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나라-유럽

Claude Monet(클로드 모네) / 3 - 노르망디 해안 풍경화

hittite22 2025. 6. 19. 18:06
728x90

 

 

 

 

(전회에 이어서)

 

클로드 모네 씨의 연표

1862-1871 파리. 트루빌(1870년), 런던, 암스테르담(1871년) 방문
1870 카미유 동시외(Camille Doncieux)와 결혼.
1871-1878 파리 근교의 아르장퇴유에서 거주. 암스테르담 방문 (1874)
1878 파리에서의 삶 – 미셸 모네 탄생
1878-1881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60km 떨어진 베테유(Vétheuil)에 거주. 페캉 방문.
1879 카미유 사망
1881-1883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25km 떨어진 푸아시(Poissy)에 거주.
1883 노르망디 버논 생활
1883-1926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80km 떨어진 지베르니의 집과 정원 단지에서 생활. 보르디게라(1884년), 네덜란드(1886년), 벨일(1886년), 앙티브(1888년), 크루즈(1889년), 루앙(1892년, 1893년, 1894년), 노르웨이(1895년), 런던(1900년), 베네치아(1908년) 방문
1892년 앨리스 오슈데(Alice Hoschede)와 결혼
1926년 사망

 

 

푸르빌, 페캉, 바렌지빌의 풍경화

 

Anglers on the Seine at Poissy, 1882, oil on canvas, 81 x 60cm [Österreichische Galerie Belvedere, Vienna]
Two Anglers, 1882,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The Beach at Fécamp(페캉 해변), 1881, oil on canvas, 45.7 x 80cm [Private Collection]

 

The Needle and the Porte d'Aval, 1881, oil on canvas, 65 x 81cm [Sterling and Francine Clark Institute, Williamstown, MA]
The Pyramids, Cliffs at Belle-Ile, 1881, oil on canvas
The Sea at Fécamp, 1881, oil on canvas, 65.5 x 82 cm [Staatsgalerie, Stuttgart]

 

루앙에서 노르망디 해안으로 나아가 도버 해협의 프랑스 측 해안을 형성하는 지형은 아래쪽으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도빌(Deauville) → 르아브르(Le Havre :모네가 어린 시절 보낸 곳) → Etretat(에트르타, 코끼리바위) → 페캉(Fécamp) → Varengeville(바렌지빌) → Pourville(푸르빌) → 디에프(Dieppe)로 이어집니다. 1881년에서 188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모네는 푸아시(Possy)에 거주하면서 바로 이 해안 지역을 여행하며 해변가를 섭렵하다시피 풍경화 제작에 푹 빠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The Sea Seen from the Cliffs of Fécamp, 1881, oil on canvas, 60 x 73cm [Private Collection]

 

<페캉 절벽에서 바라본 바다>는 해안 풍경화로 열린 구도, 전체적인 밝기, 그리고 눈에 띄는 붓놀림이 섬세한 색채와 빛의 태피스트리처럼 어우러지는 인상주의 양식을 구현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구도는 광활하고 역동적인 바다를 부각시키며, 캔버스를 다채로운 청록색과 녹색 색조로 가득 채워 물의 움직임을 실감 나게 묘사하였습니다. 하늘 자체도 다양한 색조로 물들어 변화하는 날씨나 시간대를 암시합니다.

작품 전경의 절벽은 선명한 녹색, 빨간색, 갈색으로 표현되어 풍부한 초목과 해안 풍경의 거친 면모를 보여줍니다. 수평선에서 바다와 하늘은 뚜렷하면서도 미묘한 구분되어 있어 풍경에 깊이를 부여합니다. 

 

Low Tide at Pourville, near Dieppe, 1882, oil on fabric, 59.9 x 81.3 cm
Cliff at Varengeville(바렌지빌의 절벽), 1882, oil on canvas, 65 x 81 cm [Private Collection]

 

주 색상으로 녹색이 사용된 <바렌지빌의 절벽>은 절벽과 그 외곽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 있는 해안 풍경을 보여줍니다. 절벽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전경에 초록초록한 초목이 눈에 띕니다. 바다는 파란색과 녹색 계열의 색조를 띠고 있으며, 수평선 너머로 해안선이 보입니다. 그림 전체가 옅은 바다 안개에 가려져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Cliff near Dieppe(디에프 근처의 절벽), 1882,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Cliff Walk at Pourville(푸르빌의 절벽 산책로), 1882, oil on canvas, 66.5 x 82.3cm [Art Institute Chicago, IL]

 

모네는 1882년 Pourville에서 <Walk on the Cliff>를 완성했으며 그곳에서 개인적, 직업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르망디를 방문했습니다. 카미유가 죽은 지 3년, 이즈음(아마 카미유 생전부터인 듯) 모네는 앨리스 오슈데(Alice Hoschede)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데 오슈데의 남편이 1892년 사망하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합니다.

