 군자역에서 나가자마자 바로 접근 가능합니다.
G Tower 5층입니다.
군자역 1번 출구G Tower 입구3층 삼원 갤러리 입구Lee Bae(이배)作, 불로부터(Issu du feu-62), 2002, charcoal on canvas, 100 x 80 cmPark Seobo(박서보)作, 묘법 Ecriture No.91509, 1991, mixed media with korean paper on canvas, 130.5 x 97 cmPark Seobo(박서보)作, 묘법 Ecriture No.91509, 1991 [detail]Park Seobo(박서보)作, 묘법 Ecriture No.3~76, 1976, oil on canvas, 60 x 71 cmPark Seobo(박서보)作, 묘법 Ecriture No.3~76, 1976 [detail]
묘한 작품활동을 평생토록 수행 삼아 행하였던 작가는 어느덧 고인이 되었습니다.
그의 묘법(描法, ecriture)은 일종의 선긋기 작업이라 할 수 있는데 평생에 걸쳐 3단계로 수행되었습니다. 연필묘법으로 작업했던 초기묘법시대, 지그재그식으로 선긋기 작업을 했던 중기묘법시대, 그리고 말년에 만개한 색채묘법시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럼 위 작품은 중기묘법시대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군요.
평론가들이나 관람객들은 백자나 분청사기의 표면을 연상시킨다느니, 한국적 미감이니 하며 그의 작품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접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호감을 느낀 적이 없는 스타일의 미술이었습니다.
김종학 작품이 전시된 전시실 풍경김종학 작품 2점Kim Chonghak(김종학)作, 여름, 2014, oil on canvas, 62.5 x 72.5 cmKim Chonghak(김종학)作, 여름, 2014 [detail]Kim Chonghak(김종학)作, 누드, 2003, 화선지에 먹, 채색, 68 x 67 cm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화선지에 먹으로 그린 누드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일부 채색하긴 하였지만 먹으로 그린 질감이 바로 전달되어 오는 듯했습니다. 김종학 화가의 누드화는 처음 접하였네요.
Han Manyoung(한만영)作, Reproduction of time-2501, 2025, acrylic on canvas & Object, 116.8 x 182 cm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한만영(b.1946)은 초현실주의, 극사실주의 등 다양한 사조의 기법적 특성을 보이면서도 그 어느 것에도 결부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예술 양식을 구축한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형구 작품이 전시된 전시실 풍경Kang Hyungkoo(강형구)作, M.M., 2025, oil on canvas, 146.5 x 112 cm
강형구(b.1954)는 중앙대 서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드물게 자화상과 초상화를 집중적으로 그렸는데 지금까지 자화상만으로도 70여 점을 넘게 그렸습니다. 눈요깃감으로 한번 보면 뇌리에 강한 자극이 전달되어 올 것입니다. 작품으로서의 가치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합니다.
Lee Sukju(이석주)作, 사유적 공간, 2020, oil on canvas, 130.3 x 89.4 cmLee Sukju(이석주)作, 사유적 공간, 2020, oil on canvas, 130.3 x 89.4 cmShim Moomseup(심문섭)作, The Presentation, 2018, oil on canvas, 91 x 91 cmShim Moomseup(심문섭)作, The Presentation, 2017, oil on canvas, 91 x 91 cmLee Kangso(이강소)作, Untitled-95107, 1995, oil oncanvas, 162.2 x 130.3 cmLee Ufan(이우환)作, 점으로부터 No.800170, 1980, oil on canvas, 90.9 x 72.7 cmLee Ufan(이우환)作, 점으로부터 No.800170, 1980 [detail]초록색상이 좋습니다.Ha Taeim(하태임)作, Un Passage No.254014, 2025, acrylic on canvas, 100 x 100 cmHa Taeim(하태임)作, Un Passage, acrylic on canvas, 100 x 100cmKang Hyungkoo(강형구)作, M.M., 2025, oil on canvas, 91 x 117 cmKang Hyungkoo(강형구)作, Audrey, 2025 oil on canvas, 118 x 91 cm가로벽은 이동식이네요. 갤러리에 특화된 인테리어입니다.Lee Kunyong(이건용)作, Bodyscape(신체의 자유) 76-1-2019, 2019, acrylic pencil on paper, 60 x 30 cmLee Kunyong(이건용)作, Bodyscape(신체의 자유) 76-1-2019, 2019, acrylic and colored pencil on cardoard, 27.7 x 45.7 cmKim Tschangyeul(김창열)作, 물방울(Waterdrops), 2002, 마대에 유채, 72.5 x 53 cmLee Walchong(이왈종 b.1945)作, 제주생활의 중도, 2025, 장지에 채색, 53 x 45.5 cmLee Walchong(이왈종, b.1945)作, 제주생활의 중도, 2025 [detail]Lee Walchong(이왈종, b.1945)作, 제주생활의 중도, 2005, 장지에 채색, 28 x 35 cmLee Walchong(이왈종, b.1945)作, 제주생활의 중도, 2005 [detail]Kim kulin(김구림)作, Untitled, 1979, oil on canvas, 44 x 26 cmKim kulin(김구림)作, Untitled, 1983, 판화(A.P.), 23 x 19 cmPaik Namjune(백남준)作, 애꾸무당, drawing, 20.5 x 27 cmKim Guiline(김기린)作, 추상, 1967, oil on canvas, 80.3 x 130.3 cm휴게실 전경
휴게실도 작품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Song Inhun(송인헌)作, 지베르니, 2024, oil on canvas, 90 x 90 cmSong Inhun(송인헌)作, 지베르니, 2024, oil on canvas, 90 x 90 cm야외 테라스의 댕댕이 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