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전람회 후기

강남 코엑스-Kiaf Seoul 2022 (7) / 팝 아트 2

hittite22 2025. 3. 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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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에 이어서)

 

 

 

 

 

김영미, Family, 2009, oil on canvas, 91 x 61cm[USD7850][sold]
Kazusa Matsuyama(마츠야마 카즈사, b.1992) 作

 

일본 도쿄태생의 Kazusa Matsuyama(마츠야마 카즈사, b.1992)는 일본과 영국 두 나라에서 자란 문화적 양면성을 자신의 미적 세계확립에 잘 결합하고 있는 화가입니다. 현재 도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일본 잉크, 스프레이 페인트, 유화, 아크릴 및 혼합 매체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일본 그림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변형하는데 노력을 쏟은 것들입니다.

작품을 보면서 어딘가 모던하고 세련된 멋이 느껴진다 했더니

영국생활의 흔적이 작품에 스며들었기 때문이군요.

 

Will Martyr, I love to see you smile, 2021, acrylic on canvas, 200 x 150cm

 

Will Martyr(윌 마터, b.1980)는 영국 이스트본에서 태어나 런던의 명문 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공부했습니다. 이곳에서 수학하던 시절 그는 Ellsworth Kelly(엘스워스 켈리), Josef Albers(조세프 알버스) 및 Richard Diebenkorn(리차드 디벤콘)의 영향을 받아 색상 실험에 몰두한 바 있습니다. 그리하여 Martyr는 오늘날까지 자신을 가리켜 컬러리스트라고 부릅니다. 위의 작품을 보니 과연 색상표현에 일가견이 있어 보입니다.

 

학교 졸업 후 Martyr는 뉴욕으로 이주하여 일하였는데, 뉴욕은 마터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예술 현장과 건축 장르와 규모의 병치로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초기 건축 그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Martyr는 Royal College of Art에서 교육을 마치기 위해 2005년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런던에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심하게 그린 그의 작품은 얼핏 보면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캔버스의 거의 흠잡을 데 없는 표면은 마스킹과 레이어링의 힘든 회화 과정의 산물입니다. 

 

George Condo, Red, Green and Gray Head, 2018

 

George Condo(조지 콘도, b.1957)는 회화, 드로잉, 조각 및 판화 작업을 하는 미국의 시각 예술가입니다. 그는 뉴욕시에 거주하며 작업합니다. 이번 Fiaf Seoul 2022와 동시에 개최된 Frieze Seoul 2022에서 콘도는 얼굴마담역할을 한 작품 하나를 출품하였습니다. Frieze Seoul 2022 전시회가 오픈된 첫날 그 작품은 약 35억 원에 국내 사립미술관에 팔렸다고 합니다. 콘도는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인 것 같습니다.

 

Maddox Gallery 앞의 관람객
Andrew Cooper, Dreamy, 2022, Acrylic on canvas, 152 x 122 x 13cm

 

미국의 떠오르는 신진작가 Andrew Cooper(앤드류 쿠퍼, b.1992)는 인디애나 주 에반스빌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미술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나중에 마이애미로 이사하여 레코드 레이블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그 후 Cooper는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하여 스스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에게 영감을 준 색상 조합과 패턴을 사용하여 멋진 야생화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현재 그의 작업물은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시부스 외벽에 Backside works의 작품이 걸려있습니다..
Backside works, Spider Maneater(좌), 2022, mixed media, 150 x 80cm[sold]
Backside works, 서브컬처 소녀, 2022, mixed media, 91 x 120cm[sold]
Backside works. Black chandelier , 2022, Mixed-media, 120 x 120cm

 

Backside works(백사이드 웍스)는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1980·90년대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라고 하는 서브 컬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Backside works의 컨셉은 <히로인>입니다.

 

"작품 속에 묘사되는 주인공은 스토리를 갖게 한다. 그녀들을 존재시키기 위해 상세한 스토리의 제작하는 것부터 작가의 작품 제작은 시작된다. 그냥 귀여운 멋진 여자를 그릴 생각은 없다. 보는 사람을 “주인공”이라고 파악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구축하는 존재“히로인”을 그리고 싶다. 그런 신념으로 그리고 있다."

-Kiaf Seoul home page.

 

Backside works, Panel Anderson, 2022, mixed media, 92.5 x 183.5cm[sold]
Javier Calleja, Here We Go!, 2019

 

스페인 말라가 태생의 Javier Calleja(하비에르 까예하, b.1971)는 과장된 비율로 쪼그리고 앉아있는, 눈이 큰 캐릭터가 자주 등장하는 비유적인 작품으로 예술계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라나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말라가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작업은 그림, 조각 및 종이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디션 작업 및 상품에 걸쳐 있습니다.