 

노르망디 해안을 방황던 시기에 모네는 다시 재정적인 걱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프랑스의 경제 불황은 그의 작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룹 내 차이로 인해 인상파 전시회에도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 그는 한동안 어촌 마을인 푸르빌(Pourville)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용기를 얻습니다. 앨리스 오슈데와 그녀의 아이들도 썸머시즌 그와 합류합니다. 위 작품에 묘사된 두 젊은 여성은 앨리스의 두 딸인 마르트(Marthe)와 블랑쉬(Blanche)이거나 혹은 두 딸 중 하나와 함께 산책에 나선 연인 앨리스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모네는 표면의 통일성을 방해하지 않고 풍경에 인물을 삽입하는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는 질감과 색상을 통해 이러한 요소를 통합했습니다. 짧고, 힘차고, 굽은 붓놀림으로 구성된 풀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며, 같은 획과 색상을 미묘하게 변형시켜 바람에 휘날리는 여성의 드레스와 숄, 그리고 바다의 기복을 묘사했습니다. X-방사선 사진에 따르면 모네는 바다와 하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맨 오른쪽의 암석 노두를 처음 작화보다 더 줄였다고 합니다.

 

Edge of the Cliff, Pourville, 1882,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이 장면은 위 작품의 detail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모네의 작업은 반복이 특징이죠..

 

Customs House at Varengeville, 1882, oil on canvas, 60 x 81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PA]
Customs House at Varengville, 1882, oil on canvas

 

모네는 1882년 대부분을 디에프에서 푸르빌까지 노르망디 해안선을 여행하며 보냈고, 작은 마을 바렌지빌 주변의 눈부신 절벽에 석회를 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작은 어촌 마을은 숭고한 백악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 모네는 이 절벽에 집중하여 다양한 각도, 다양한 날씨,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그 장소를 여러 번 그렸습니다. 이 그림에서 묘사된 것은 아찔한 절벽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세관원 오두막집입니다.

그는 이 작은 오두막을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번 그렸습니다. 때로는 바위투성이 풍경 속에 안전하게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마치 잠든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그림에서 그는 구성 요소를 단순한 구조로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종종 일본 목판화를 연상시키며, 분위기, 날씨, 빛의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작품은 대담하고 혁신적이며,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모양과 놀라운 시각 효과로 이루어진 특이한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Rising Tide at Pourville, 1882, oil on canvas, 66 x 81.3cm [Brooklyn Museum, New York]

 

<밀물(Rising Tide at Pourville)>은 모네가 1882년 프랑스 서북부 노르망디 해안의 버려진 세관을 소재로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 속 오두막은 나폴레옹 전쟁 때 밀수업자들을 감시하기 위한 시설로 지어졌다가 나중에는 어부들의 창고로 쓰였다고 합니다. 화면 오른쪽 가장자리의 가파른 벼랑 위에 자리한 오두막이 바다 멀리까지 감시해야 했던 당시의 극적인 상황을 암시합니다.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을 상단에 배치해 바다가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도록 한 것은 이례적인 구도입니다. 비스듬히 평행선을 그리며 끝없이 밀려오는 하얀 포말이 작가의 거칠고 힘찬 붓질로 생동감을 더하는 풍경입니다. 절벽과 언덕의 초목들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거친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Fisherman's House in Petit-Ailly, 1882, oil on canvas

 

위 작품과 같은 해, 같은 장소를 그린 그림입니다. 즉, <바렌지빌의 세관>과 이 작품의 제목 <쁘띠아이의 어부 집>은 동일한 테마로 삼은 것입니다. 이 작품은 해안선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소박한 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붉은빛이 도는 주황빛 벽돌과 타일로 장식된 건물은 주변의 바다를 묘사하는 다채로운 파란색, 초록색, 흰색과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바렌지빌의 세관>과 유사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이 구도는 관람객의 시선을 견고한 땅(바위) 위에 세워진 집에서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그리고 광활한 물가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고정된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모네는 특유의 기법을 통해 어부의 집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습니다. 어부의 집에 역동성이 드러나보인다기 보다 바다 위의 출렁이는 물결묘사에서 움직임이 더 가시화되는 듯하군요.

 

On the Cliff at Pourville, 1882, oil on canvas, 60.3 x 81.3cm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Fishing Nets at Pourville,1882, oil on canvas, 81.5 x 60cm [Gemeentemuseum, Den Haag]

 

어부의 그물을 그린 이 작품에도 모네 특유의 부드러운 빛이 스며든 고요한 해안 풍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관람객의 시선은 화면 중앙을 가득 채우는 섬세한 그물에 쏠리게 되는데, 그물의 영묘한 형태는 거친 바다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면, 거친 바다는 강렬한 붓놀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시간상으로 새벽이나 황혼 무렵에 볼 수 있는 파스텔 색조가 하늘을 화려하게 채우고 있으며, 그 가운데 모네는 찰나의 자연광을 포착하여 캔버스에 옮겨다 놓았습니다. 흐릿한 윤곽과 빛과 색상의 상호작용은 정적인 현실보다는 순간적인 인식의 효과를 만들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덧없는 해양의 순간으로 초대합니다.

