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 해파랑길 41코스
여름철 해수욕장을 끼고 트래킹과 물멍 때리기 좋은 해파랑길
41코스를 소개합니다.
해파랑길 41코스

해파랑길이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 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총 50코스로 이루어진 750km의 걷기 좋은 여행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양양을 대표하는 걷기 코스는 총 4개 코스(41~44)로 이루어진 해파랑길입니다.
그중에서 41코스(12.4km)에서는 강원 3대 미항 중 하나인 남애항과 더불어 휴휴암, 매호, 해변 절경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암자인 휴휴암은 ‘쉬고 또 쉬라’는 의미처럼, 바다와 맞닿은 고요한 공간에서 깊은 휴식을 제공해 줍니다.

해파랑길 41코스는 강릉에 위치한 주문진항 시작으로 황호해변, 남애항, 광진해변을 거쳐 죽도암까지 이어지는 풍경 좋은 코스입니다. 41코스는 난이도가 쉬운 편으로 약 4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으며, 여러 항구들을 거치며 다채로운 풍경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일출 명소로 꼽히는 휴휴암, 석호 향호, 지경해변, 남애항과 같은 명소들을 직접 걸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향호(香湖)


위치
강릉시 주문진읍과 양양군 현남면 경계 지점에 위치합니다.
강릉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달리는 7번 국도 26㎞지점의 왼편에 있습니다.
명칭유래
고려 충선왕[1309년] 때, 고을 수령들이 향도집단과 함께 태백산지의 동해사면을 흐르는 하곡의 계류와 동해안의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향나무를 묻고 미륵보살이 다시 태어날 때 이 침향으로 공양을 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매향(埋香)의 풍습이 있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시인 안숭검(安崇儉)의 <산수비기(山水秘記)>에도 향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에 따르면, 향골의 천년 묵은 향나무를 아름답고 맑은 호수 아래에 묻었는데,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으면 향호의 침향(沈香)에서 빛이 비쳤다고 합니다. 향호의 지명은 이러한 매향의 풍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향호개괄
향호에는 동해사면에서 흘러드는 담수와 동해바다의 염수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1929년 조사결과에 의하면 이곳에는 잉어·붕어·뱀장어·공어(公魚) 등의 바다 어류가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이들 외에도 숭어·장어·빙어·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향호의 서쪽으로는 농경지가 접하여 있는데 향호의 물이 역류하면 벼농사는 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향호의 물이 역류할 수 있는 길목에 수문을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향호 바닥에서는 오랫동안 규사의 채취가 이루어졌으나 최근 작업이 중단되었습니다.
향호의 서쪽 가장자리에는 갈대가 자라고 경치가 뛰어나 호숫가에 취적정(取適亭)·강정(江亭)·향호정(香湖亭) 같은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터만 남아 있습니다.
향호 주변에는 향동·향호동·향호리·향호교·향호저수지가 있는데, 이들 지명은 모두 향호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한때 철새 도래지 및 낚시명소로 각광받아왔으며 유역면적은 8.06㎢로 향호 1리와 향호 2리를 포함합니다.
호수의 면적은 345,000㎡ 최대 수심은 2.69m 저수량은 14,450톤, 길이 750m, 폭 500m입니다.
지방정원
강릉시가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 103만㎡에 추진하는 향호정원 조성 예정지가 산림청으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았는데요
2025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문진 해변


주문진 해변은 주문진읍 향호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길이 700m, 면적 9,608㎡의 넓은 백사장과 수심이 얕고 바닷물이 맑아 가족 단위 피서지에 적합한 곳입니다.
하얀 모래밭이 흰 속살을 드러내고 파도가 연안에서 흰 거품을 드리우면 무더위를 잊게 합니다.
울창한 해송과 솔밭 안에 있는 체육공원은 선택 휴양을 가능하게 해 주며
주변에는 가족호텔과 깨끗이 정비된 민박집과 6,600㎡의 소나무 숲에 하루 440곳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향호 저수지에서는 담수어 낚시도 가능하며
멀지 않은 곳에 주문진항, 우암진항, 오리진항 등 항구가 많아 신선한 해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꽁치, 여름에는 오징어가, 가을, 겨울에는 복어와 양미리 등이 많이 잡혀
제철에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남애항


남애항은 삼척 초곡항, 강릉 심곡항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의 3대 미항으로 꼽히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항구의 경관을 자랑합니다.
아름다운 남애항은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이며 동해시의 추암 일출과 함께 동해안 일출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장소입니다.
특히 그림 같은 해변과 아담한 항구를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입니다.
항구 주변 곳곳에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늘어서 있고, 그 사이에 방파제로 연결된 두 개의 섬이 돋보입니다.
이 두 개의 섬에는 각각 빨간색과 하얀색의 등대가 서 있어 마치 쌍둥이 형제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듯하고,
섬마다 각기 한 그루의 커다란 해송이 가지를 펴고 나무 그림자를 드리워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남애항 스카이워크
주소 :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2-72
문의처 : 033-670-2398(종합관광안내)
이용시간 : 상시 이용



휴휴암(休休庵)
휴휴암(休休庵)은 몸도 마음도 모두 내려놓고 쉬고 또 쉰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팔만사천의 번뇌를 내려놓아 마음이 쉬고 쉬는 곳이랍니다. 원래는 바닷가를 끼고 있는 작은 암자에 불과했지만, 3, 4년 전부터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면서 사찰을 크게 지었습니다. 불교도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는군요..


휴휴암은 작은 사찰이지만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절벽 위에 세워진 아담한 암자로, 눈앞으로 펼쳐지는 동해바다가 장관이며 해파랑길 41코스 길목에 있어 트레킹족이 다녀가기에 안상맞춤인 장소에 있다 하겠습니다.
사찰 이름 그대로 '휴휴(休休)', 마음의 쉼을 찾을 수 있는 곳이며 국내에서 몇 안 되는 해수관음상이 있을 뿐 아니라 황어들이 바닷물 속에서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헤엄치는 모습까치 감상할 수 있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휴휴암에는 바다가 빚어낸 특별한 비밀의 정원이 있습니다.
바로 휴휴암 앞바다에 자리한 작은 바위 웅덩이인데요, 바람과 거친 파도가 끊임없이 몰아치더라도 바위들이 든든히 막아주어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아늑한 호수 같은 공간으로 존재합니다.


이곳에 독특한 손님들이 찾아듭니다.
바로 황어입니다.
와우~
최적 방문 시기 : 연중 내내 황어 관찰 가능.
체험 : 휴휴암 입구에서 황어 먹이 구매 가능.
죽도정 전망대

죽도정은 최근 서핑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양양군 현남면 죽도해변 남쪽에 위치해 있는 죽도(竹島) 정상에 자리한 정자로 풍광이 아름다워 양양 8경 중 제6경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강원 양양군은 2017년 현남면 인구항 인근 죽도 정상에 설치한 전망대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설을 개방했습니다.
철골구조로 설치된 4층 규모의 전망대는 높이가 19.73m로, 몸무게 70㎏의 어른 870명을 동시에 지탱할 수 있고
진도 6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신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