오, 경력을 보니 파블로 피카소의 동네 후배라 해도 되겠습니다.

 

Mrs. Zukie, Skeletal Zukie #2 Rainbow Edition, 2022, acrylic on wood panel, 76.2 x 76.2cm

 

Mrs. Zukie는 뉴욕의 현대 미술가이자 벽화가이며 캐릭터 "Zukie's"의 창시자입니다. 그녀는 CW Post University에서 미술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 세계의 전시회 및 자선 행사에 참석하여 New York Comic Con 및 Designer Con과 같은 행사에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고 팬들과 교류합니다.

 

Zukie는 말하지 않는 신비한 생물입니다. 생각의 거품과 표정으로 소통하고, 시각적 사고를 통해 감정을 표현합니다. 흥미롭게도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성별이 없습니다.

 

Sweet Dream, 이승현

 

이승현 작가는 인물과 풍경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풀어놓는 작가로, 특히 빛을 통한 표현과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제적 유명 컬렉터가 작품을 소장하여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Sweet Dream>과 < Who is it?>는 신작 시리즈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속하는 작품들입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관람 후 캔버스에 형상을 풀어놓은 이 작품들은, 움직임에 따라 서사구조를 갖는 영화적 특성을 따르기보다 평면으로 인물과 사물이 어울릴 때 드러나는 구조인 것이 특징입니다.

 

윤병락의 작품이 전시된 부스

 

경북대 미대 출신의 윤병락은 사과를 그리는 화가입니다. 2004년부터 계속해서 사과 그림을 그려오고 있는데 그의 사과는 비싸서 구입하기에 엄두가 안 나는 '사과'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해마다 올라 현재 100호 크기에 담긴 사과값은 9000만 원에 이릅니다. ‘솔드아웃 작가’로 국내외 아트페어와 기획전, 아트옥션과 갤러리의 러브콜이 줄을 잇는 인기 작가입니다. 그래서 '윤병락 사과'를 차지하려면 기본 2년은 참고 기다리며 줄 서야 한다고 합니다. 아, 그 정도까지 할 사과그림은 아닌 거 같은데. 무슨 이유가 있는 모양이네요. 뭐, 돈을 잘 벌게 해주는 그림이라든가 하는..

 

그의 작품이 인기 있는 비결은 디테일에 있습니다. '진짜 사과'도 움찔할 정도로 감쪽같은 사과를 그리는 데 있어서 맑고 깨끗한 색채와 독창적인 표면 처리는 작가의 노동집약적인 노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홀릴만한 그 무엇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이창효, 자두-풍요, 2021, oil on canvas, korean paper, 46 x 46cm[300만 원][sold]
Gabrielle Graessle, Ho Ho, 2022, acrylic, aerosol and glitter on canvas, 161 x 131cm

 

Gabrielle Graessle(가브리엘 그라슬, b.1956)은 스페인 남부(말라가와 알메리아 사이)에서 파트너, 개 두 마리와 함께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스위스 태생의 현대 화가입니다.

 

박민희, 별유화원2-Friends, 2022, mixed media on Hanji, 122 x 170cm[3000만 원]
Eva Armisen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바 알머슨(b.1969)은 특유의 회화 기법으로 세계의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자신만의 특유한 감성으로 편안하면서도 사랑스럽게 인물들을 표현합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불리고 있는 그녀의 모든 작품에서는 밝고 환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박종호, Don't look down me, 2022, oil on canvas, 100 x 80cm[560만 원][sold]
Karim Hamid, portrait 64(Red Stripe), 2022, acrylic and oil, and mixed media on wood panel, 61 x 46cm
Pablo Picasso, Femme nue assise, la Tete appuyee sur ta Main, 1934, etching on montval, 44.8 x 34cm

 

파블로 피카소의 <앉아 있는 나체 여성>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저는 제목을 보고 나서야 누드화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현진, 숨겨진 세상, 2022, 장지에 아크릴릭(acrylic on koreanpaper), 72.7 x 60.6cm
임만혁, 가족이야기21-5, 2021, charcoal coloring on korean paper, 175 x 133cm

 

임만혁(b.1968)은 강릉 태생의 화가입니다. 대학과 대학원을 다닐 때 서울에 머물렀던 것을 제외하면 강릉에 상주하며 작업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한지를 재료로 사용하고 목탄과 전통 안료로 제작된 것입니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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