 

Pourville, 1882,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Pourville, Sunset, 1882, oil on canvas
Sunset, Foggy Weather, Pourville, 1882, oil on canvas, 61.9 x 74.9cm [Private Collection]

 

클로드 모네의 유명작품 중 하나인 <일몰, 안개 낀 날씨, 푸르빌>은 지는 해의 은은한 빛에 감싸인 해안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흩어진 빛으로 묘사된 해안, 어두워지는 햇살이 수면에 반사됩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한 대담하고 소용돌이치는 붓놀림과 섬세한 물의 표현은 자연을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표현주의와 맞닿아 이는 느낌을 불러일으킵니다. 오~ 모네가 표현주의의 선구자? 이런 설레발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작품 왼쪽에는 바위투성이의 땅이 펼쳐지고, 그 위로는 은은하게 빛나는 하늘이 펼쳐집니다. 노란색과 주황색의 따뜻한 색조는 녹색과 파란색의 차가운 색조와 대조를 이루며, 안개 낀 일몰 속 빛과 그림자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모네의 색채와 형태에 대한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는 동시에, 황혼의 덧없는 아름다움을 경험하도록 해줍니다.

 

Pourville, near Dieppe, 1882, oil on canvas, 60 x 81cm [Private Collection]
Shadows on the Sea The Cliffs at Pourville, 1882, oil on canvas, 57 x 80cm [Ny Carlsberg Glyptotek, Copenhagen]
The Church at Varengaville, Grey Weather, 1882, oil on canvas [Speed Art Museum, Louisville, KY]
The Church at Varengeville, 1882, oil on canvas, 65 x 81.3cm [The Barber Institute of Fine Arts, UK]
Cliffs of Varengeville, Gust of Wind, 1882,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바렌지빌 절벽, 돌풍"

이 그림은 험준한 절벽과 광활한 바다가 만나는 해안 풍경을 묘사합니다. 앞쪽에는 바람으로 심하게 휘어진 나무 한 그루가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바다와 하늘은 고요한 풍경을 암시하는 반면, 땅과 휘어진 나무는 강렬한 바람을 전달하며 자연의 덧없음과 가변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모네와 그의 동시대 화가들을 매료시킨 개념이었다고 하네요. 빠르고 질감 있는 붓놀림에서 인상주의의 특징인 움직임과 즉각성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The Coast of Varengeville, 1882,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Waves and Rocks at Pourville, 1882,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Etretat(에트르타) 1차

 

Boats on the Beach, Etretat, 1883, oil on canvas, 65 x 81cm [Musee d'Orsay, Paris]
Étretat, Sunset, 1883, oil on canvas [Musée des Beaux-Arts, Nancy]
Étretat, the Beach and the Porte d'Aval, 1883, oil on canvas, 60 x 73cm [Marauchi Art Museum, Tokyo]
Étretat, the Needle Rock and the Porte d'Aval, Sunset, 1883, oil on canvas, 60 x 81cm [Private Collection]
Rough Sea at Etretat, 1883, oil on canvas, 81 x 100cm [Musée des Beaux-Arts, Lyon, France]
The Manneport, Cliff at Étretat, 1883,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Morning at Étretat, 1881, oil on canvas, 63 x 81cm [Private Collection]
Rough Weather at Étretat, 1883, oil on canvas, 65 x 81cm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Melbourne, Australia]
The Beach at Étretat, 1883, oil on canvas, 66 x 81.2cm [Musée d'Orsay, Paris]
The Manneport, Seen from Below(Étretat), 1883, oil on canvas, 72 x 91cm [Private Collection]
The Manneporte (Étretat), 1883, oil on canvas, 65.4 x 81.3cm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Etretat(에트르타 2차)

 

Cliffs at Amont, 1885, oil on canvas, 61 x 73.7cm [Private Collection]
Cliffs of the Porte d'Aval, 1885, oil on canvas
The Cliff and the Porte d'Aval, 1885, oil on canvas, 65 x 92cm [On permanent loan to the Israel Museum, Jerusalem]
Étretat, Cliff d'Aval, Sunset, 1885, oil on canvas
Étretat, the Porte d'Aval, 1885, oil on canvas, 60 x 81cm [Private Collection]
Étretat, the Needle Rock and Porte d'Aval, 1885, pastel on tan paper, 40 x 23.5cm [Private Collection]
The Beach and the Falaise d'Amont, 1885, oil on canvas, 67.5 x 64.5cm [Art Institute of Chicago, IL]
The Needle, Étretat, 1885, oil on canvas, 64.9 x 81.1cm [Sterling and Francine Clark Art Institute, Williamstown, MA]
The Rock Needle Seen through the Porte d'Aumont, 1885, oil on canvas, 185.4 x 152.4cm [Private Collection]
The Manneport, Étretat in the Rain, 1885~1886, oil on canvas, 142.2 x 209.5cm [Nasjonalmuseet, Oslo, Norway]

 

The Cliffs at Étretat, 1886, oil on canvas, 66 x 81cm [Pushkin Museum of Fine Art, Moscow]
The Manneport near Etretat, 1886, oil on canvas, 81.3 x 65.4cm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