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 타운에 가시는 분들은
단지 자장면 한 그릇 먹으러 그곳까지 다녀올 노력을 기울였다면
너무 아깝습니다.
자유공원이 있고
개항장 문화지구가 있고
송월동 동화마을이 있는 수도권 당일여행의 명소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차이나타운에 집중해서 둘러보겠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가는 법
인천역(1호선 or 수인선)에서 내리면 길 건너 바로 코앞입니다.
차이나 타운 특유의 시뻘건 탑(패루)이 한눈에 들어오니
절대 길 잃을 염려 없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볼거리
순서
1. 자장면 거리
2. 패루
3. 의선당
4. 삼국지 벽화거리
5. 초한지 벽화거리
6. 한중문화관
7. 화교역사관
8. 자장면 박물관
9. 인천아트플랫폼
.................................
1. 자장면 거리
신승반점, 공화춘, 만다복 등 유명 중국음식점이 있습니다.
신승반점은 공화춘 창업주 외손녀가 운영 중인 중국음식점이며, 만다복은 백짜장으로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저는 공화춘에서 딸들과 점심식사를 했는데
짜장 소스가 짜지 않고 담백해서 숟가락으로 싹싹 떠먹었습니다.
2. 패루(차이나타운 입구 문)
총 4개의 패루가 있습니다.
제1패루(중화가)는 차이나 타운 입구에 서있는 명물입니다. 중국 자매결연 도시 웨이하이에서 기증한 석조패루입니다.
제2패루(인화문)은 한중문화관 앞에 있습니다.
제3패루(선린문)은 자유공원 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4패루(한중문)는 송월동 동화마을 출구 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3. 의선당
의선당은 한국 유일의 중국식 사당입니다.
토착신과 부처를 모시는 암자 같은 곳인데 화교가 줄어든 이후엔 종교시설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하네요.
4. 벽화거리
삼국지, 초한지 벽화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삼국지 및 초한지 대표적인 사건을 타일벽화 형태로 제작해 놓았는데 썩 잘 그려진 벽화는 아닙니다. 그냥 지나가며 보며 스치면 되는 정도이고 그 아랫 편에 공자상이 서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6. 한중문화관
문화관 내부에는 중국의상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곳이 있어
딸이 좋아했습니다.
7. 화교역사관
이곳은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인천에 정착한 화교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교 전시관으로 2015년 6월 11일 개관하였습니다.
내부에는 총 2천여점의 화교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8. 자장면 박물관
구 공화춘 건물에 박물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추억을 더듬는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 1000원, 관람시간 화~일요일 9시~18시입니다.
9. 인천아트플랫폼
A동은 옛 군회조점(郡廻漕店, 배로 물건나르는 조운업을 하는 가게)의 사무실로 1902년 벽돌로 건축한 2층 건물입니다.
B동은 대한통운이 사용하던 창고를 개조한 건물인데 지금은 입주 작가의 전시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C동 역시 대한통운 창고로 목조 슬레이트 지붕을 한 창고입니다.
D동은 해운독과기업인 구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건물로, 현재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운영 사무실로 사용됩니다.
E동, F동, G동은 1933년 지어진 창고 건물로 한때 인천 지역예술가들의 “피카소 작업실”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입주 작가의 작업실과 게스트하우스로 쓰이고 있습니다.
H동은 1943년 건축된 일본식 점포 건물인데 현재는 커뮤니티관과 인천생활문화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A~H로 구획된 근대 건물들이 각기 전시관이나 작업장, 거주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멋진 작품 전시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화덕만두 사먹기
화덕만두는 옛날 호떡처럼 옹기 화덕에서 굽는 중국식 만두인데 대만의 화덕만두를 곡성준 씨가 한국에 들여와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옹기에서 굽는 화덕만두의 수는 헌 번에 기껏해야 사오십 개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다 팔리면 다시 7 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맛집경험에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수불가결하죠. 옹기 안의 온도가 250도로 올랐을 때, 주먹 만한 만두 반죽을 뜨거운 옹기 벽에 붙이면 쩍 달라붙죠. 이때 붉은 숯불이 만두피를 까슬하게 익히면 육즙을 담뿍 먹었던 고기 속은 수분을 뱉어내고, 뜨거운 숯불 위로 치직거리며 육즙이 떨어집니다. 칠 분이 지나면 손잡이가 긴 도구로 만두 옆을 톡톡 쳐서 떼어내어 손님에게 제공해주는데, 만약 기다림에 지쳤다고 성급하게 입 안으로 집어 넣으면 고기 육즙에 입이 데일 수 있습니다. 호호 불어 열을 식힌 후 먹는 것이 화덕만두를 맛있게 먹는 비법입니다.
큰 딸이 그 만두를 사러 가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구매한 화덕만두는 원조 '십리향 화덕만두'가 아니라 그냥 이름뿐인 화덕만두였던 모양입니다. 화덕이 아니라 붕어빵 만들때처럼 철판에 구워서 판매하고 있군요..ㅎㅎ
차이나타운 거리풍경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기념탑과 성지는 한중문화관과 담벼락을 맞닿게 위치해 있습니다.
자유공원
자유공원에는 특별한 볼거리는 없고
맥아더 장군 동상이 유명하며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도 설치되어 있습니다.